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탕화면 정리하다 보니 반쯤 번역하다가 말았던 지지난화 작화방송 내용 있어서 버리기도 아까워서(^^;;;) 올릴께요.
2달전 방송이니 그냥 심심풀이 정도로만 보세요
"가루고일...?"
가루고일이 아닐까요? 가로우고일...ㅋㅋ 가루고일이라니 좀 무슨 소릴 하는 건지 알 수 없게 되어 버렸네요
( 역주 : 채팅창에서 서양권 사람들 중 일본어 약간 하는 사람들이 종종 가로우를 "가루우"라고 표기하더군요. 아마 프랑스어 Garou(늑대인간) 발음이 가루우라서 그런 것 아닐까 싶네요 )
"가로우 파커"
전혀 이지메 당하는 애 같지 않은 피터 파커네요.
"무라타 선생님의 원펀맨 초기 그림체 사이타마는 귀엽네요"
맞아요. 그건 제가 좀 코믹컬한 귀여운 느낌으로 그려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소년만화니까하는 강박관념이....강박관념이라기 보다는 그런 것 아닐까 해서 그렇게 그렸습니다만... 사이타마의 캐릭터 성에 그런 귀여움은 필요없겠다하고 도중에 생각이 들어서 바꾸었죠.
디자인으로 말하자면 사이타마는 귀엽게 그릴 수 있는 캐릭터니까 귀엽게 그려야 하는 것인가 하고 고민하던 시기도 있어서....하지만 귀여운 것은 전혀 사이타마의 캐릭터 성이 아니니까... 뻔뻔하게 보여질 정도로, 따분해서 언제나 불만에 차있는 느낌...? ...으로 보이는 것이 사이타마로서는 정답일 테니까요.
ONE선생님의 작품세계는 굉장히 시리어스하죠. 개그인 것 같으면서도 개그의 분위기도 상당히 리얼에 가까우니까... 만화다운 느낌은 의외로 겉보기 정도까지는 아니죠. 만화다운 느낌은... 실사로 만들어도 성립할 듯한 분위기라고 할까, 개그의 템포가 있으니까... 리얼리티라고 할까, 리얼한 분위기가 말이죠. 그래서 그림체도 아이실드 때 보다는 리얼터치에 가깝게 했죠. 아, 맞아요. 껌 씹고있는 장면 말이죠.
"만화를 그리려고 하게 된 계기...."
태어나서 처음 그린 만화는 닥터 슬럼프 보고 베낀 만화였죠. 닥터 슬럼프를 처음 봤을 때.... 친구집에서... 유치원때였던 것 같은데요, 유치원 때네요. 타무라군이라고 하는 애 집에서요, 타무라군 살던 아파트에서.... 그 아파트는 제가 초등학교 6학년 때 큰 화재가 나서 불타 버리지만요... 거기서 읽었던 닥터 슬럼프가....닥터 슬럼프랑 토리야마 아키라 단편집 1권이었나? 단편집 1권 나온지 얼마 안되었을 때 였을까요?
( 참고 : 토리야마 아키라 단편집 - http://amzn.asia/iLsdion - 1984년 5월....^^;;;; )
정말 귀여운 그림이다. 정말 귀엽고 멋지고 정말 잘 그린 그림이다. 이런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고 싶다, 라고 생각했던 게 기억나네요. 그 생각은 계속 변하지 않았죠. 닥터 슬럼프에 나오는 얼굴이 있는 태양 있잖아요? 그걸 캐릭터로 삼아 색종이 뒷면 흰 부분에 컷 나누고 만화 그려서 셀로판 테이프였나 스테이플러였나로 엮어서, 친구한테 "만화 그렸다~" 하고 보여줬더니요, 타무라군 한테요... 그랬더니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라고 했었죠 ㅋㅋㅋㅋ 뭐 그런 것이죠.
그 때 그렸던 만화는 2페이지, 2장짜리로.... 닥터 슬럼프의 태양은 해가 질 때 바다에 풍덩하고 빠지죠. 해가 지는가 했더니 풍덩하고 바다에 빠져서 보는 사람들이 무서워하는 그런만화였죠.
스토리가 있는 만화를 그리게 된 것은 좀 더 나중이었죠. 초등학교 4학년 때였을까요? 그 때 "위험한 형사(참고 : https://g.co/kgs/xrXQ2J - 1986년...;;;;)"가 유행하던 때라서 형사만화 그렸었죠.
"[파트너] 그리셨을 때는 몇살 때인가요?"
그건 16살 때 입니다. 16살 때 그렸습니다.
아, 감사합니다.
"데뷔작의 괴물은 지금 봐도 멋집니다"
감사합니다. 그로테스크하죠.
괴수와 여자아이의 마음의 교류였죠. 작가는 대체적으로 데뷔작에 그리고 싶은 것이 전부 들어있다고들 합니다만, 그런 만화를 그리면 지금도 잘 할 수 있을까?
"16살에도 데뷔할 수 있나요?"
뭐, 상업지에 실리게 되면 그게 데뷔니까요. 그 해의 가을 점프 증간호에 실렸습니다. 가을 스페셜에요. 지금은 점프GIGA지만요. 그 때는 계간으로 1년에 4권 증간호가 나왔었죠. 점프....
"어떻게 그렇게 빨리 그리시죠?"
많이 그려서 아닐까요? 뭔가 많이 그리면 그거 아닐까요? ....뭘까요? ㅋㅋㅋㅋ많이 그렸으니까 익숙해졌죠. 익숙해졌으니까....
( 역주 : 아직도 후부키 그리실 때는 오래 걸리시니까 좀 더 많이 그리셔서 더 익숙해 지셨으면 좋겠네요 )
"주간지보다도 월간지가 쉬운가요? 스케쥴로 볼때"
스케쥴로 보면 월간지가 편하지만요, 그만큼 페이지 수가 적어진다는 것은 원고료가 적어진다는 것이 되서, 남에게 부탁할 수 없어진다는 것이 되니까, 어시스턴트에게 부탁할 수 없어지는 만큼 페이지 수가 적어도 힘들어질지도 모르겠네요. 으~~~음. 상황에 따라서도 다르니 딱 잡아 말할 수는 없지만요.
어시스턴트 수는 편집부에서 정해 주나요? 아뇨. 만화가는 기본적으로 하청업자니까, 하청 영세기업이니까 사장인 만화가가 스탭을 모아서 급여를 정하고, 사람 수도 정하죠. 일을 어떻게 돌릴지는 편집에서는 No touch죠. 편집은 어시스턴트가 모이지 않으면, 작가가 원고를 못 그리게 되면 곤란하니까 도와주는 것이죠. 신인이 많으니까요. 신인에게 일을 배우라는 의미로서도 알선해 주는 의미가 있으니까, 소개해 주는 것이죠. 어시스턴트를... 그것까지는 해 주지만 일을 어떻게 돌릴지는 No touch죠.
"개인기업이니까요"
맞아요. 그야말로....
"세로 스크롤 만화상..."
헤에~ 그런 것 있나요? 재밌네요. 세로 스크롤을 어떤식으로 써서.... 뭐, 한국의 만화는 지금 세로 스크롤이 주류니까요. 1페이지 마다 컷을 나누거나 하는 스타일이 아니게 되었으니까요. 그런 형태가 주류가 된다면 세로 스크롤이...... 뭐 세로 스크롤로 만드는 의미를 추구해도 소용없을 것 같은 생각은 드네요. 결국 캐릭터가 살아있는 것을 다들 읽으니까요. 결국은 캐릭터로 귀결되겠죠. 세로 스크롤도 가로 스크롤도, 재미있는 만화는 캐릭터가 살아있는 만화가 아닐까요? 여러가지 전개 방법을 생각해 두었다가 그 때 그 때 바로 쓸 수 있는 전력이 필요한 것이겠죠, 편집부로서는...
페이지마다 컷을 나누는 것에 익숙해져있는 만화가에게 세로 스크롤 만화를 그려달라고 부탁하는 것 보다는 신인에게 그려서 갖고오게 하는 편이 빠르니까, 빠르기도 하고 신인발굴까지 겸해서 1석2조니까 인 것일까요?
아뭏든 정말로 신인이 빛을 보게 된다고나 할까, 발표할 수 있는 기회가 폭발적으로 늘어서...남은 것은 데뷔한 다음에 어떻게 사람들이 알아차리게 하느냐, 사람들이 읽게 만드느냐 겠죠. 어려워 지기 시작하는 것은...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두근두근하는 느낌이 좋아서 가로 스크롤이 좋아요"
뭐 세로 스크롤에서도 두근두근하게 만드는 것은 하고 있죠. 밑에서 계속 그림이 올라오니까요. 가로 스크롤에 익숙해져 있으니 그 편이 읽기 편하다는 것은 알겠지만요.
이것만 너무 오래 그리고 있네요. 슬슬 시간 정해서 그려야 겠네요.
괴인왕 오로치는 원작에는 없죠. 신 캐릭터죠. 앞으로 어떤 포지션이 될지는 모릅니다만, 상당히 만만치 않은 녀석일 거에요, 아마도..... 어떤 포지션이 될까요?
다이하드의 라스트처럼요, 모든 승부가 끝나고 가로우를 처형하려고 하는 히어로들을 말리러 타레오가 오고, "네가 무엇인지 이 아이가 알려 주었구나"하고 사이타마가 말하고.... 말했을 때 쓰러트린 줄 알았던 괴인왕 오로치가 파워업해서 부활해서 "와하하하하"하고 등장해서......
뭐 사이타마가 있으니까 별일 아니지만요ㅋㅋ 히어로 들의 "위험해"하면서 경직되었을 때, 타레오를 지키기 위해 가로우가 가장 먼저 움직이고, 사이타마는 가로우에게 양보해서, 가로우가 괴인왕을 쓰러트리고 떠나는 것이죠. 원작에서는 점프해서 사라지는 느낌이었지만요.
사이타마가, 가로우가 일격으로 오로치를 쓰러트리는 걸 보고, "나랑 싸웠을 때보다 기술이 훨씬 깔끔하잖아" 같은 말을 하고, 가로우도 "시끄러워"같은 식으로 대답하고 사라졌다... 이러면 어떨까요?
( 역주 : 무라타 선생님도 그냥 한명의 독자로서 앞의 내용 전혀 모르시고 썰 푸시는 것이니까 큰 의미 있는 내용은 아니에요 )
뱅과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요? 회복될까요?
어떻게 될까요? 괴인왕 취급은요?
원작에서도 가로우는 원펀치로 끝나지는 않았었죠?
얼굴에 일격 맞고 털썩 주저앉아서, 얼굴이 근육맨의 팬타곤처럼 되서...블랙홀이었나? 블랙홀 처럼 되서... 그것 전에도 주고받고 하고 있었죠.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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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카페에산다 작성시간 18.07.16 이 번역이 폐기될뻔 했다는 것이 더 놀랍군요.
이때 무슨일이 있었을지도......
근데 사실 잊고 있었다는 그런 결과는 아니길 빌며...... -
답댓글 작성자지옥의 후부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8.07.16 아뇨 그냥 반쯤 듣고 번역해놓고 번역했던 것을 까먹고 있었어요ㅋㅋㅋㅋㅋ 이때 쯤 방송은 그냥 동영상 통으로(광고까지...) 다 떠놓았거든요^^;; 지금 나머지 반 들어보고 있는데 별 중요한 내용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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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카페에산다 작성시간 18.07.17 일본잡지회사(편집부)와 만화가의 관계와 어시스트를 신인이 일배우도록 넣어준다는거 재미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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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카페에산다 작성시간 18.07.17 세로 스크롤 만화상......채팅창 글인가요? 세로로 내리는 인터넥 만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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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지옥의 후부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8.07.17 우리나라 웹툰이 세로스크롤 만화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