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기][EU4 - 포르투갈 연대기] 무역은 돈이 된다! - 3

작성자페르이노|작성시간18.08.05|조회수1,161 목록 댓글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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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http://cafe.daum.net/Europa/H2Z/33584

1화 : http://cafe.daum.net/Europa/H2Z/33594

2화 : http://cafe.daum.net/Europa/H2Z/33612



* 대항해시대 온라인 주점 음악입니다.





리스본의 주점-


줄리아씨! 여기 술 한 잔 더 줘요!”


라파엘은 리스본의 여급, 줄리아 앞에서 술을 퍼마시고 있었다.


어머, 라파엘씨. 오늘은 무슨 일로 오셨나요?”


"스페인이 확 망했으면 좋겠어요! 언제나 그 놈들이 문제였어!


저런, 고생도 많으시지. 그런데 혹시 휘종의 북송화라고 아세요?”


 

아니, 제가 이 가게 매출을 얼마나 올려줬는데 그런 얘기나 하고 있어요! 여기에 술도 몇 번이나 돌리고, 가게 한량들 선원으로 고용해주고! 줄리아씨한테도 술을 몇 번이나 사드렸는데!”


호호호, 제가 그걸 잊었을까 봐요? 그런데 혹시 휘종의-


라파엘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


라파엘! 씩씩거리며 나가더니, 어디 다녀오는 길이야?”


“...여급들을 위해서 지구 몇 바퀴를 돌아야 하는 건지 모르겠네. 그냥 유로파를 하는 게 덜 화날 것 같아!”


마음고생이 심하셨군요...”





훌리오 : 라파엘, 다시 왔군. 나는 자네가 화가 나서 세이브 파일을 지워버릴 줄 알았네. 아니면 로드를 하거나 말일세.

라파엘 : 이것보다 더한 일도 많았는데 이 정도로 좌절할 순 없죠. 그리고 애초에 철인이라 로드도 못한다구요.

훌리오 : 그래. 나도 반성을 좀 해야겠네. 예전에는 되게 잘 풀렸는데, 이번 판은 뭔가 꼬여버렸군. 정신을 바짝 차리고 조언 해주겠네.


훌리오 : 일단 개척 범위가 크게 늘어났으니 탐험을 본격적으로 시작해야겠지? 탐험대형선 3 혹은 소형선 3대 이상, 탐험가를 제독으로 배치하면 가능해진다네. 탐험할 수 있는 범위는 본국의 개척 범위와 비례하지. 자네가 자리를 비운 사이 서아프리카의 탐험은 일단 끝내놓았네.


훌리오 : 그리고 포르투갈은 개척을 하는데 엄청난 혜택을 받고 있다네. 발견의 시대고유 시대 능력을 해금할 수 있는 점이지.

라파엘 : 연간 식민지 성장이 무려 50명이나 증가하네요!

훌리오 : 원래는 식민지 성장 완료 후 개발도가 +1씩 되는 걸 먼저 찍는 걸 추천하려고 했네만, 상황이 좋지 않으니 이쪽으로 가는 게 나을 것 같네.


훌리오 : 무역회사 권역에 있는 지역들은 땅을 무역회사에게 넣을 수 있네. 여러 효과가 있지만, 중요한 것 몇 가지만 얘기하도록 하지. 무역회사에 속한 땅은 개종이나 문화변경이 불가능하지만 대신 종교와 문화에 따른 패널티를 받지 않네.

라파엘 : 그렇다면 종교 통합도에도 별 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겠군요.

훌리오 : 그런 셈이지. 대신 국교를 믿고 있진 않으니 그만큼의 반란도 감소 수치는 받을 수 없네. 이 점은 유의해두는 게 좋겠군. 그리고 무역회사 지역들은 지역 무역력이 크게 증가하고, 해군 한계도 늘려주는 효과가 있네. 대신 인력과 선원, 세금 수입에 100%가 적용되지.

라파엘 : 직접적인 수입은 들어오지 않게 되는 셈이군요?

훌리오 : 아니, 상품 수입은 그대로 들어오니까 꼭 그렇다고는 할 수 없지. 그리고 100% 값이 최종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원과 같은 건물을 지으면 세금 수입도 어느 정도 거둘 수 있네. 주가 아니어도 자치도가 0%까지 내려가니, 주 개수 제한과도 상관이 없지.

라파엘 : 어마어마하군요.


클라우디오 : 아니, 지식 공유를 위해 프로방스랑 동맹을 했는데도 녀석들이 지식 공유를 안해주는데? 이게 어떻게 된 거야, 영감!

훌리오 : 나라고 알겠냐 이 녀석아! 어디까지나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거지, 100% 지식 공유 해준다는 보장은 없어!


한편 아라곤과의 전쟁에선, 카스티야-포르투갈 동맹이 처참하게 지고 있었다.


라파엘 : 하하하, 나라 상태가 개판이네 개판이야-


라파엘의 정신이 혼미해질 무렵-


제나스 : 라파엘! 이거라도 보시고, 정신을 차리세요!



라파엘의 속은 또 다시 뒤집어졌다-


라파엘 : 아니 카스티야는 뭐하는거야아어ㅗ어ㅏ으ㅏ


제나스 : 교황이 다른 국가와 전쟁 중인 점을 노려, 교황을 빠르게 제외하려는 계책인 것 같습니다.

라파엘 : 아하, 그런 작전이었나?! 저게 바로 살을 주고 뼈를 친다는 거구나!


제나스 : 거기다가 후스파 이단 반군이 발생해서 아라곤에게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국면이 전환될지도 몰라요.


라파엘 : 전환은 무슨... 나 다시 나갔다 와도 될까...

훌리오 : 라파엘! 정신을 차리게! 아라곤은 그래도 땅을 뺏진 않을테니, 큰 문제는 없을걸세!


그 와중에도 탐험가들에 의한 해외 탐험은 계속 이루어지고 있었다.


훌리오 : 아까 위에서 설명했던 것이 이걸세. 탐험 임무를 부여해서 일정 권역들을 탐색할 수 있지.. 라파엘, 듣고 있나?


라파엘 : 이젠 끝났어... 전쟁 피로도도 계속 올라가잖아... 안 될 거야 아마.


아라곤은 사람 속을 긁을 줄 아는 국가였다


라파엘 : 에잇! 지금까지 버텨왔는데 이런 제안을 받아들일 것 같아?! 카스티야랑 동맹이 끊어지면 위험해진다고!


라파엘 : ...이 아저씨는 왜 지금 왔대요? 이런 타이밍에 누가 후원을 해준단 말이야. 그러니까 포르투갈에서 환영받지 못했지. 눈치가 없는 사람이네.

훌리오 : 그래도 능력치는 좋으니(2/2/6) 받아들이는 게 좋을걸세. 불행 중 다행히, 국가 영토가 대부분 점령당해서 고용비도 저렴한 상태일세.

라파엘 : 좋아요. 그래도 유명한 탐험가니까!



3개월 뒤-



라파엘 : ...할아버지는 이제 저한테 말 걸지 말아주시겠어요?


알카디우스 : 라파엘, 훌리오씨를 대신해서 제가 알려드릴 정보가 있습니다모로코와의 정전 기간이 거의 끝나가고 있어서, 전쟁이 오래 지속된다면 모로코의 침략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라파엘 : 한 가지 방법이 있어! 이번 지구를 버리자!


제나스 : 그래도 첫 식민지가 완성되었습니다. 전쟁만 잘 끝나면 될 겁니다.


라파엘 : 좋아, 그러면 다음 식민지는 황금 해안으로 하겠어! 원주민 수도 많으니까 개척 완료되면 생산량 증가도 높겠지?

훌리오 : 하지만 원주민이 봉기할 경우 위험할 수도 있-

라파엘 : 할아버지는 말 걸지 말라니까요.


포르투갈 본토가 폐허가 되버렸지만, 개척이 하나씩 이루어지는 것을 보며 정신줄을 다시 잡으려 했으나-





우리도 땅을 많이 잃었으니, 너무 섭섭해 하지는 말도록.”


“...너희들은 아주 그냥 씨가 말라버려야 해!”







3편입니다. 게임 플레이할 때 가장 고비였던 시기입니다. 셉파를 지우고 다시 시작할까도 고민했었는데, 세우타까지는 날라가도 할만할 거라고 생각하고 버텼습니다.


사실 카스티야를 제대로 도와준 건 아니라서, 어찌보면 패배를 자초한 감도 없잖아 있습니다만... 이미 끝난 일인 것이니까요.


대항해시대4의 캐릭터들을 쓰고 있긴 한데, 대항해시대4의 스토리 진행을 따라가는 건 아닙니다. 그냥 서술에 이용되는 정도라고 생각해주세요. 물론 가능하면 캐릭터들의 이미지를 유지하려고 하고는 있습니다. 다만 제나스는 좀 많이 망가졌을지도 모르겠네요. 라파엘의 초기 동료들 위주로 서술하다보니 어쩔 수 없었습니다 흑흑


글의 연재 주기와 관련해서는 하루~이틀마다 한 편씩 작성할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틀은 잡아놨고, 플레이도 꽤 해둔 상태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올라갈 겁니다. 물론 연대기 목표는 아직 달성하진 못했습니다. 달성 가능 여부도 지금 좀 애매한 상태라... 끝이 허무하게 끝날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재미있게 봐주시고,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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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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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마스터치프 | 작성시간 18.08.06 아하~ 생각보다 가톨릭 이단(?)이 많군요. 근데 후스파는 그래도 타락하지 않을려고 노력한 좋은(???) 종교 라고 생각하는데 이 이단들이 다 타락하지 않을려고 한 건가요? 아니면 몇몇 이단들은 그냥 타락(여기서 말하는 타락이란 교회가 돈을 너무 얻을려고 부패해지는...)했나요? 이교도 반란 성공하면 나중에 종교개혁때 가톨릭에서 다른 종교 될 확률이 높아지는건가요?
  • 답댓글 작성자페르이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8.06 각 이단들에 대한 정보는 검색해보는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대부분은 당시 카톨릭보다 청빈하다고 보면 됩니다. 사실 교리 문제 때문에 이단으로 낙인 찍힌거라서요.

    이단 반란이 성공하면, 점령당한 지역에는 자치도가 올라가고... 나라가 아예 이단에게 져버리면 카톨릭 개혁 열망이 증가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시 찾아보니 지역이 점령당하면 이단 변동치(맨파워, 세금 수입 감소 / 월 자치도 증가 / 반란도 상승)와 개혁 열망이 0.1 늡니다.
  • 작성자인디펜던스 | 작성시간 18.08.15 아익후ㅋㅋㅋㅋㅋㅋㅋㅋ데굴데굴낄낄낄
    할아버지는 말 걸지 말아주실래요?
    이번 지구를 버리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로파까페에서 빵 터지긴 올해들어 처음이에요
  • 작성자인디펜던스 | 작성시간 18.08.15 아 그리고 글을 너무 재밌게 잘 쓰세요. 짱이십니다.
  • 답댓글 작성자페르이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8.15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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