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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레 중고

아~방글라데시 여행기

작성자이레 중고|작성시간20.03.14|조회수1,886 목록 댓글 12

또다른 나의 아들 루벨의 집을 찾아서......


이 세상을 살아 가고 있다는건 뭘까요


여행중 이란 말과 같은 거겠조

인생의 여정속에 또다른 여행은 내 삶을 여행의 관점에서 돌아 보게 합니다.

이번 방글라 데시 여행은 시간을 저만치 뒤돌아 온것 같아 여운이 많이 남네요.


방글라데시에 도착해 3일동안의

직원 결혼식을 마치고 13년을 말레시아에서나와 같이 회사를 꾸려온 방글라데시 종업원

 루벨의 집으로 향했다.

수도 다카에서 150여킬로지만 교통 사정이 너무 않좋아 무려 4시간이나 소요 돼네요

다행이 루벨의 형이 다카까지 마중나와 그의 차를 타고 가지만 낡고 복잡하고 더러운 거리는 

감출수가 없네요


17살에 나와 같이 일해 이제 30살이 된 루벨


복잡한 다카를 빠져 나왔지만 여전히 복잡하고 

역주행 하는 차들, 살인적인 크락숀 소리, 곡예운전 ,비포장,수도없이 많은 사람들 행렬,뿌연 먼지와 연기들,

마음에 준비가 없었다면 지옥과 같을상황이지만 말레시아가 준 나의 경험은 순수히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었다.

다카시내

어떻게던 가기만 하면 된다



다카를 떠나 어둑한 늦은 저녁 시간 4시간의 곡예운전을 마치고 차가 큰 도로에 멈췄을 때

흰 이슬람 옺을 입은 나이든 노인이 나를 반긴다

직감으로 직원 루벨의 아버지란 걸 알았다

그는 나를 꼭 안으며 반겨 주었고 큰길에서 내려 몇 개의 골목길을 돌아 집에 도착 할 때 까지

결코 나의 손을 놓지 않았다.

나도 어두운 밤에 내얼굴엔 알수 없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루벨(직원)을 그가 17년 키웠고 내가 13년을 키웠다

그가 나에게 무한한 감사를 표했다.

나또한 좋은 아들을 보내준 그에게 진심어린 감사와 존경을 보냈다.



그의 집에 도착했을땐 잔치집 같았다

루벨 어머니는 날 보자 마자 그렇게 우셨고 나도 뜨거운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다

먼 타국 말레시아에서 한국 사람과 방글라데시 사람이 서로 만나 도우고

정을 나누었다는게 새삼 느껴지는 밤이었다

혹시나 먼곳에서 온 손님이 불편 할까봐 도색도 하고 화장실도 새로 만들고

특히 방에는 머리가 아플 정도로 향수를 뿌려 놓았다.

밤새 세탁기 안에서 자는듯한 느낌 이었다.

아침에 밖에서 비둘기 소리가 들려 밖으로 나오니 루벨이 키우다 간 비둘기 수십마리가 

집을 짓고 살아 간다

여기도 나를 보는 눈길이 신기한 동물 보는것 같다.

외국인은 처음 본단다

위엔 비둘기 집이고 앙증맞은 꼬마가 나를 보자 피하고 있다

마당을 중심으로 4가구가 둘러서 살고 있다

창고인줄 알고 들어가니 소도 있고 부엌이란다 다른세대

그 좁은 공간에 집집마다 소 닭 오리 비둘기 등을 서로 이해 하며 키우고 있다.


루벤 맏형을 비롯해 결혼한 형제 안한 형제 부모 등 5세대가 한집에 밯한칸씩만 차지 하고 살고 있다

모두가 밝고 행복해 보였다

근처 놀이시설 관광지라고 데리고 다니는데 흥미 꺼리 일도 없다

너무 시골 스럽고 내가 초등학교때 유원지 갔던 생각이 난다 

 이런 곳에 버글 거리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간다 

뭘 보러 온건지.뭐가 즐길 거린지 도무지 알수가 없다


너무 어슬퍼 웃음이 나오는 불상-예술적 가치는 있어 보임


차라리 시장 구경이 더 남음


아무것도 볼것 없는곳에 웬 관광차 사람

어릴때 낙동강가 화원유원지 같음(이해 하는 사람만 이해함)



불상 하나 세워 놓고 돈받음

공산당 동상같은 느낌 이랄까 ~~  신발은 꼭 벋어라고 함 ㅎㅎㅎ

아직 인도 불교의 냄새가 많이남


 가난을 평준화한 나라~ 방글라 데시

루벨 아버지의 몇일 더 묵어라는 권유를 만류하고 다카로 향했다.

왜 이렇게 가난하게 사는 걸까

버스 안에서 많은 생각을 했다

몇년 전 방글라 데시국가가 세계행복 지수에서 1위를 한걸 기억 한다 그때 우리나라는 50위권 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이들은 자기와의 비교 대상을 잃어 버린지도 모른다

다들 신발을 신고 있지 않으면 맨발의 창피함을 모르듯 그냥 평준화된 가난으로 살아 가나 보다.

건설 현장에서 삽으로 땅을 파고 소쿠리로 흙을 이고 나르는 사람들을 보며 안타까워 하고

한심해 하는 내가 잘못된거라는걸 느꼈다.

적은걸 나눠 많이 행복한걸 택한 그들이 옳은지도 모른다

기계없이 일하는 건축 현장

내 생각이 부질없음을 가르처 준다


이번 여행 결혼식 방문때 첫날 아침에 문밖을 나오니 

동네 아이들이 자기 마을을 방문한 외국인이 나오길 진을 치고 기다리고  있었다

대충 30~40명이 되어 보이는 아이들이라 인사하고 나니 멀뚱 히 나만 처다들 보길레 

마침 장사 하다가서 잔돈이 많아 아이들에게 10링깃씩 모두 주었다.

그날 이후로 온동네가 난리가 났다 .

왜이렇게 큰돈을 주었냐는 충고, 아이들이 말레시아 돈을 몰라 버렸을 거라는 둥

하나같이 어른 들이 내게 와서 말을 건녯다

아이들은 생애 200다카란 돈을 선물 받은게 너무기뻐 그날 이후로 내곁을 떠나질 않았고

어른들은 자기도 돈받을 준비가 되었다고 싸인을 보내고 있었다.

물질은 사람을 빠르고쉽게사람을 변화 시키는걸 몸소 체험 했다.



내곁을 떠나지 않는 아이들




마을을 거닐다 이슬람 종교 교육하는 학교를 갔다

공부하다말고 선생 애들 모두 나와서 나에게 사진 찍자고 했다 

얼마나 순수 하던지 아주 맑은 물속을 헤험치는 기분이었다.

이 순수함을 만나러 꼭 한번더 가야 한다고 다짐해 본다


게임같은 도시 다카(수도)

얼마나 많은 교통수단과 사람들이 범벅이 되어 살아 가는지```

지금도 소름이 돋을 정도다

육교를 건널려고 5분이상을 떠밀리던 기억 ,

철로를 개미때처럼 가득 메운 인파 ,

가마득히 메운 인력거,오토바이  차량

언제 풀릴지도 모르는 정체와 비포장  먼지, 영혼을 후벼파는 크락션 소리

온통 들수셔놓고  쓰레기로 장식한 거리,

어디서나 나타나는 거지들의 적선을 바라는 손짓

여기서 행복할수 있다는게 참 대단한 것 같다.


좁은 골목속에 언제나 이어지는 락샤, CNG택시 

아무리 정체가 길어도그냥 기다려줌

도시의 전기줄 이렇게도 다 전기쓰는게 신기 명기

전깃줄에 광고판 매달은것은 예사

지옥의 행렬

인력거와 매일 부딪히는 버스는 모두기 이렇게 긁힘

가짜 왕과 왕비를 기다리는 인력거

이렇게 위로 받고 위로 하고 사나 봐요

카메라를 들이대면 모두가 행복해지더군요



오토바이를 개조한 미니 택시를 CNG택시라 한다

나는 이 택시타고 저승을 갔다온 기분이었다

절대 교통수단이 아니고 아이들 게임한는 게임기 운전하는 것 같았다



어마 어마한 강을 가진 나라 방글라 데시

방글라데시는 북쪽히말라야에서 발원한 인도쪽 과 부탄쪽에서 오는 두개의 큰강이 만나 

뱅골만으로 흐르는 패드마강과매그나강을 가지고 있다 

하류의 강폭은 눈으로 끝이 보이지 않고 다양한 어종을 가지고 있다.


어디든 사진찍자고 덤벼 든다 ㅋㅋ

민물 새우

강폭이 어마어마 함

다카반대편은 강을 건너야 해서 섬과 같음 

다리는 없슴


이해 못할 인도계열 사람들 칼쓰는법

고기자를때도 이렇세 생긴 칼을 씁니다

오이깍을때도 이렇게 밀어 쓰고 작은 마늘도 이걸로 씁니다

보는내내 답답해 죽을 뻔함




화장실이라는데 휴게소에서 찍엇슴

문없음 신기함


다시 가고픈 방글라데시

올때 공항에서 두번 사기를 당했다

처음엔 공항 입구에서 날따라온 친구들을 한명만 들여 보내주고 한명은 안된단다

정원초과란다

다른사람들 막 걸어서,또 차로 들어 가는데 유독 나만 붙들고 한명만 허락 한단다

내가 그냥 들여보내라니까 특별히 보내준단다.

 여기는 출발 하는 차량 정류장인데 생떼를 쓴다.

친구들과 작별인사를 하고 들어 가려는데 아까 그놈이 와서 내가 니친구 들여 보내줬으니 얼마라도 달란다.

내참 어이가 없어 주머니 100다카 줬다 약 5링깃

엄청 인사 하며 사라진다

안에 들어와 에어 아시아 발권을 위해 서있는데 제복 입은 놈이 내 어깨를 치더니 따라 오란 다

뭔가 심상찮아 왜 그러냐고 물어니 여권을 보여 달란다.

보더니 한쪽으로 데려가 어떤 서류에 뭐라고 막 적더니 내여권과 서류를 주면서 다시 에어아시아 부스에 줄을 서게 한후에

가진돈 얼마라도 달란다.

왜 돈을 줘야 하느냐고 물으니

자기가 코로나 바이러스 설문지 대신 작성 해 주었으니 당연히 돈을 요구하는 거란다

나 영어 알고 내가 작성해도 되는데 왜 니가 해주고 또 돈은 얼마를 달라는건지

이 묘한 기분

친절인지 사기인지 ㅎㅎ

그냥 주머니에 남은 잔돈 다 줬다

이렇게 나의 방글라 데시 기행은 끝났다

코로나땜에 언제 다시 갈수 있을지....

안타 깝습니다.




  

공항에 시간이 남아 잠시 들렀던 동물원에서 만난 방글라데시 아가씨들

루밸하고 짝지어 줄라고 번호 따옴 

참 친절함



복잡하고 비오는 거리에서 잠들어있는 이들을 보면서 세계속의 방글라데시의 모습이 떠올라 한컷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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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까페라떼 | 작성시간 20.03.15 지난번 인도편도 잘보았구요 매번 흥미로운 여행기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 작성자크루즈 | 작성시간 20.03.15 사장님의 사랑이 느껴지네요 ^^
    멋지고 좋은 루벨의 신부 빨리 찾기를요!
  • 작성자우미니 | 작성시간 20.03.18 루벨. 마음 착한 색시 꼬옥 만나서 루벨 닮은 자식 놓고 행복하게 살길~~
  • 작성자페낭애 | 작성시간 20.05.14 넘 잼나게 잘봤습니다! 세상은 참 다양하군요..건강하시고 사업도 번창하시어, 코로나 종식되면, 잼난 여행기 올려주세요.
  • 작성자남국의 아침 | 작성시간 20.09.12 재밌게 봤습니다.
    사진이 많으니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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