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CK]본격 사르데냐 백작으로 살아남기 - (25)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작성자통장|작성시간20.10.29|조회수304 목록 댓글 8



지난 화는 천생연분의 아내 이우드로이구엔 공주가 살해되며 끝이 났죠.

당신이 떠나버렸다는 사실만큼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절실하게 느껴져.

말하지 못했던 게 이렇게나 많았을 줄이야...




빈자리도 채우고 말도 더 해야 돼서 다시 결혼하기로 합니다.

뭐 왜 뭐




내 나이 31세, 스테파니아라는 이름에 두근거린다...

약혼하며 오이디푸스 컴플렉스에 로리콘까지 가지가지 하겠네요.




동맹 영향력으로는 도저히 답이 안나와서

위신 획득 위주로 신붓감을 고르려고 했는데, 그랬더니 아일랜드의 전설적인 가문원만 나옵니다.

라티르 케드하하흐-글렌코? 또 케드하하흐? 좀 아일랜드 말고 없는건가?

그나저나 가문명도 한글패치가 되었나보네요. 얼마전엔 케이하하흐 였던 가문명이 케드하하흐로 바뀌었습니다. 아마 "백전의 컨"(컨 케-드하하흐([kɒn: ˈkeːdxaθəx]))에서 온 가문명으로 보이니 케드하하흐 쪽이 더 맞긴 할 것 같습니다. 갓2의 빠른 피드백이 돋보이네요.

결혼 한다는건 아니고...




가 아니라 결혼함.

후욱 엘리자베트 "카롤루스"...나이만 많았다면 했겠지만... 애를 더 낳아야 돼서 포기했습니다.

별 수 없이 라티르 케드하하흐-글렌코를 고르기로 합니다....

는 러시아 사람이네?

뭐야 왜 케드하하흐가 러시아 사람이야?




ㅜㅜ 장모님...

어느새 힘을 길러서 아키텐의 여왕까지도 차지했네요.

왠지 미안하기도 해서 충성 서약이라도 하려고 했는데 안됩니다.

아키텐과의 인연은 여기까지네요.




결 혼 성 공

하느님께서 그대에게 긴 명줄과 많은 아이들을 내려주길! 이라니 즐거운 소리네요.

토레스 가문중 단 한명도 동시에 이루지 못한 것들이네요.




반반한 19세 ㄷㄷ 나이차가 띠동갑 수준이네요.




그러니 연애를 시작합니다.



몇번인가 이별을 경험하고서 널 만났지

그래서 더 시작이 두려웠는지 몰라




? 쿠라도레 비토리오가? 에이 넘어가야지 그러면.




?




??




?????

아니 내가 무슨 짓을 한거지?

지금껏 세금 잘 걷어오던 애를 누군지도 모르는 문객을 위해 내팽개쳤네요;

나 진짜 바보인가?




라고 하기엔 남작령의 유혹이 컸다...

아 아무리 일 잘해도 직할령이 더 중요한거 아닙니까 ㅎㅎ




아, 저 병력 뭐야 왜이렇게 무서움;



얼른 점령하고 도망칩니다.

지는게 이기는거야.



어?




아니지

신의 이름 아래 이교도를 징벌하는 것이 당연한거 아니겠습니까!




갈리시아 최대 회전으로 기록될 산티아고 전투가 시작되었습니다.

초반에는 병력 수로나 기사의 수로나 이교도에게 밀리는 십자군이었지만



한번 우위를 잡기 시작하자




사라센이 우위를 점할 일은 없어졌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파리스는 진짜 많네요.




아내에게 충성과 존경 얻기!

이것으로 코르시카는 안심입니다.




늘 느끼지만 비토리오 유디케는 정말 잘 싸우네요. 천상 무골이네.

우리 편인게 다행일 수준입니다.



대승!

산티아고 전투는 크루세이더들의 신심이 더 우월했음을 여지없이 증명했습니다.




아 집사장이 비어있었네요.

그동안 결혼한 후 고생한 주안네를 집사장으로 앉힙니다.

비토리오 쿠라도레가 좀 아쉽긴 하네요.




그래도 애 낳고 잘 살길래 다시 결혼 시켰습니다.

난쟁이로.




도담해서 좋구만




여담이지만, 크킹을 하다보면 주변 인물들의 모습에서 세월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분명 작은 아이였던 유데사 마리아가 어느새 지천명을 앞둔 코르시카의 최대 호족이 되어 있는 거라든지,

한때는 베레리룩스 마린에게 가려져 존재하는지 안하는지도 몰랐던 유디케 비토리오가 어느새 최고의 기사로 위명을 떨치고 있다든지.




98퍼센트!

성전은 어느덧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베키오의 유디케 마르코가 어느새 이렇게 듬직하게 성장했네요.

심지어 괜찮은 전략가 트레잇도 얻었습니다.

아버지 조반니가 흐뭇해하겠습니다(웃음)




근데 농노 봉기 지도자가 더 강함

말이 되나 이게 완전 천재잖아




이왕 친해질거면 유디케 비토리오가 친해질만하죠. 올곧은 기사로서 배울게 많을 겁니다.

알베르토 디 맛사? 지주인가요? HOXY..?



오오 드디어!

갈리시아마저도 참된 신앙의 길을 택했네요.

성 게오르기우스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




안그래도 명예도 올랐는데 연회 정도야 열 수 있죠.

열겠다고 약속합시다.




이번 갈리시아 십자군에서도 기독교인들은 신이 누구를 굽어 살피시는지 여실히 느낄 수 있었으며, 누가 진정한 신의 망치인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코르시카의 아르콘 안드리아는 이번 원정에서 제1의 군공을 이룩했습니다. 비록 수혜자를 지정하지 않았기에 가문에서 작위를 획득한 사람은 없었지만, 그와 별개로 그는 십자군 전리품 분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1313닢의 금화, 그리고 드높은 명예와 신앙까지. 누가 그를 한낱 아르콘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요.




기분이다. 그동안 어머니의 데릴사위로서 고생한 돈하드 막 무르하드에게 칼비 쿠라도리아를 수여합니다.

이게 혈연의 위험성이다 이말입니다.




그러니까 이젠 천주교로 귀의해라.




이번 아내와도 사이가 엄청 좋네요.........가 아니라 잠깐.



뭐야

뭐야 이거

어케 한거야 이거!!!




마리아!!! 이걸 어떻게 한거야!

빌레 가문의 복수인가? 정말 위대한 유데사입니다. 진실로 그러합니다!




이즈나텐은 여전히 강합니다.

하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외트커 잘리어는 너무나 무능했습니다.

아니면 바스티아 유데사 마리아가 유능한걸지도요.




그리고 마리아의 남벌은, 토레스 가문에게 새로운 국면을 안겨주었습니다.

예전 사르데냐를 지키던 토르키토리우 가문중, 사르데냐에 독립 군주로 남은 인물은 오직 안드리아 드 토레스 뿐이었기 때문입니다.




사르데냐의 절반이상을 안드리아 드 토레스와 그의 봉신이 차지한 지금,

이 순간이야말로 토르키토리우의 본래 권리, 사르데냐 아르코네이트를 복구시킬 절호의 찬스였습니다.




무려 313년만에 사르데냐에 다시 아르코네이트가 건설된 순간입니다.

그리고, 이는 또다른 가능성을 암시했죠.




코르시카와 사르데냐

이 둘을 한번에 차지한 거대 아르콘은 수백년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즈나텐과 무라비트와 맞설만한 왕국이 사르데냐에 존재한 적도 없었죠.




오직 안드리아 드 토레스, 사르데냐의 아르콘이자 코르시카의 아르콘만이 이 둘을 통합할 자격과 힘을 갖췄습니다.



1156년 7월 17일, 안드리아 드 토레스는 사르데냐 에 코르시카 왕국의 설립을 온천하에 알렸습니다.

그는 이제 왕이었으며, 토르키토리우 가문의 일원으로서 누구도 발을 들인 적 없는 영역에 들어섰습니다.


============================================================================================================


왕, 되었습니다. 그것이 '약속'이었으니까.(끄덕)

사실 한건 없지만. 왠지 민망하네요.


나중에 시간이 되면 바스티아의 마리아 이야기도 한편 정도 써보고 싶네요. 크킹을 하다보면 매력적인 인물들이 많이 생긴단 말이죠. 하지만 안쓸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화 - http://cafe.daum.net/Europa/1AT/28920 - 이순 후의 세계

2화 - http://cafe.daum.net/Europa/1AT/28931 - 사순 후의 세계

3화 - http://cafe.daum.net/Europa/1AT/28954 - 1069년 안드리아 1세 신성로마제국에 충성서약

4화 - http://cafe.daum.net/Europa/1AT/28970 - 1079년 안드리아 1세 로구도로에 관개수로 개선

5화 - http://cafe.daum.net/Europa/1AT/28990 - 1086년 안드리아 1세 아들을 잃고 실의에 사망

6화 - http://cafe.daum.net/Europa/1AT/29000 - 1090년 안드리아 2세 교황에게 파문

7화 - http://cafe.daum.net/Europa/1AT/29021 - 1097년 안드리아 2세 파문의 죄로 투옥

8화 - http://cafe.daum.net/Europa/1AT/29028 - 1098년 안드리아 2세 비잔티움 내전 참전

9화 - http://cafe.daum.net/Europa/1AT/29046 - 1104년 안드리아 2세가 참전한 십자군 원정 대성공

10화 - http://cafe.daum.net/Europa/1AT/29057 - 1110년 안드리아 2세 암으로 사망

11화 - http://cafe.daum.net/Europa/1AT/29066 - 1116년 스테파니아 지기프레도 디 맛사와의 약혼 체결

12화 - http://cafe.daum.net/Europa/1AT/29159 - 1120년 스테파니아 피사에 이단 정화 선전포고

13화 - http://cafe.daum.net/Europa/1AT/29185 - 1125년 스테파니아 서프랑코니아 공작에게 독립전쟁 선포

14화 - http://cafe.daum.net/Europa/1AT/29188 - 1129년 스테파니아 독립전쟁 패배

15화 - http://cafe.daum.net/Europa/1AT/29192 - 1129년 스테파니아 부상으로 사망

16화 - http://cafe.daum.net/Europa/1AT/29199 - 1132년 안드리아 3세 코르시카 아르콘 안드리아로 등극

17화 - http://cafe.daum.net/Europa/1AT/29223 - 1134년 안드리아 아키텐-프랑스 푸아투 소유권 전쟁 참전

18화 - http://cafe.daum.net/Europa/1AT/29626 - 1139년 안드리아-조반니 디 맛사 간 계승전쟁 발발

19화 - http://cafe.daum.net/Europa/1AT/29663 - 1142년 조반니 디 맛사의 죽음으로 사르데냐 내전 종결

20화 - http://cafe.daum.net/Europa/1AT/29679 - 1142년 안드리아 예루살렘 십자군 참전

21화 - http://cafe.daum.net/Europa/1AT/29684 - 1144년 안드리아 예루살렘 십자군 성공

22화 - http://cafe.daum.net/Europa/1AT/29690 - 1145년 안드리아 로마 진군

23화 - http://cafe.daum.net/Europa/1AT/29706 - 1148년 안드리아 로마 입성

24화 - http://cafe.daum.net/Europa/1AT/29710 - 1155년 안드리아 처 이우드로이구엔 공주 피살


16.5화 - http://cafe.daum.net/Europa/1AT/29634 - 맛사 가문의 부흥과 몰락에 관하여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통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10.29 하필 남은 두 곳이 강대국 소속이네요 ㅜ
  • 작성자의문의손님 | 작성시간 20.10.29 오 마침내 왕이!
    다음세대에는 부디 완전한 샤르데냐 왕국의 통일을 이루기를..
  • 답댓글 작성자통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10.29 그건...약속하지 않겠습니다. 이 말은 확답하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 작성자Draka | 작성시간 20.10.29 오오 마침내 왕!

    이제 사르데냐에서 이교도를 몰아내고 새로운 신앙을 창시하여 정신적인 통합까지 이룩해봅시다!
  • 답댓글 작성자통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10.29 으어 천주교를 배신해야되다니...매력적인 선택인지도요(?)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