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동물사랑실천협회

부디 이 가족에게 신의 은총이 함께 하길 빕니다. 여러분 시추가족입니다...회원 몬도리님의 글입니다..

작성자카일|작성시간05.04.01|조회수91 목록 댓글 1
부디 이 가족에게 신의 은총이 함께 하길 빕니다. 여러분 시추가족입니다...회원 몬도리님의 글입니다..

 

 

안락사 직전의 시추 가족 사진을 보고 불쌍한 맘에 글을 올렸는데

카페 어느 분이 도와주겠노라 댓글을 보고 통화해봤습니다.

임시보호도 아닌 입양이였습니다.

새끼 다섯마리에 어미까지, 여섯마리 모두 데리고 나와 달라고 했습니다.

사실 불쌍해서 올리긴 했지만, 여섯마리는 무리라 내심 포기하고 있던 저는

시추 가족을 모두 살릴수 있는 하늘이 내린 기회를 잡고 싶어 입양을 주선하게 되었지요


내심... 이러다 연락이 안되거나, 파양하게 되면

모든 책임과 입양에 관해서, 제가 모두 책임을 져야하는 관계로

마음을 열고, 사람을 믿기는다는 것이 참 어려웠습니다.

이내 이기적인 제 모습을 보고 실망하기도 했구요



하지만 여섯마리의 생명이 제게 달렸다는 책임감과

여섯마리 중성화며 예방접종, 항체검사, 사상충검사,

혹시 있을 파보나 홍역에 대한 치료비등

개인 구조라 모두 제가 해결해야 하기에 너무 큰 짐이다 싶어 포기할까 했었습니다.



사진을 보며... 입양하겠다는 사람이 없는 것도 아니고,

그런것 땜에 포기하면 제가 그 아이들의 살 기회를 뺏는 것 같아 너무 미안했습니다.



그 날부터 사진을 보고, 또 보고, 또 보고............ 생각끝에 살리고 보자... 결정했죠

다행히 입양하겠다던 분이 일부 입양하겠다 하고고,

아가들 입양처도 모두 알아봐주신 상태였으니까요



여러번 전화 통화 끝에...

프랑스에 유학 시, 입양 안되는 나이많은 유기견을 돌보다 죽으면 화장까지 하는

저같은 사람은 꿈도 꾸지 못하는, 어려운 일을 하셨다는 말씀에

보기드물게 너무 좋은 분...

이런분께 아이들이 간다면... 또 내가 이런분을 믿지 못한다면...

과연 누굴 믿을 것인가 생각했습니다.



제대로 먹지 못하고 다섯마리의 새끼에게 젖을 먹이다 보니

뼈밖에 남지 않은 어미 시추랑...

죽음 문턱에서 왔다 갔다하는 새끼 두 마리가 병원으로 왔습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새끼 두마리만  살아왔다는 저의 말에...

(사실 믹스견들은 입양이 힘들고, 입양가도 사랑받기 힘들기에,

고통스런 삶을 사느니 안락사가 나을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그게 어떻게 다행이냐고 불행이지 않느냐며,

오히려 저를 꾸짖으며 힘과 위안을 주던 분이 입양하려던 분이 였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철썩같이 믿었던 그 분이...

입양하겠노라하다가 연락끊는 분들도 있다는 저의 말에...

그런 사람도 있느냐며 말도 안된다 말씀하던 그 분이

만나기로 약속하고, 출발전 전화주기로 하셨는데 연락이 없었습니다.



임시보호, 입양, 저도 나름대로 많은 분들을 만나고, 보내봤지만...

이렇게 많은 감동을 주셨던 분은 드물었습니다.

이젠 누굴 믿어야 하나 싶고, 회의마저 듭니다.


오갈데 없이 붕 떠버린 어미와 아가들은

모두 사정이 있으신 분들께 급하게 아주 급하게 떠맡으시게 되어

1주일 정도의 시간을 벌었습니다.


지금 노란 옷을 입은 새끼 한 마리는 아직도 설사를 하며... 앞으로 3일이 고비라고 합니다.

다행히 하얀 옷을 입은 녀석은 상태가 좋아졌구요

아이들만 데리고 갔더니... 끙끙대며 엄마를 찾으며 울더랍니다.


아직 한달 조금 넘은 아가들이라 엄마가 옆에 있어야 할 뿐아니라, 아픈 녀석들입니다.

하지만, 아픈 녀석들이 어미 없이 잘 견디어 내줄지... 살아 줄지 의문입니다.

어미가 오고부터, 보채기도 덜 하고, 잠도 잘자고, 먹는것도 나아졌습니다.



입양가는 줄 알고, 뼈 밖에 없고 몸도 제대로 추스르지 못한 어미 시추를

무리하게 중성화시키고, 너무 더러워 빡빡 미용까지 시켰습니다.

만약 미리 안 된다고 하셨다면, 그렇게 무리하게 중성화도 시키지 않고,

어미와 아가들이 함께 지낼수 있는 임시보호처를 구했을 겁니다.



하지만... 이제 이 가족은 헤어져야 합니다.

다신 서로 얼굴 보기도 힘들고, 어미랑 떨어져서는 살 수 있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혹여 세 마리 함께 입양 해주실 분이 없으신가요.. 그렇담 소원이 없겠습니다.

어미와 아가들...

따로라도 입양해주실 분 없나요

하지만 지금은 벌어논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아픈 아가들이라 앞으로 3-4일이면 살든, 죽든 결판이 납니다.

물론 상태가 좋아지면 보낼꺼지만요


믹스견이지만 손바닥만한 귀여운 아가들이고,

어미도 작아서 자리도 많이 차지하지 않습니다.


사실 다른 분과 통화하며, 이 분을 또 믿어도 될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이렇게 글 올리며 부탁하는 방법만이, 다시 믿어보는 방법만이 

아이들과 어미를 살릴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사실을 알기에 올립니다.


갈 곳없는 시추 가족을 품어주실 분 어디 안 계신가요?

도와주세요



coolsunjung@hanmail.net

 

 

 

노란 옷을 입은 아가입니다.

이 아가가 많이 아프네요

곧 이겨낼 꺼라고 믿습니다.

입양해주세요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이여사님 | 작성시간 13.01.25 휴,,안타까운 현실에 ㅠ ㅠ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