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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레 중고

우리가게 살아가는 이야기(7)-경매로 쇼핑몰에 매장을 샀습니다

작성자이레 중고|작성시간21.06.18|조회수1,904 목록 댓글 31

말레시아 온지 어언 15년이 흘렀습니다.

엊그제 도착해 촌닭처럼 헤매 였던것 같은데 벌써 세월이 이렇게 흘렀네요

이런 광음의 세월이 한번더 간다면 내 나이도 70이 되겠네요.ㅎㅎㅎ

참으로 빠르게 흘러 가네요,

돈이 없어 애를 학교도 못보내고, 남의 집에 곱사리 살던때도 있었고 

어렵게 번 돈을 로칼 놈들한테 사기 당하고 큰소리 한번 못처본 때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어떻해든 살아 남아 드디어 쇼핑몰에 큰가게 하나를  경매로 낙찰 받았습니다,

돈 한 푼 없이 찾아온 이국 땅에서 내가 직접 벌어 매장을 내것으로 샀다는 생각에 

눈물이 났습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도움 주셨고  어려움도 많았지만 이 어려운 시절에 안 망하고 

건물을 샀다는게 너무 뿌듯합니다.

직업 특성상 너무나 많은 분들이 눈물의 철수를 하는 것도 보았고

타국에서 뿌리를 못내려 힘들어 하신 분들도 많이 보았습니다.

내가 운이좋았던, 열심히 했던, 오늘의 내가 있기까지 도움주신 

교민분들께  진정으로 감사  드립니다.

 

이번달 말까지 경매 막대금 치러야 하는데

록다운이라 전혀 돈을 벌수가 없어 걱정이 태산 같은데 오늘

우리 메니져 루벨(지난번에 언급한 울 아들같은 15년된 직원)이

이제까지 벌어논 결혼자금 4만 오천 링깃을 선뜻 내놓네요.

정말 눈물 나네요

코로나 땜에 결혼 하러도 못가고,무슨 운명처럼 15년을 아들처럼 

지내고 있는 그가 방글라 데시에서 온 나의 천사라는 생각 까지 드네요

록다운이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집에 박혀있으니 우울증이 오네요

극복해야 하는데 쉽지가 않네요

나보다 어려운 사람들 생각하면 이무슨 호강에 받친 소린가 십네요 

빨리 코로나 끝나고 고국도 마음대로 다니고 내 좋아하는 세계여행도 다니고 

여행기도 쓰고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네요

그리고 

지금 여기 집값도 너무 떨어지고 경매도 많이 나오네요

경매 받는방법 알고 싶은분 개인적으로 연락 주시면 상세히 가르처 드릴게요

모두들 건강하고 강하게 이번 코로나 사태 극복 하시길 기원 합니다.

늘 좋은 날만 계속되면 그곳은 사막으로 변한다 잖아요

우리에게 시련이 올때 신의 음성에 귀 기울인다면 

분명한 해답이 있겠지요

 

말레이시아 교민 여러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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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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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샬렛과맥주 | 작성시간 21.06.19 와~축하드립니다!
    사장님 덕에 태국도 잘갔다오고 물건도 저렴히 구매했는데 가게접고 한국에 들어와버렸으니 당분간은 뵐수가 없네요~ㅋ 퐈이링~~^^
  • 답댓글 작성자이레 중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6.19 한국은 어때요 ㅠㅠㅠ 다시 함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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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Kay Kim | 작성시간 21.06.20 사장님...축하 드립니다....직원을 가족 같이 사랑으로 가르치시며 일하고...정성과 성실로 지금껏 일해 오신것을 보니.......좋은 일이 있을줄 알았습니다... 항상 응원합니다...건강도 잘 챙기시며 일하시고...계속 번창 하세요...^^
  • 작성자용국무역 | 작성시간 21.08.11 사장님~~ 축하드립니다
    번창하셔요
    매니져분이 결혼자금까지 내놓으실 정도면 사장님과 직원과의 신뢰가
    엄청 좋으시다는건데~~ 그만큼 사장님께서 직원분들한테 그동안 잘해주셨기에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번창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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