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기]다시 태오회권(The Scroll Of Taiwu) 연대기! – 0. 원점

작성자페르이노|작성시간19.03.08|조회수1,347 목록 댓글 28



시간은 흘러... 공손승은 검총에 도전하게 됩니다. 상추에게 홀린 자도 무난하게 잡을 수 있게 되었고, 검총을 뚫어야 더 많은 요소들을 해금할 수 있기 때문이죠. 못해도 정수 1~2개 정도 빼먹고 오면 도움도 되니까...

 


무난하게 도착하였군요. 상대는... , 옥에 미친 녀석인 것 같습니다. 일단 싸워보도록 하죠.



* 검총 보스 중 하나인 "이향(YiXiang)"과 관련된 일대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용진화옥 : “건목은 신주 동남쪽에서 약간 더 서쪽에 위치한 얕은 강가에 자라는데, 그 형태가 웅장하고, 크기는 일반 나무의 수천 배이며, 잎은 그물과 같이 넓고, 그 열매는 악목의 열매와 매우 비슷하였다. 건목은 천제가 신성한 땅인 식양에 심은 것으로, 곧 하늘에 오를 사다리로 삼기 위함이었다. 모든 신들은 천상으로 들어서는 방법은 오직 이 나무를 오르는 것 뿐 이었다. 이 당시 이향이라는 이름을 가진 한 신이 있었는데 법력이 뛰어나지는 않았지만 옥을 매우 잘 길렀다. 어느 날 이향이 즐거운 마음으로 동쪽으로 떠나던 중이었다. 한 소년이 하늘에 푸른빛 색깔이 서리는 걸 보고서는 이향이 그의 집 앞을 지나갈 것을 알아차렸다. 그는 거대한 백색의 옥을 길 위에 가져다 놓았다. 그 소년은 이향이 이 진귀한 옥석을 보고 발걸음을 멈추면 이향에게 옥을 기르는 법을 가르쳐줄 것을 청할 생각이었다. 과연 이향이 그 앞을 지나다 옥을 보고서는 멈춰 섰는데, 그는 그대로 소년을 보고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이 옥이 매우 아름답기는 하지만, 애석하게도 이미 죽은 옥이로구나. 하지만 너는 네 피를 통해 옥을 다시 길러낼 수도 있느니, 만 리를 가서 건목의 밑에 깊이 이 옥을 묻은 후, 10년 간 거기에 피를 뿌려준다면 아직 살아날 방도가 있을지도 모르겠구나.” 이 말을 마친 후 이향은 그대로 떠나갔다. 소년은 그 말을 귀 기울여 들은 후, 이를 진실로 여겨 그대로 행하였다. 소년은 8년간의 고생 끝에 그 거대한 하얀 옥석을 건목 밑까지 끌고 가 묻었고, 또 이향의 말에 따라 그 건목 밑에 매일 피를 뚝뚝 흘려주며 10년을 살았다. 10년 후, 소년이 다시 옥을 파내려 하자 놀랍게도 그 옥 내부에는 혈맥이 생겨 피가 흐르고 있었고, 그 모습은 살아있는 옥이라 부를 만 했다. 그 형태도 변하여 마치 한 자루 보검처럼 변했는데, 그 모습은 아른거렸으며, 지혜가 생겨나 신묘한 힘 역시 범상치 않았다. 이 때, 하늘에서 이향이 홀연히 나타나 환호하며 외치기 시작하였다. “옥이 살아났도다, 옥이 살아났도다. 식양에 녹아든 기운이 혼을 이루었으니, 옥이 살아났도다, 옥이 살아났도다. 마치 어린아이가 처음 사람을 본 듯하니, 옥이 살아났도다, 옥이 살아났도다. 사람들의 시선이 부끄러워 늘 수줍어한다네.”






, 역시 만용이었습니다. 적어도 정수 1개는 빼먹을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그러지도 못하고 얻어터졌네요.

 


익숙한 그 화면과 함께... 공손승은 사망하고 맙니다.

 


그리고 여기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로드를 해서 좀 더 힘을 키운 뒤 검총을 도전해도 되고... 그게 마음에 걸린다면 동료 중 한 명에게 복우검을 전승해줘도 되긴 합니다만...


임시 한글화 적용된 걸 테스트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지명이나 인명 등은 새롭게 시작해야 적용되는 것이기도 해서요.



절대 무당파 무공이 약해서 그만두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다시 캐릭터를 만들어봅시다. 열심히 랜덤 주사위를 굴려본 결과, 이름은 진홍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성향은 중용으로 결정. 중용이나 인선이 플레이하기 편하죠.


* 한글이 출력은 되도 입력은 안 되다보니, 원하는 이름을 적진 못 합니다. 정식 지원 전까지는 어쩔 수 없는 상황. 한글 입력이 안 되다보니, 계청문의 암살 서비스도 이용 못합니다.

   


이름에 걸맞게 빨간 머리로 하고, 외모는 적당히 맞춰봅니다. 나이는 설정이 가능한 나이 중 가장 어린 16, 태어난 절기는 처서로 결정.


* 참고로 얼굴 파츠 별로 정해진 외모 제공 수치가 있다고 합니다. 1~15까지는 1, 16~30까지는 2, 31~45까지는 3점 같은 식으로 말이죠. 보통 뒤쪽 파츠에 괜찮은 게 많긴 합니다만, 아무래도 좀 그렇긴 하죠. 이와 같은 방식 때문에 아래와 같은 얼굴은 보통 낮은 매력이 뜨기 마련입니다.




* 보통 인간이 아님(非人)”이거나 못생김이 뜨는 얼굴(그림을 못 그린 게 아닙니다 실제 저런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외모지상주의의 폐해를 보여주는 무서운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니다...

  


시작 위치는 회남. 성도는 수춘이고, 문파로는 계청문이 자리한 지역이죠.

 

계청문은 검법, 지법, 암기를 사용하며, 주요 능력치 중에선 민첩이, 기예로는 천문과 바둑이 영향을 끼칩니다.

 

특성은 8 / 0 / 2 로 하여 부정적 특징을 붙지 않도록 맞춰주었습니다.



난이도는 다음과 같이 설정합니다. 지역에 적이 깔리면 명성과 지역 공헌을 더 쉽게 얻을 수 있기도 하니, 높아서 손해 볼 건 없죠.

 

침공 속도는 긴장감을 조성해볼 겸 넣어봤습니다. 그리고 자원은 넉넉한 쪽이 속이 편하므로... 천하의 상태는 낙원으로 설정해둡시다.

 

무작위 계승자는 끕니다. 무작위 계승자가 이어받으면 끝난 거나 마찬가지죠.



세팅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오랜만에 의부를 다시 보게 됩니다. 일단 2번으로 골라서 신법 숙련을 높여주도록 하죠.

 

* 이벤트 부분은 아직 한글화가 안 되었습니다. 양이 많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패연결 쪽으로 갑니다.

 


게임 시작이 8월이다 보니, 생일을 처서로 설정하면 1살을 바로 먹어버립니다. 처서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능력치가 어떻게 뽑혔는지 확인해봅시다.

 

매력은 고상함이니 괜찮은 편이고, 계청문 무공에 필요한 민첩 수치도 높게 나왔으니 괜찮군요. 덤으로 외상 보너스(외상으로 입히는 피해량 증가)도 특징에 붙어있나 봅니다.



무공 자질의 경우에는 암기를 제외하곤 특출한 것이 없네요. 자질 성장 유형도 균형이니 추가적인 능력 상승을 기대하기도 힘듭니다.



기예 자질의 경우에는 딱 특성 찍은 것 정도만 높게 나오고, 안 찍은 건 처참하게 떴군요. 예외는 바둑인데... 이건 계청문 보너스를 받았나봅니다.



귀뚜라미를 잡으러 돌아다니기 전에, 패연결 비급은 읽고 가도록 합시다. 태조장권과 소종약공 비급은 장착해두는 걸로 하고요.


* 역시 아이템과 무공 부분도 한글화가 덜 되었습니다. 이벤트랑 동일한 문제.

  


이후 귀뚜라미를 잡으러 돌아다닙니다.

 


첫 수확은 나쁘지 않네요. 교위(, 고급 등급)에 해당하는 귀뚜라미입니다. 귀뚜라미의 경우 등급 표시가 무관직으로 되어있다는 점 역시 특기할 점입니다.

 

귀뚜라미 싸움(斗蟋蟀 / 鬪蟀)을 하려면 최소 3마리는 있어야 하니, 좀 더 잡아야 합니다.



한편, 원숭이 왕도 잡아야겠죠. 이번에는 1급 술을 떨어트리면 좋을 테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고 한다.

 


그래도 잡호장군(, 영웅 등급)에 해당하는 귀뚜라미를 잡았으니 위안으로 삼아야 할까요. 능력치가 상당히 괜찮습니다.

 

그렇게 귀뚜라미들을 잡으며 시간을 보내다보니...



어느덧 11월이 되었습니다. 이제 바깥으로 나갈 시간이군요.

 


가기 전에 패연결 정도만 돌파하고 갑니다. 태오촌에 도착해도 연무장이 없으면 수련을 못하니 말이죠.

 


돌파 화면. 영어로만 한참 하다가 한글로 된 돌파화면을 보니 헷갈리는군요. 그래도 돌파는 무난하게 통과해냅니다.

 


이제 출구를 통해 나가도록 합시다.

 


왼쪽 아래에 떨어졌는데, 태오촌은 가운데 쪽에 위치하게 되었군요. 그래도 옆 마을과는 가까워서 다행입니다.

 


태오촌에 도착하고 난 뒤, 얼마나 많은 주민들이 생성되었는지 확인해봅니다. 9명이군요. 노동력이 13(5+8)인걸 보면 한 명은 아이인 듯합니다.


이름 조합이 여러 글자 목록들 중에서 한개 씩 가져와 합치는 식이다보니, 특이한 이름들도 꽤 존재하게 됩니다.



사당을 빠르게 건설해주고, 남는 노동력으로는 근처 장애물들을 철거합니다.



자원 확보 목적 및 공간 확보까지 되니, 노동력이 남아돌 때 미리미리 해둡시다.

 

  

이러면 당장 할 수 있는 건 다 했으니, 핏자국을 조사나 해보죠. 계청문 지역에서 시작하면 무당파의 인물이 등장합니다.

 

저번에는 못 본 척 했습니다만, 이번에는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됩니다. 살려주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그러기에는 너무 좋은 물건을 가지고 있군요. 희귀 등급에다가, 찌르기() 위주의 검이라니... 계청문의 무공도 찌르기 위주라서 아주 탐이 납니다.

 


죽을 운명이었으니 좋은 일이나 하고 가시길!



...정말 운이 안 따라주네요. 유용하게 쓰일 수 있었던 희귀 등급 검은, 박물관으로나 가게 생겼습니다.

 






다시 시작하는 태오회권 연대기! 입니다. 공손승의 이야기를 마무리짓지도 못하고 새 캐릭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도 밝혔듯이, 한글 출력이 되고 하다보니... 한글 지명 및 한글 이름으로 해보고 싶어져서 말이죠. 이왕 이렇게 된 거 연대기도 새로 작성하자! 하고 결단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번 연대기의 목적은 한글화된(임시긴 하지만) 태오회권 홍보 및 쓰인 용어들 검수 정도라고 할 수 있겠네요.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새로운 연대기의 첫 화는 이렇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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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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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klinsmann | 작성시간 19.03.10 검총하나 깨니 pc가 나오기 시작하는데 가서 빼앗아야 하는건가요?
  • 답댓글 작성자페르이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3.10 pc..가 어떤 것인지 자세히 모르겠네요. 혹여 기서보전 얘기라면, 검총 1개 깬 상황으로는 얻기 힘드실 겁니다.
  • 답댓글 작성자klinsmann | 작성시간 19.03.10 가서 참교육당했네요 공격내공40대들이 많더군요....
  • 작성자그냥그냥 | 작성시간 19.03.14 질문이있습니다 . 대오 1세대 20년째살고 있는데 곳곳에 붉은색의 잊혀진 비전이 발견되었다고 뜨는데 어디서 찾는건가요?
    곤륜 혈사 복룡 등 각지에서 다른인물들이 계속 저런 잊혀진 비급 발견했다는데 그장소 달려가보면 이미 없고
    이대로 손만 쪽쪽 빨려니 넘 배가 아픔. 보니까 졸 강자들인거 같아 강탈이나 암살로 뺏을엄두는 나지도 않고요. 이게 퀘스트 같은데
    혹시 비급얻는데 성공한분 잇음 가르쳐주세요. 스팀 들어갔더니 팁도 중국어라 못알아보겠음
  • 답댓글 작성자페르이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3.15 그게 기서보전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지 못하면 쟁탈전에 참여하는 건 무리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성공한 사례들을 좀 듣고 싶네요; 요즘 게임할 시간이 없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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