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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가 사람잡네

작성자멋진남.|작성시간23.11.02|조회수1,285 목록 댓글 5

울산의 한 수도 사업소
한라아파트에 수도물이 나오지 않는다고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출장에서 돌아온 담당자가 사실을 확인 하려고
민원인에 집에 전화를 했는데
마침 신고를 한 며느리는 장보러가고 시어머니인
할머니가 전화를 받으셨다
참고로 울산 토박이인 직원은 사투리가 엄청 심했다

직원: 여보세요 할매요 할란교?
(거기가 한라 아파트지요)
다짜고짜 어떤 남자 한테서 전화가 와서 할란교
물어보니 할머니는 몹시 당황했다
할매 ㅡ 내 하고요?

직원은 할매의 대답이 좀 이상했지만
다시 질문을 계속했다
직원 ㅡ 근데 할매요 물이 잘 안 나온다면서요

그러자 할매가
할매 ㅡ 누가 그런 말을 해쌌드노? 하고 화를 냈다
직원은 머쓱해서
직원 ㅡ 아 며느리가 그런다고 카던데요

그러자 할머니는 얄긋데이 남사스럽게
별 소릴 다하고 다녀쌌네 하며 중얼 거렸다
직원 ㅡ 할매요 근데 언제부터 물이 안 나왔는교?
그러자 할머니는
할매 ㅡ 내가 영감 죽고는 안해봐서 잘 모르는데!
제법 될끼다~~!!!

직원은 할머니가 자꾸 이상한 말을 하니깐
직원 ㅡ 할매요 그럼 내가 쫌 있다 갈께요 !
근데 집에 혹시 다른 사람은 없는교? 하고 물었다

그러자 할머니가 결심한듯
수화기 저편에서 수줍은듯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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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며느리 장보러 갔다
오기전에 퍼뜩 온나~~~!!!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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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효진 | 작성시간 23.11.02 아고야 할매가 염사가
    있나보네 웃기는 글이네요 재미 있네여 ㅎ ㅎ
  • 답댓글 작성자멋진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1.02 ㅎㅎ ㅎㅎ많이 웃으셨지요
    혹 배꼽은 그냥 있는가요
    넘 웃겨 저도 한참 웃었네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황수애. | 작성시간 23.11.02 ㅎㅎㅎ 잘보고갑니다 웃는날되세요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멋진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1.02 ㅎㅎ 사투리 잘못 알아 들으면
    이런 현상도 있네요
    많이 웃으셨지요
    많이 웃으면 건강에 좋다고 합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김창근 | 작성시간 23.11.04 착각은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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