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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펀맨애니 †::

진심CD vol.1 드라마 CD "중학생 사이타마" 1편

작성자지옥의 후부키|작성시간18.06.06|조회수7,071 목록 댓글 2

진심CD vol.1에 실려있는 드라마 CD "중학생 사이타마" 1편이에요.


같이 들어 있었던 드라마 CD "사이타마 보완책을 쓰다"는
http://cafe.daum.net/HunterD/HquA/29


"사이타마, 보완책을 쓰다", "제노스, 특훈하다",
"소닉, 사이타마가 되다"
등이 정사 쪽 드라마 CD라면 지금 올리는 이것은
페러렐 월드에서 후부키, 사이타마, 제노스, 소닉, 킹 등이
다 같이 중학생이라는 설정으로 되어있는 드라마CD죠.
(프리즈너만 선생님. 그리고 킹은 일단 선배로 나와요)


전부터 번역해서 올리려고 했는데 방송 번역 우선시하느라 미룬 것도
있고... 괴인 이름이나 괴인이 쓰는 기술 등이 괴랄해서 번역하기
어색한 것도 있고 해서 미룬 것도 있고...ㅋㅋㅋ


미루다 보니 6월 20일에 진심CD vol.4 나올 때가
가까워 져서 일단 해봤어요.
아마츄어가 대충 번역한 것이니
문장 등이 좀 어색해도 이해해 주시길^^;





페러렐 학원 시리즈 - 중학생 사이타마 제1화



사이타마 : 이 우주에는 이 세계와는 별개로
             또 하나의 세계, 페러렐 월드가 존재한다.


사이타마 : 이것은 그러한 페러렐 월드에서 살고있는
             또 한명의 나, 사이타마와...


제노스 : 선생님과, 또 한명의 제노스. 우주 최강의 명 콤비가 펼치는
              (사이타마 : 야 제노스? )    (사이타마 : 누가 명콤비인데?)


제노스 : 공전절후하면서도 질풍노도한 스쿨 라이프를 그린, 
                                (사이타마 : 아니 어떤 학교 생활이길래?)


제노스 : 전 우주를 울린, 아니 오열하게 만든! 
             (사이타마 : 너무 부풀린 거 아냐?)


제노스 : 일대 스펙타클 블록버스터다.


제 : 내 이름은 제노스, 매우 평범한 사이보그 중학생이다.


사 : 평범한 중학생은 사이보그가 아닐껄?


제 : 그날 아침, 지각할 뻔 했던 나는
     식빵을 입에 물고 통학로를 달리고 있었다.


사 : 아니 순정만화냐?


제 : 제길... 이대로는 늦어버려!


제 : 좋아, 시속 800km!! 이거라면 여유로 늦지 않아!


제 : 헉! 모퉁이에서 대머리가!
     부딪친다! 비켜! 산산조각이 날 거다!


사 : 어?


제 : 뭐, 뭣이!?


사 : 어? 이봐!


제 : 이럴수가!


사 : 괜찮은 거냐? 너? 뭔가 굉장히 팔이나 다리 같은 것
     산산조각이 나 있는데?


제 : 사이보그인 내가... 부딪쳐 나가 떨어졌다고?


사 : 아, 미안, 괜찮은 것 같으면 가 볼께.
     서두르고 있으니까 말야. 그럼~!


제 : 저 대머리, 정체가 뭐냐?!


(딩~동~댕~동)


제 : 큭...결국 지각해 버렸다. 나도 아직 멀었다는 것인가?
     그건 그렇고 그 대머리는 대체...?


프리즈너 : 이런! 제노스쨩! 지각이야~?


제 : 죄송합니다. 프리즈너 선생님.
     도중에 여러가지로....아니, 너는!?


사 : 어?


프 : 아, 소개할께. 오늘부터 이 1학년B반의 친구가 될 전학생!


사 : 난 사이타마, 취미로 히어로를 하고 있는 중학생이야, 잘 부탁해.


제 : 취미로 히어로를...이라고?


사 : 어? 뭔가 이 반만 남학생 뿐이잖아?
     여기 공학 아니었나?


프 : 그...그랬었나?  에헴! ....그럼 사이타마의 자리는...
     아 거기 제노스쨩의 옆자리구나.


제 : 뭣이?


사 : 아, 너 역시 방금 전의?


프 : 너희들, 아는 사이?


제 : 뭐, 아까 잠깐...


사 : 너 괜찮았던 거냐?


제 : 훗, 물론 멀쩡하다. 그 정도 쯤.


사 : 하지만 오른팔 없는데?


제 : 어?


프 : 아아앗! 정말이야! 잘 보니까 없어졌어!


제 : 아뿔싸...! 서두르느라 파츠 회수를 깜빡했군!


프 : 큰일이야! 빨리 병원에 데려가야 해!
     프리프리 프리즈너! 엔젤~ 스타일~! 


사 : 에? 왜 전라가...?


프 : 자아~! 제노스쨩! 뜨거운 허그를 하고
     감싸 안아서 날라다 줄테니까!


프 : 내 품으로~ 뛰어 들도록 해!!


제 : 저기, 프리즈너 선생님.


프 : 뭐니!?


제 : 수리할테니까 공작실에 가도 괜찮겠습니까?


프 : 어, 엔젤 허그, 필요 없어?


제 : 네.


( 딩~동~댕~동 )


제 : 선생님, 안녕히 계세요.


프 : 이런, 제노스 쨩~!!


제 : 칫! 한쪽팔이 없는 것 만으로 이렇게 불편하다니!


제 : 골키퍼로서 축구부 연습도 할 수 없고...


제 : 빨리 오른팔을 발견해야 해!
     누가 발견하면 성가셔 지니까. 


제 : 그게...그 대머리랑 부딪쳤던 건...이 근처였었어.


(휘이잉)


제 : !? 고속접근반응! 뭔가가 온다!


괴인 : 휘잉~ 휘잉~!


제 : 역시 괴인이냐!


괴인 : 그래, 나는 괴인 "졸업생 바람*(주1)"!
        고등학교 데뷔*(주2)에 실패한 졸업생이,
        유일하게 잘난 체 할 수 있는 중학교 때 동아리에 나타나서
        쓸데없이 잘난 척하는 선배의 바람! 
        그 바람이 모여서 괴인이 된 것이 바로 나,
        졸업생 바람인 것이다!


(주1 : 風(かぜ)에 바람이라는 뜻 말고도 티내는 것이라는 속어 뜻이 있는데요, 선배 티내는 것이 모여서 바람의 괴인이 된 설정인 건데 적당히 의역하기가 어렵네요 )


(주2 : 고등학교 데뷔 - 고등학교 진학하면서 중학생 때 자기 이미지랑은 다르게 이미지를 바꿔서 데뷔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죠. 평범했던 학생이 진학하면서 불량학생인 척 한다던가, 거꾸로 중학교 때 불량학생이었다가 진학을 기점으로 모범생인 척 한다던가 하는 것이죠. 실패했다는 것은 이미지 바꾼 게 먹히지 않았다는....)


제 : 칫! 정말 귀찮을 것 같아 보이는 녀석이군!


괴인 : 귀찮다는 소리 하지마! 흥! 마침 잘 됐네


괴인 : 표적인 중학교에 가기 전에, 먼저 네녀석에게
        졸업생 바람을 맛보게 해주마! 휘잉!


제 : 살을 베는 듯이 날카롭고 강한 바람!!
     마치 카마이타치(진공파) 같군!!


괴 : 휘~잉, 휘 휘잉! 너희 중삐리들!
     전원 다 고등학교 데뷔할 수 없는 몸으로 만들어 주마!


제 : 그렇게 놔둘까 보냐! 받아라! 소각포!!


괴 : 아앙?


제 : 아뿔싸! 팔 회로가 끊겨져 있어! 이래서는 쏠 수가 없어!


괴 : 마무리다! 휘잉!


제 : 큭! 가드하기도 벅차서 반격을 할 수가 없어! 이대로는....


사이타마 : 아! 거깄구나! 어~~이! 어라?
             저 금발녀석 이름이 뭐였지?


제 : 대머리!! 아니... 사이타마군!!
     이런 데서 뭘하고 있는 거지?


사 : 뭐냐니, 좀 너한테 용건이 있어서,
     이 근처에서 기다리고 있었어.


제 : 그럼, 초고속이동해 온 나보다도 먼저 이 장소에?


사 : 응. 저건 누구야? 거기 그 쓸데없이 뾰족한 가죽구두 신고,
     교복 밑에 필요이상으로 화려한 T셔츠 입은,
     시행착오를 너무 반복해서
     최종적으로 실패해 버린 것 같은 파마를 한 녀석은?


괴 : 큭.. 일일히 상세하게 표현하고 말야!


사 : 굳이 그런 불안정한 모습을 하고 중학생한테 시비 걸다니...
     벌칙게임 같은 건가?


괴 : 켁!


제 : 아마도 자기자신을 잃어버린 것이겠지.
     고등학교 데뷔에 실패했다는 것 같으니까.


사 : 아...뭔가...미안...


괴 : 흑...흑... 사과해도 이미 늦었어!! 너야말로 쓸쓸한 머리한 주제에!
      제 앞가림도 못하면서 심한 말이나 해대고 말야! 대체 정체가 뭐냐!


사 : 나 말야? 난 사이타마. 취미로 히어로를 하고 있는 중학생이다.


괴 : 뭐? 뭐냐 그... 참신한 설정은!


제 : 사이타마군, 지금은 그런 농담을 하고 있을 때가 아냐!


사 : 아니 농담 아닌데.


제 : 저녀석을 괴인이다. 빨리 달아나!


사 : 아! 역시 이녀석 괴인?


괴 : 건방진 중삐리 놈들!
     둘다 한꺼번에 피바다를 만들어 주마! 얍!!!


사 : 또...뭔가 쓸데없이 옷 찢어버리는 녀석들 많네, 오늘은?


제 : 하지만, 굉장한 근육이다.


사 : 응. 마치 모조품 같은데?


괴 : 큭... 받아라! 내 궁극의 필살오의!
      와이셔츠 단추를 풀르고 살짝 보여주는 가슴팍에
      반짝 빛나는 은색 반짝임!
      간다! 고등학교 데뷔용으로 산, 기쁘면서도 부끄러운
      처음해 본 실버 액센트!!!


(쾅)


괴 : 으아오오오오~~~


제 : 일...일격으로!?


사 : 괜찮은 거야? 금발?


제 : 이렇게 강할 수가...
      이것이야말로 내가 추구했던 궁극의 강함!!


사 : 어?


제 : 사이타마군...정말이었던 것이구나!
     취미로 히어로를 하고 있다는 말은.


사 : 그러니까 처음부터 그렇게 말했...


제 : 사이타마씨.


사 : 응?


제 : 아니, 사이타마 선생님!!


사 : 하아?


제 : 제자로 삼아 주십시오.


사 : 응. 어? 에? 싫어.


제 : 어째서입니까?


사 : 어째서냐니. 제자같은 거 안 받고 있고. 어 그러니까 너...


제 : 제노스입니다!  사이타마 선생님!


사 : 응, 야 그 선생님이라는 거 하지 말아 줄래?


제 : 알겠습니다. 선생님!


사 : 응. 너 대답은 잘하는데 사람 말 전혀 안 듣고 있구나?


제 : 네! 잘 부탁 드립니다.



사 : 애당초 말야? 어...제노스라고 했나?
     너 왜 그렇게 강해지고 싶은 건데?


제 : 알겠습니다. 선생님.
     제 이야기를 들어 주시겠습니까?


사 : 아니, 역시 됐어. 길어질 것 같기도 하고.


제 : 2년전. 바로 2년전까지만 해도 저는 그냥 인간이었습니다.


사 : 어이!


제 : 잊지 못할 2년전 가을, 동네에서 열린 꼬마 씨름 대회.
저는 그 때까지 져본 적 없는 천하장사였습니다.
그런데 그날, 저는 처음으로 졌습니다. 상대가 강했던 게 아닙니다.
방심했었죠. 저는 제 자신에게 진 것입니다.
저는 난폭해졌습니다. 방랑의 여행을 떠났습니다.
자포자기가 되어 한여름에 자판기에서
뜨거운 단팥죽 캔을 사먹는 나쁜 짓까지 저질렀습니다.
하지만 마음은 충족되지 않고 거칠어 지기만 할 뿐.
그러던 때 우연히 만났던 것이 크세노 박사님이었습니다.
저는 박사님께 부탁해서 신체개조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정의의 사이보그 중학생으로서...


사 : 멍청아!!! 20문자 이내로 간결하게 정리해서 다시 와라!!


제 : 선생님! 정리해서 왔습니다.


사 : 좋아


제 : 저를 제자로 삼아 주십시...
사 : 거절한다.


제 : 어째서 입니까?


사 : 잘들어 제노스. 애당초 우리 같은 반 급우잖아?
     제자라던가 스승이라던가 그런게 아니니까.


제 : 과연... 저는 아직 제자로 삼을 레벨에 도달하지 못했다,
     이 말씀이시군요. 선생님.


사 : 아니 그러니까 말야.


제 : 알겠습니다. 제자로 삼아 주실때까지,
     선생님 곁에서 손발이 되어 일하면서, 그 강함을 배우겠습니다.


사 : 응. 그게 바로 제자라는 거지.
 

제 : 그런데 선생님, 동아리 활동은 뭘하시죠?


사 : 어? 귀가부인데?
( 역주 : 귀가부 - 동아리 활동 안하고 바로 집에 가는 학생들을 말하는 것이죠 )


제 : 알겠습니다. 그럼 저도 축구부를 그만두고
     귀가부에 가입하겠습니다.


사 : 뭐 딱히 상관 없는데... 귀가부라는 게 가입할 수 있는 건가?


제 : 설령 곤란한 길이더라도, 반드시 가입해 보이겠습니다!
     선생님과 같은 귀가부에!!


사 : 어. 어?  뭐 상관없나?


제 : 그런데 선생님. 아까 제게 용건이 있으시다고?


사 : 아, 맞아 맞아. 


사 : 자, 네 오른팔. 찾아 놨었어.


제 : 그...그럼, 그것 때문에 누구보다도 빨리 이곳에?!


사 : 어


제 : 서...선생님...!


사 : 그러니까, 내 숙제도 잘 부탁할께~


제 : 네! 물론입니다! 선생님!!


( 다음날 아침 )


사 : 야 제노스! 내 숙제... 어?


제 : 아, 선생님! 좋은 아침입니다!


사 : 너... 아침 일찍부터 학교 교정 구석에서 뭐하고 있냐?


제 : 물론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 동아리 방을.


사 : 동아리 방이라니... 귀가부의?


제 : 네!


사 : 아니 귀가부는 동아리방 필요 없잖아?


제 : 네?


사 : 집에 돌아갈 뿐이니까.


제 : 아뿔싸!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 죄송합니다, 선생님!
     형식부터 갖추려 하다 보니, 본질을 놓쳐버렸습니다!!


사 : 아니 그런 거창한 건 아니고...


제 : 그렇다면 이 오두막은 그저 커다란 쓰레기. 바로 소각하겠습니다!


사 : 아니 아니, 그렇게까지 할 필요 없어!
     모처럼 만들었으니까 말이야


제 : 네...


사 : 그건 그렇고, 너 굉장하다? 혼자서 이런 걸 만들다니


제 : 아뇨... 원래 세워져 있던 낡은 오두막을 조금 개축했을 뿐이라....


( 쾅! )


제 : 큭... 고속접근반응! 또 괴인인가!?


사 : 어?


소닉 : 후후후후후... 드디어 찾아냈다! 사이타마!!


사 : 너, 너는...!?


소 : 후후후후후


사 : 너는 확실히....


소 : 후후후후후!


사 : 어.... 뭐 됐어.


소 : 포기하지마!


사 : 아 생각났다. 곤충박사 마이클이다!


소 : 음속의 소닉이다! 전혀 틀리잖아!!


제 : 아는 사이인가요? 선생님.


사 : 응. 뭐 그냥. 아마도 전에 다니던 학교에서....
소 : 내가 유일하게 라이벌이라고 인정한 사나이! 그게 사이타마다!


사 : 아니 100미터 달리기에서 나한테 진 거에 원한을 품고
     끈질기게 시비 거는 사나이, 그게 삭스다.


소 : 소닉이다!!! 후우.... 잘 들어라 사이타마!
     그 100미터 달리기 때는 내 컨디션이 만전이 아니었다!
     급식을 먹은 직후였고, 잘 생각해 보니 한공기 더 먹었었지.
     약간, 아니 상당히 옆구리도 아팠었고. 열도 있었던 것 같군.
     그러니까 한번 더!
     핸디캡 없이 승부해 주려고 네가 전학한 곳을 조사해서
     드디어 지금 이렇게....


제 : 엄청 끈질긴 녀석이군. 완전히 스토커군요.


사 : 뭐 너도 남의 말할 형편은 아니지만 말이야.


소 : 흥! 뭐든지 지껄여 봐라. 사이타마여,
      그 뒤로 나는 닌자 교실을 다니기 시작했지.
      지금까지의 나와는 차원이 다를 거다!


사 : 하아? 닌자교실?


소 : 아아, 그래. 선택받은 거라고! 이 몸은!
     어떤 메일을 받았지.
     입회금 30만엔인 것을, 나라면 그냥 5만엔이면 되니까
     들어와 달라고 하더군.
     그래! 특별전형이라는 것이지! 자취 감추기 닌자 교실의!
     훗! 입회금을 입금한 다음에,
     어딘가에 숨어있을 사범조차 아직도 찾아내지 못하고 있어...
     그런 고도의 닌자 교실인 것이지.
     그곳의 특별전형생이라고 나는!


사 : 아니, 그거 절대로 사기당한 건데...


소 : 그런 나를 두려워 해서 전학까지 간 것 같지만...
      이젠 달아날 수 없을 거다, 사이타마!
      이렇게 어젯밤 사이에 거점이 될 성을 축성해서....
      어이! 뭔가 이거저거 바뀌어져 있잖아! 내 성이!
      뭐냐! 귀가부의 동아리 방이라는 건!


제 : 아, 네놈이 만든 것이었나? 이것?


소 : 써 있었잖아! 닌자부라고!


제 : 닥쳐라!


소 : 헉!


제 : 애당초 우리학교에 닌자부 따위 존재하지 않는다!
     지금부터 여기는 닌자부가 아니라, 귀가부의 동아리 방이다!


소 : 큭...엄청나게 막무가내인 놈이군.


사 : 어... 둘 다 필요없는데.


소 : 크...큭큭큭큭큭... 비열한 사나이로군, 사이타마.


사 : 엉?


소 : 제자를 이용해서 허튼 수작을 부리다니!
     이 몸과 정정당당히 싸우는 것이 그렇게 무섭다더냐!?


사 : 뭔가 여러가지로 틀리지만, 뭐 이제 됐어.


소 : 맥이 빠지는 군, 사이타마! 네놈에게 시간을 주마.
      그때까지 그 삐뚤어진 근성을
      될 수 있는 한 단련해 두도록 해라!


제 : 상당히 질이 안좋은 변질자가 따라 다니는군요. 선생님.


사 : 어... 너도 포함해서 말이지.


( 쿵! 쿵! 쿵! 쿵! 쿵! )


제 : 앗! 이 소리는!


사 : 어? 또 누가 이쪽으로 오는데?


제 : 이 무서운 기척, 그리고 대지를 흔들리게 하는 듯한 이 소리!
     틀림없어! 킹 선배님입니다!


사 : 어? 그게 누군데?


제 : 지상최강으로 유명한 이 학교의 일진입니다.
     듣자하니, 대치한 것 만으로 괴인을
     기절하게 만든 적도 있다더군요.


사 : 헤에~~


제 : 무슨 일이 있는 거지?
     뭔가 오늘은 한층 더 살기돋은 표정을 하고 있어.


킹 : 실수다...
     설마 등교 중에 뱃속의 폭탄이 카운트 다운을 개시하다니...


킹 : 과연 학교까지 버텨 줄 수 있을 것인지...
     음? 뭐지? 저 임시화장실 같은 건물은...?


제 : !!! 킹 선배님이 이쪽을 노려보고 있어.
     역시 이 오두막이 맘에 안드는 건가?
     아니면 선생님의 경이적인 강함을 알아 차리고....앗! 온다!!


킹 : 이봐 자네들. 이건 무엇인가?


제 : 눈 앞에서 보니 굉장한 박력이다.
     그것보다도 절대로 중학생 아니잖아.
     대체 몇년을 유급당한 거지, 이사람?


사 : 이거? 귀가부의 동아리 방인데?


킹 : 귀가부의.... 동아리 방? 화장실이 아닌건가?


사 : 응? 화장실?


킹 : 아니 아무 것도 아니다.


사 : 어? 뭐지 방금 소리?


(쿵!쿵!쿵!쿵!쿵!)


제 : 소리가 빨라 졌다! 역시 선생님의 강함을 알아차리고,
     고양되어 있는 것인가?


사 : 어, 그게, 킹이라고 했냐?
     너도 가입하고 싶은거야? 귀가부에.


킹 : 아니, 나는 이미 가입해있다.
     오히려 우리학교 제1의 베테랑 귀가부원이다.


제 : 뭣이! 역시 강한자는 모두
     귀가부를 마스터 한 것인가?


사 : 뭔 소리들 하는 거야. 이녀석들.


킹 : 좋지 않군. 이미 끝 부분이 문을 열어 젖히려 하고 있어. 
     킹이여. 지금 당장 이 자리를 피해야 한다!


킹 : 그럼 실례하마. 방해를 한 것 같군.


사 : 어? 뭐였었지? 저녀석?


제 : 과연... 이것이 최강끼리의 싸움이군요. 선생님


사 : 뭐?


제 : 주먹을 주고 받지 않아도,
     굉장한 긴장감이 소름 돋게 전해져 왔습니다.
     역시 저는 아직 멀었습니다. 선생님.


사 : 어. 어.


프리즈너 : 이봐 뭐하고 있는 거야 너희들!


제 : 프리즈너 선생님!


프 : 멋대로 학교부지에 그런 거 세우면 안되잖아!  


제 : 아니, 이것은 귀가부의 동아리 방인데...


프 : 응? 귀가부에 동아리 방 같은 것 필요없는데?


사 : 거 봐라.


프 : 둘 다, 방과 후에 남도록 해.


사 : 에? 에? 잠깐 나는...!!


프 : 변명은 방과 후에 듣도록 하겠어! 알았지!


제 : 라고 하는군요. 부장님.


사 : 아니, 누가 부장인데?


(딩~동~댕~동 )


사 : 아~아~ 남는 거 귀찮아.


제 : 사이타마 부장님!  남는 것은 저 하나면 충분합니다.
     부장님은 지금 이 틈에 집에 가 주십시오.


사 : 어? 그래도 돼?


제 : 부장님의 잘못을 덮어 쓰는 것도
      부원의 중요한 역할이니까요.


사 : 응. 뭐, 네 잘못이기는 하지만 말야.
      그것보다도, 잘 생각해보니
      나 아무 것도 나쁜 짓 하지 않았으니까.


제 : 저는 어떻게 되어도 상관없습니다.
     자, 프리즈너 선생님이 오기 전에, 빨리!!


사 : 응, 어, 미안하다.


사 : 아니, 미안하다가 아니지. 애당초 내가 미안할 게 없으니까.
     뭐 됐어. 어쨌거나 빨리 돌아가서...





(휘이이잉)


여주인공 : 어머!
사이타마 : 어?
여주인공 : 잠깐 거기 너 대머리!!!
             근데 뭘 두리번 거리는 거야! 대머리는 너 밖에 없잖아!!
사이타마 : 에? 나?
여주인공 : 그래, 너 지금 나...
              이 지옥의 후부키의 스커트를 들춰 올렸지?
사이타마 : 아니 그런 짓 안했어
여주인공 : 거짓말 하지마! 너희 들도 봤지?

후부키조A : 예 후부키님! 이 눈으로 똑똑히 봤습니다!
후부키조B : 확실히 이녀석이 후부키님의 스커트를!!

사이타마 : 하아?
여주인공 : 그렇게 된 거야~ 전학생... 아니 치한 사이타마군!
             치한방지법이라고 알아?


( 역주 : 원래는 단어는 민폐방지조례라고 치한, 삐끼, 전단지배포 등 민폐행위를 종합적으로 단속하는 조례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단어라서 치한방지법이라고 적당히 바꿨어요 )


사이타마 : 헉...너....
여주인공 : 선생님께 고자질 당하기 싫으면
             우리 후부키 조의 빵셔틀이 되렴.
사이타마 : 훗...과연... 그렇게 해서 순진한 전학생을
             부려먹겠다는 것인가?
여주인공 : 싫다고 한다면 완력을 써서라도....


학생들 : 꺄아아아악! 우와아아아아!


여주인공 : 잠깐, 무슨 소동이야!?


후부키조A : 큰일입니다! 후부키님!
후부키조B : 저쪽에서 굉장한 기세로 괴인이!!


후부키조들 : 우와아아아악!!


여주인공 : 너희들...!!


괴인 졸업생 바람 : 후후후!!! 찾고 있었다! 사이타마!!


사이타마 : 뭐야, 또 너냐?


괴인 : 어제는 이 졸업생 바람, 생각치도 못한 실수를 했지만!
        네 주먹이 날려버렸던 것은
        내가 스스로를 크게 보이게 하려고 두르고 있던
        허영심이라고하는 가짜 육체.


사이타마 : 아! 역시 입는 옷으로 된 가짜였구나 그거!


괴인 : 큭.... 시끄러!


여주인공 : 진짜~~! 대체 뭐야 너!
             바람을 조종하다니! 약간 나랑 캐릭터가 겹치잖아!


괴인 : 엉?


여주인공 : 죽지 않을 정도로만 죽여줄께!
             받아라! 지옥 회오리!


괴인 : 방해된다! 계집애가! 휘융!!


여주인공 : 큭.... 굉장한 돌풍.... 내 지옥 회오리가 밀리고 있어!


괴인 : 흥! 최근 중삐리들은 사내놈이고 계집애고
        선배님한테 말버르장머리가 되먹지를 않았군!
        좋아, 후배 계집애! 우선 네년 목숨부터 불어 없애주마! 휘융!


여주인공 : 큭... 이대로는 교복이 다 찢겨져 버려...!!


괴인 : 흐하하하하!! 마무리다!!!  응!? 뭐지!


사이타마 : 그만둬라 괴인, 이녀석은 상관 없잖아?
여주인공 : 사...사이타마!? 어째서 내 방패가 되어 준 거지?
사이타마 : 어째서냐니?
여주인공 : 난 널 함정에 빠트려서 빵셔틀로 써먹으려고 했잖아.
             그런데... 그런데 어째서....?
사이타마 : 그야 당연하지. 그게 히어로 답잖아?
여주인공 : !!!


괴인 : 켁! 뭐가 히어로냐!
        중학생 같은 소리나 하고 앉아서는!


사이타마 : 그야 중학생이니까.


괴인 : 이, 이번에야 말로 그 멍청한 낮짝에 먹여주마!
        필살 중의 필살오의!!
        반짝반짝 검게 빛나는 것은, 너무 긴장했던 그날의 눈물의 결정!
        그것은 다이아몬드보다도 단단하고 아름답게!
        받아라! 너무 쏟아부운 헤드 왁스---!!


(쾅!)


괴인 : 우엑!  역시 제대로 근육 트레이닝이나 할 걸 그랬다아아아아아오오오오오!!!


(쨍그랑! )


사이타마 : 앗! 안되겠다!
여주인공 : 괴....굉장해...
사이타마 : 유리창 값 물어내라고 하면 감당이 안되니까. 
             선생님 오기 전에 달아나야지
여주인공 : 아... 기다려!
사이타마 : 어?
여주인공 : 어....어...그러니까....
사이타마 : 말해 두겠지만, 빵셔틀 같은 거 안할 거거든?
여주인공 : 진짜...그런 게 아니라구!
사이타마 : 그럼 뭔데?
여주인공 : 어....그....그게....
사이타마 : 뭔데? 빨리 말해 봐
여주인공 : 호...혹시 괜찮다면 후부키조 간부 시켜줄 수도 있어!
사이타마 : 하아? 싫은데? 그럼안녕
여주인공 : 기...기다려 봐...!!
사이타마 : 뭔데?
여주인공 : 아...이...이사온 지 얼마 안되서 길도 잘 모르잖아?
여주인공 : 어쩔 수가 없네,
             당분간은 방과 후에 같이 돌아가 줄 수도 있어.
사이타마 : 딱히 됐거든? 나 누구보다도 빨리 집에 갈 꺼니까.
여주인공 : 나...나도 빨리 집에 갈 꺼야!
사이타마 : 아니 나야 말로...
여주인공 : 우...나, 나, 나, 나야 말로...



킹 : 후우...아침부터 쭉 뱃속이 내전상태다.
     설마 이런 장기전을 치루게 될 줄이야...
     역시 생활습관의 개선이 필요한 것인가...
     응? 뭐지? 유리창이 깨져 있어...?
     그리고 사람이 쓰러져 있군?
     누구지? 이 고등학교 데뷔에 실패한 헤어스타일의....


킹 : 어이! 괜찮은 거냐?


프리즈너 : 모두들! 달아나!


제노스 : 괴인이 그 쪽으로 갔다!!


킹 : 어? 괴인?


(쿵! 쿵! 쿵! 쿵! 쿵!)


제노스 : 킹 선배님!!! 그 괴인은...!!


프리즈너 : 앗!.... 네가 해치워 준 거야?


킹 : 어? 어...그게...


프리즈너 : 역시 킹 쨩.


제노스 : 지상최강이라 불리우는 사나이...


킹 : 미안하네만, 이만 실례하겠다.


제노스 : 킹 선배님!!


프리즈너 : 어디 가니!?


킹 : 좀... 내전을 막으러....


프리즈너 : 역시....킹 쨩....


제노스 : 스케일이 너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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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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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카페에산다 작성시간 18.06.07 일단 엄청난 텍스트에 대해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전투를 만담으로 치루는 상황이다보니 가공할 텍스트 일수 밖에 없는데 말입니다
  • 작성자카페에산다 작성시간 18.06.07 중학타마가 25타마보다 언변도 뛰어나고 더 성숙해 보이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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