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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근황 및 향후 계획

작성자E.E.샤츠슈나이더|작성시간23.06.14|조회수597 목록 댓글 152



0. 인삿말

얼마간의 휴식기를 가지다가 다시 공지 아닌 공지로 찾아뵙게 된 RPG 게시판 진행자 E.E.샤츠슈나이더입니다. 게시판을 별다른 공지도 없이 오랫동안 비워두는 것은 전문가게시판 제도의 취지에도 맞지 않고, 향후 언젠가 진행될 RP의 계획에 대해서도 간략하게나마 알리는 것이 낫겠다 싶어서 짧은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1. 뭐하다 왔냐?

자잘한 일처리를 끝내고, 좀 쉬기도 하고, 아무튼 이것저것 하고 있습니다. 빅토3는 한동안 재밌게 하다가 뭔가 역사게임이라기보다는 19세기를 배경으로 한 타이쿤 게임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동안 플레이하지 않고 있으니(묵혀두면 좀 나아지겠죠?), 여가생활이라고는 가끔 사람들 만나는 것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쓸데없이 진지하게 써서 엄청 따분하게 사는 것 같지만 그 정도는 아니고, 약간 심심한 정도네요.


2. 1화만 달랑 올린 소설(?)은 어쩔거냐

제가 생각해도 재미가 없는 것 같아서 일단은 무기한 보류중입니다. 나중에 재개할 수도 있지만…


3. 그래서 뭐 할거냐

하던 거나 잘 하는 게 좋겠죠? 다만 제가 7월중에 2주가량 출국할 일이 생겨서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이 카페에서 진행되는 다른 RPG에 참가하면서 적당히 생각해보려고 했는데, 제가 차기작을 올렸다가 자칫 서로 일정이 꼬이게 될 것도 염려되고요. 만약 이번주나 다음주중에 시작한다면 아무리 오래 걸려도 2-3주 안에 완결나는 짧은 차기작으로 갈피를 잡을테고, 귀국한 뒤에 시작한다면 좀 길게 진행할 수도 있을테고… 그건 아직 미정입니다.


4. 차기작으로 염두해둔 소재가 있다면?

1) 우선 전에 댓글에서 잠깐 소개한 적도 있었던 라로크의 [자유(?) 프랑스]… 그러니까 시작부터 대체역사 설정인 2차대전 배경물을 생각했습니다. 장점은 자료조사가 꽤나 용이한 편이라는 점(아무래도 한국 웹에서 자료 찾기도 쉽고 2차대전 관련된 서적은 차고 넘치니), 단점은 그간 진행됐던 작품에서 항상 노잼파트였던 전쟁 컨텐츠를 어떻게 하면 꿀잼으로 승화시킬 수 있을 지 좀 더 생각해봐야 한다는 점이겠네요.

2) 모 회원님이 추천하셨던 [파리 코뮌]도 후보군 중 하나입니다. 예정기간이 짧고 가능한 루트가 다양하며 원시 소련(?)보다도 더 무질서해서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이걸로 가게 된다면 대학 도서관에서 서적을 빌려와야겠지만(레퍼런스 서적이 지금은 절판 상태입니다), 일단 구할 수 있다는 게 다행일 것입니다.

3) 또 하나는 최근에 스쳐지나간 대체역사 소재인데, 대충 일본이 1930년대 초반에 다칭유전을 발견해서 진주만 공습 같은 걸 하지 않고.. 어찌저찌 하다보니 중일전쟁에서 패배는 했는데 한반도 남쪽은 위성국 형태로 지킨 설정입니다. 그러니까 북쪽은 공산정권, 남쪽은 이왕가를 옹립했다가 제정이 폐지됐다가 쉴새없이 쿠데타가 일어나는 마경이 된 상황이죠. 베트남처럼요. 주인공들을 한국판 베트콩으로 할지, 아니면 어떻게든 이놈의 나라를 다시 일으켜보려는 체제유지자들로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4) 마지막으로, 좀 이색적인 시도로 광해군 시대나 여말선초를 배경으로 하는 전근대 RP를 꽤 예전부터 고려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근대 이전 한국사/세계사에 그다지 조예가 없기도 하고 해서 날림 진행이 되지는 않을까 우려되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바빠지기 전에 한번은 진행해보고 싶은 소재입니다.

그 외에도 이런 선택지들이 눈이 들어오네요:

- 전간기 독일에서 공화국 수호하기? (다만 요즘 모 인기 웹소설이 등장해서 차별화를 시도해야겠지만..)

- 중국 군벌시대 버젼 삼국지. 커스텀 세력으로 천통하기(…)

- 근미래 우주개척물. 그런데 정치도 적당히 해야 함(?)

- 2차대전, 자유 폴란드 군단

등등등..


아무튼, 참가할 의향이 있으신 분들이 계셔야 뭘 하든 가능할테니까 이런저런 질문이나 건의 적극적으로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공지라기에는 정해진 것도 없고 그냥 주저리주저리 쓴 글에 불과해서 말머리도 ”기타“로 뒀네요. 일정도 맞춰보고, 소재 선호도 역시 조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조만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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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931117 작성시간 24.01.04 dear0904 사실 123 모두 현실역사대로 해도 충분히 하드...

    그나마 1번이 쉬울?

    2번은 망명정부상태고 3번은 일단 전유럽과 싸우는거니까
  • 답댓글 작성자931117 작성시간 24.01.04 E.E.샤츠슈나이더 전 참여의사가 없지만.

    전 걍 남로당이나 공화국 소속을 했을듯...
  • 답댓글 작성자dear0904 작성시간 24.01.04 931117 1번은 부패도와의 전쟁도 해야죠 ㅋㅋ... 다 쉽진 않습니다. 근데 대한민국이 저꼴이면 스타트부터 어려울것 같아서요 ㅋㅋ 최소한 나머지 셋은 체급빨이 있고.
  • 답댓글 작성자931117 작성시간 24.01.04 dear0904 1번이 그나마 쉽다는거지 쉽다고 하진 않았습니다.

    2,3번은 체급도 안되요.

    2번은 망명정부에 그나마 영향력 닿는건 아프리카 식민지 일부 지역이라 뭘 할수 있는게 없다시피하고 (그나마 레지스탕스?근데 걔들도 자유 프랑스 정부랑 관계 없는 애들이 더 많은걸로 알아서)

    3번은 프랑스가 체급이 있다고 하지만 영국,프로이센,러시아,오스트리아가 바로 군끌고 밀려오는데 감당이 되겠습니까...

    제가 알기론 워털루에서 나폴레옹이 이겼어도 바로 러시아,오스트리아랑 싸워야할 상황이었다는데...

    4번은...그나마 국가가 멸망할 정도까진 안갈수 있으니까...?잘하면 전쟁을 통한 유혈 통일 사태는 막을수 있으니까...?
  • 답댓글 작성자931117 작성시간 24.01.04 dear0904 해서 전 개인적으로 오히려 백일천하쪽이 최고난이도로 보입니다.

    다른 3개는 뭐 어찌어찌하면 뭔가 해볼수 있을거야라는 생각이 되는데.

    그건 나폴레옹을 없애고 빈체제 수립에 협조를 해야(즉 불이익을 감수해야만 하는)만 전쟁 끝낼수 있는 상태로 보고 있기에.

    물론 대체 설정을 넣는다면 워털루에서 이겨서 어찌 협상을 할 시간을 벌었다라거나 아님 몇몇 국가들이 나폴레옹 조지는데 소극적으로 나온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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