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여 년전 방송한 은하철도 999라는 만화 영화는
그시절 일요일 아침이면 교회가는것도 팽개치고 봤던 애니메이션이다
54살먹은 어른이된 내가 유년의 이런 영화를 유투브를 통해 다시 보고 있다.
이영화는
미래 2200 년경을 배경으로 어린 소년이 영원히 죽지 않는 기계인간이
되기위해 우주 열차를 타고 각 행성을 여행하는 인생의 여정을 다룬 영화다.
어린시절 마냥 꿈 우주,싸움 ,환타지,재미로만 봤던 이 영화가 지금 50이 넘은 나에게
던지는 멧세지는 정말 놀랍고 대단하다.
이 영화의 줄거리를 간단히 소개 하자면
지구의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와 달리 돈이 없어 기계 인간이 될수 없지만
은하 철도 999를 타면 마지막 종착역에서 공짜로 기계 인간이 되게 해준다는
소문을 듣고 철이도 기계인간이 되기 위해 은하 철도를 타러 가다 엄마를 잃고
메텔이라는 아가씨를 만나 그의 도움으로 은하철도에 탑승해 우주의 각 행성의
정거장에서 겪는 이야기를 만화로 제작한 것이다
이 영화가 주는 놀라운 멧세지는 인간의 욕망과 꿈 그리고 삶에 대하여
각 행성의 사람들의 삶을 통해 너무나 리얼하게 보여 주고 있으며
어떻게 삶을 가꿔야 할지를 명확하게 제시해 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영화의 결론은
각행성에서 보고 느낀 인간들의 부질없는 욕망을 깨닳은 철이가
영원히 죽지 않는 인간을 만들어 주는 기계행성을 행성의 주인인 메텔과 함께
폭파 시키고 다시 인간의 삶으로 돌아 간다는 것이다.
각각의 행성들은 인간의 욕망의 결과를 잘 표현 하고 있다.
예를 들면
인간이 늙지 않을 때 죽지 않을 때 그 해성 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철이를 통해 알려준다
사람이 죽지 않으면
자녀를 낳아서 키울 이유도 없고
일도 하지 않아도 되고
이루워야 할 일도 없고 싸움도 없고
급한 것도 없고 재미도 없고 삶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다.
누구나 영원히 살고 싶지만 막상 그런 삶이 온다면 또 죽기 위해 발버둥 칠 것이다.
인간의 삶메 죽음 이란게 있기에
서둘러 자식을 낳고 죽기전에 온전한 인간으로 만들기를 노력하고
죽음이란게 있기에
행복을 추구하고 여행을 다니며 만난것을 먹고
친구를 만들고 좋은일을 하고 서둘러 뭔가를 이루고 산다
그러므로 삶의 이유와 에너지는 죽음으로 부터 오는 것이다
죽음이 없다면 이 삶이 무슨 의미가 있으랴............
죽음이 기다리고 있어 오늘을 열심히 살아가는 이유가 된다는 것을
이 어린이 영화를 통해 배우고 느꼈다는게 정말 흐뭇하다.
철이가 마지막 행성에서 기계 인간이 되는걸 포기 하고
인간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을 보면서
나는 다시 한번 내 삶에 대해 생각을 해 보았다
난 지금 말레시아란 행성의 정거장에 도착해 이 행성 사람들의 문화와 삶을
경험 하고 있다.
지금쯤 기차가 출발할 시간인데도 넋놓고 있지나 않는지 모르겠다.
또한 부질없는 욕망과 욕심을 향해 가고 있느건 아닌지
이 행성에서 만난 사람들은 나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이미 기계인간이 된 사람들이 수없이 부질없다고 속삭이는데도
못듣고 있는건 아닌지....
이 영화는 많은 질문을 하고있다.
어언 13년을 이 행성에 살고 있다.
정말 많은 일들과 많은 사람들로 둘러 쌓여 살고 있다
내 인생의 여정속에 만나야 할 사람들이었다면 꼭 만나고 있으리라....
내생의 종착역에선 작은 미소하나 띄우고 돌아 가고 싶다
괴로웠던 행복했던 마지막엔 눈물보단 흐뭇한 미소이고 싶다
나의 다음 정거장은 어떤 행성인지,여기가 마지막인지 알순 없지만
내삶에 거처야할 정거장을 논스톱으로 갈순 없는일
기대하는 마음으로 내려야 겠다.
내 인생의 은하 철도
감사합니다. 읽어 주셔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