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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체계적으로 배우기

작성자한울타리|작성시간12.09.23|조회수179 목록 댓글 0

등산 체계적으로 배우기

튼튼한 두 다리로 잘 걷기만 하면 되지 등산에 대해 특별하게 배울 게 있을까 하고 의문을 갖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산행을 하다보면 때로 특수한 상황에 놓이게 되고 그때는 등산의 기술이 필요하다. 아마추어 등산인에게 다소나마 도움이 되고자 등산에 대한 기본적인 것들을 소개한다.

산악인의 선서
"산악인은 무궁한 세계를 탐색한다. 목적지에 이르기까지 정열과 협동으로 온갖 고난을 극복할 뿐 언제나 절망도 포기도 없다. 산악인은 대자연에 동화되어야 한다. 아무런 속임도 꾸밈도 없이 다만 자유와 평화, 사랑의 참세계를 향한 행진이 있을 따름이다."


1. 등산배우기

등산은 등산학교, 산악회, 등산관련 도서 등을 통하여 배울 수 있다.

2.산행예절

등산을 이제 시작하거나 산을 가끔 다녔어도 등산의 초보자라면 제일 먼저 산행예절부터 배워라.
산행은 혼자 즐기는 레저가 아니라 자연과 사람과의 만남 그리고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다. 산행예절은 자연을 보호하고, 다른 사람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을 뿐더러 내가 불쾌감을 받지 않기 위하여서 이기도 한다.

산행에서는 일상생활과는 다른 여러 상황에 맞닥뜨리게 되므로 그에 걸맞은 예의가 필요하다. 등산은 육체의 건강 증진 외에도 정신의 위안을 얻기 위한 행위이다. 따라서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사이에 바르게 지켜야 할 도리가 많이 요구된다.

반대편 산행자와 마주 스쳐지날 때의 통행 매너

산을 걸을 때도 매너가 있다. 매너를 위반하게 되면 폐를 끼칠 뿐만 아니라 위험을 부르는 경우도 있으므로 준수하기 바란다.

길 폭이 좁아서 함께 스쳐 지나기가 곤란할 때는 오르는 사람을 우선으로 하는 것이 산의 매너이다. 내려가는 사람이 낙석을 일으킬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어디까지나 원칙적이지만, 예외가 있다. 인원이 많은 그룹과 소인원의 등산자가 마주하게 되었을 때는 인원이 많은 그룹이 기다려 주는 것이 예의이다.

또 급사면에서 하강길에 있는 사람이 앞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안전 지역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와 있다면 올라가는 사람이 기다려 주는 것이 좋다. 중요한 것은 서로 양보하는 정신이다.

또 사다리나 쇠사슬이 설치된 곳에서는 선입자가 우선이다. 인기 있는 산에서는 혼잡을 피해가기 위해서 오르는 코스와 내려가는 코스가 따로 설치되어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그 경우에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


인사법

그룹 동료가 아니라 처음 보는 사람과도 가볍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가 산에서는 조성된다. 적어도 산에서 다른 등산자 와 마주치거나, 추월할 때 서로 '안녕하십니까' 라고 인사를 주고 받는 것이 좋다.

그러나 너무 빈번하게 인사를 하게 되면 호흡이 흐트러지므로 페이스를 흩트리는 원인이 된다. 인기 코스 등 많은 등산자들이 지나 다니는 곳에서 끊임없이 사람들과 만나는 경우도 있다. 그 때마다 인사를 하게 되면 그만큼 피곤해 지므로 도저히 등산이 되지 않는다. 그럴 때는 통상은 가벼운 목례 정도로도 충분하다. 상대가 말을 걸어왔을 때는 '안녕하십니까'라고 응해 주면 된다.

이쪽이 인원수가 많은 그룹일 때는 선두를 걷는 사람만 말을 걸도록 한다. 힘들게 올라오는 사람에게는 말을 걸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런 배려도 산에서는 필요하다.


산행예절

허물없는 동료와 그룹을 짜서 함께 산을 걷는 것 또한 즐거운 일이다. 단, 너무 즐거운 나머지 야단법석을 떨어 다른 등산 자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도록 삼가야 한다.

산길에서는 일렬로 나란히 걷는 것이 기본 매너이다. 선두는 서브리더, 마지막은 리더가 걷는다.

소수인 등산자와 지나칠 때는 오르는 사람 우선이라는 원칙에 구애받지 말고 양보해 주는 배려가 필요하다. 큰 소리로 떠들면서 걷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등산자들 중에서 조용한 산이 좋아서 찾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산장이나 캠프 등에서 밤늦게까지 떠드는 것도 타인에게 큰 폐 가 된다. 너무 조심해도 그룹 등산의 즐거움을 빼앗는 것이 되겠지만, 무슨 일이나 한도를 정하자.
그룹 내에서도 매너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컨디션이 좋다고 해서 그룹 전체의 페이스를 흩트려서는 안된다. 리더가 한 사람 한 사람의 상태를 보면서 페이스를 배분을 하고 있으므로 그 지시에 따라야 한다. 분담된 역할을 제대로 다해야 한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3.등산용어


기본장비

등산화
산을 다니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구입하는 것이 등산화이다. 등산화는 내마모성이 강한 소재로 만들어 진다. 내마모성의 강함이 발을 보호하고 오랜 걸음으로 부드러움도 동시에 갖는다.

초보자들이 등산화에 불편을 가장 많이 호소하는 것은 발가락이 앞부리에 닿아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와 발바닥의 통증, 무릎 통증, 등산화 무게와 부드러움에 대한 불평 등이다. 이러한 것을 고려하여 등산화를 고른다..

구입할 때는 0.5~10mm 정도 큰 것을 구입하는데 어떤 제품은 미리 사이즈 보다 크게 제작하는 회사도 있다. 또 등산화에는 워킹용, 빙벽용 등으로 분류되어 산행목적에 맞게 전문성을 갖춰 제작하고 있다.

배낭
배낭은 산행에 필요한 모든 것을 담아 가는 장비로서 반드시 튼튼하고 기능성 있는 것을 마련해야 한다. 소풍배낭이나 약초꾼 배낭처럼 축 처지는 배낭은 짐보따리 이상의 기능을 기대할 수 없다. 아무리 무거운 짐을 넣어도 몸에 달라붙어야 하고 멜빵에도 이상이 없는 것이라야 한다. 밑으로 처지는 배낭은 낭떠러지 지대를 지날 때 자칫 몸의 균형을 깨뜨려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하루산행용으로는 용량 30리터 안팎의 것이 적당하다.

등산양말
일반양말과 달리 등산양말은 발바닥부분이 두껍고 다른 부분은 상대적으로 얇게 처리되어 있어 오래 걸을 때 발의 피로를 덜어주도록 만들어져 있다.긴 바지를 입을 경우에는 발목까지 오는 양말을 신으면 되고, 짧은 바지를 입을 때는 무릎까지 오는 것을 신으면 된다


베낭꾸리기

짐은 가볍고 부피가 큰 것을 아래쪽에, 무거운 것을 위쪽에 넣는다. 침낭이나 옷을 밑에, 도시락과 물통을 위에 넣고 카메라처럼 깨질 염려가 있는 것은 맨 위에 수건 등으로 싸서 넣는다.

무거운 것을 위에 넣는 이유는 상체를 조금 숙이고 걷는 게 보통인 등산에서 배낭의 무게가 다리와 발바닥으로 직접 전달되게 하기 위해서다. 이런 원칙은 배낭이 무거울수록 더욱 잘 지켜야 하는데, 30㎏ 가까이 되는 배낭을 메고 며칠씩 산행을 할 수 있는 것은 체력도 체력이지만 짐을 잘 꾸렸을 때만 가능하다.

가벼운 건 밑에 무거운 건 위에 매달진 말아야

산행지에 도착해서 자동차 트렁크에 대충 싣고 온 등산장비를 빈 배낭에 담고 산행에 나서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이렇게 하면 필요한 장비는 빠뜨리고 불필요하고 무거운 것들만 넣어가기 십상이다.

배낭은 집에서 꾸려야 한다.

하루산행과 장기산행으로 구분해서 챙겨가야 하는 기본장비의 목록을 미리 만들어두면 쉽고 빠르게 배낭을 꾸릴 수 있다. 하루산행에 꼭 필요한 장비로는 방풍 방수옷, 머리전등, 물통, 나침반과 지도, 압박붕대 등이며 요즘처럼 갑작스런 추위에 대비해야 할 계절에는 장갑과 스웨터를 준비하면 좋다. 장기산행에는 이것들 외에 야영·취사에 장비와 준비물이 더 필요하다.

배낭에 숟가락을 항상 넣고 다니면 여러모로 편하다.

다른 등산객들이 식사를 함께 하자고 할 때 산사람 신분증 격인 자기 숟가락을 들고 끼어 앉는 게 예의다. 하루산행이라 하더라도 도시락 외의 비상식량을 챙기는 것도 잊지 않는다. 비상식량은 열량이 높고 부피가 작은 초콜릿, 양갱, 육포, 사탕 등으로 준비한다.

배낭을 꾸릴 때는 먼저 커다란 비닐봉지를 배낭 안에 넣어 방수가 되도록 한다.

방수가 아무리 잘 된 배낭이라도 오랫동안 비를 맞으면 물이 스며들게 마련이므로 꼭 필요하다. 하루산행에서는 방수 비닐 대신에 배낭커버를 준비했다가 비가 오면 배낭에 덮어씌워도 된다.

준비한 짐들을 방수비닐 안에 넣을 때는 용도나 사용시기에 따라 몇 가지씩 작은 주머니에 나누어 담은 뒤에 넣으면 쓸 때 찾기 편하다.

짐은 가볍고 부피가 큰 것을 아래쪽에, 무거운 것을 위쪽에 넣는다.

침낭이나 옷을 밑에, 도시락과 물통을 위에 넣고 카메라처럼 깨질 염려가 있는 것은 맨 위에 수건 등으로 싸서 넣는다.

무거운 것을 위에 넣는 이유는 상체를 조금 숙이고 걷는 게 보통인 등산에서 배낭의 무게가 다리와 발바닥으로 직접 전달되게 하기 위해서다. 이런 원칙은 배낭이 무거울수록 더욱 잘 지켜야 하는데, 30㎏ 가까이 되는 배낭을 메고 며칠씩 산행을 할 수 있는 것은 체력도 체력이지만 짐을 잘 꾸렸을 때만 가능하다.

나침반과 지도, 주머니칼, 필기구 등 자주 사용하는 것은 따로 모아서 쉽게 꺼낼 수 있는 곳에 둔다.

배낭에 바깥주머니가 있으면 그곳에 두면 가장 좋다. 머리전등도 쉽게 꺼낼 수 있는 곳에 넣는데 건전지를 거꾸로 끼워 저절로 불이 켜지지 않도록 하면 좋다.

배낭 겉에는 아무 것도 매달지 않는 게 좋다.

벼랑 위를 걸어가다 배낭에 매단 옷이 나뭇가지에 걸려 균형을 잃는다면 아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하루산행용 배낭은 지퍼가 양쪽으로 열리게 된 것들이 많은데 한쪽 옆으로 지퍼손잡이가 모이도록 한다. 배낭 위쪽에 지퍼손잡이가 오게 하면 산행 도중에 열리기 쉽다.

배낭이다 꾸려지면 메어 봐야 한다.

등이 배기거나 한쪽으로 기울어지면 짐을 잘못 싼 것이다. 걸을 때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나도 잘못 싼 배낭이다. 다음은 배낭을 멨을 때 등에 잘 달라붙는지를 살펴본다. 등과 배낭 사이가 떠 있으면 멜빵 끈을 줄이는데 이때 너무 조여서 어깨에 피가 통하지 않게 해서는 안 된다.

스웨터, 털모자, 장갑을 담은 잡주머니, 방풍 방수 옷, 국물이 새지 않도록 포장한 도시락과 간식, 물통, 수건으로 싼 카메라를 차례로 넣고, 바깥주머니에 일회용 밴드, 압박붕대, 머리전등을 담은 주머니와 지도와 나침반, 필름, 필기구, 주머니칼을 넣으면 하루 일정의 단풍산행을 위해 잘 꾸려진 배낭이다.




4.독도법

리더가 있는 그룹 등산이라고 해도 지도 없이 등산에 임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한 사람 한 사람이 항상 자기가 위치한 점을 파악해 두면 페이스 배분도 하기 쉽고, 정신적으로도 안심할 수 있다. 만에 하나 일행과 떨어져서 길을 잃었을 때 의존할 수 있는 것이 지도이다.

지도보기와 나침반 사용하기에 대한 이론과 기초실기를 배운 뒤 산행을 할 때 지형도와 나침반을 항상 들고 다니며 몸에 배도록 익힌다. 이러는 동안 자연스럽게 무의식적이고 육감적인 감각도 생겨나게 되어 산행이 더욱 안전하고 즐겁게 된다.

지도 사용은 등산의 기본

지도의 기호 암기

"지도는 보는 것이 아니라 읽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단순히 걸어갈 루트를 따라가는 것뿐만 아니라 지도로부터 실제 지형이나 주위 상황 등에 대한 정보를 읽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지도에 적혀 있는 기호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지도를 보면 한쪽 구석에 대개 기호 일람표가 실려 있다. 모든 기호를 기억할 필요는 없지만, 중요한 것은 가능한 한 암기해 두는 것이 편리하다.

산에서는 지도를 사용해서 자주 현재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호를 기억해 두면 시간적인 낭비가 적어진다. 또 등고선으로 표시하기 어려운 지형을 기 호로 표시하고 있는 것이 있다.

예를 들면 절벽이나 암석 지역 등의 경사가 극단적으로 심한 곳은 등고선이 겹치게 된다. 특히 축척이 큰 지도는 그런 경우가 많기 때문에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지도의 종류

지도는 표현방법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는데 등고선에 의한 것이 가장 일반적인 형식이다. 세계 지도로써 권위가 있는 A.M .S (Army Map Service의 약자)나, 히말라야 지도로써 정평이 나있는 SURVEY INDIA 지도는 이 등고선 형식이다.

또 지도는 축적 방법에 따라 큰 지역을 대충 나타내는 것과 작은 지역을 자세하게 나타내는 것이 있다. 국내 등산에서 사용되는 것은 5만분의 1로 축적된 지도이다.

지도 보는 법

등산에서 사용되는 특수한 지도로써 산 정상이나 능선을 어떤 약속에 따라 그린 지도(스케치 지도)와 바위 오르기 등의 루트를 나타낸 루트 지도가 있다.

등고선 형식의 지도는 지형을 표현하는 방법으로써 가장 정확한데 이것을 보려면 어느 정도의 숙련이 필요하다. '지도를 읽는다'는 말이 사용되는 것도, 이러한 숙련을 필요로 함을 가리킨다.

등고선 보는 법

등고선은 지표의 같은 고도를 이은 선이다. 익숙해 지면 등고선만 보아도 길게 뻗은 산록이나 바위를 씻으며 흐르는 계류의 모습이 떠오르게 된다.

등고선은 우선 경사의 완급을 아는데에 도움이 된다. 등고선의 간격이 촘촘하면 경사가 급하고, 간격이 듬성듬성 있으면 경사가 완만하다.

그리고 등고선은 등성이에 해당되는 곳은 커브를 둥글게 그리고, 골짜기 줄기는 검게 나타낸다. 이것은 눈을 가늘게 뜨고 지도를 보면 비교적 확실히 나타난다.

방위 보는 법


북쪽을 나타내는 기호가 없으면 위쪽이 북쪽이 된다.

스케치 지도

대충 그려진 지도를 머리 속에 넣을 때나 기록을 간단히 기록하고 싶을 때에 이 스케치 지도가 아주 편리하다. 능선의 계곡을 굵은 선으로 그리고, 기호는 지형도와 같은 것을 쓰는 경우가 많다.

나침반을 사용해서 읽는다

산에서 지도를 읽을 때는 나침반이 필요하게 된다. 자신이 어느 코스를 걸어 왔는지, 또 목적지는 어느 쪽 방향에 있는지. 방향을 파악하지 못하면 현재 지역이나 올바른 코스를 확인할 수가 없다. 경우에 따라서는 잘못된 코스로 빠져서 조난을 당할 위험이 있다. 옳은 방향을 파악한 수에 지도를 읽어야 한다.

나침반의 바늘은 북쪽을 나타내도록 되어 있다. 나침반은 수평으로 들고, 바늘이 멈출 때까지 기다린 후 상부를 북쪽으로 향한 지도 위에 올려 두면 된다.

단, 어느 지도에나 나침반이 가리키는 북쪽과 실제의 북극점 방향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이것을 서방편위라고 한다. 즉 지형도에서는 실제의 북극점이 정북쪽인 것으로 나타난 있는데, 그것은 실제로 나침반이 가리키는 북쪽(자북)과는 다르다.

각 지형도에는 북쪽에서 몇 도가 벗어나 있는 지가 기록되어 있으므로 그 각도만큼 지도를 동쪽으로 돌리던가, 자석이 가리키는 북쪽선을 미리 찾아서 지도에 표시해 두어야 한다.

만에 하나 나침반이 망가졌을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좋을까.
태양이 있고, 시각이 크게 틀리지 않은 시계가 있으면 대략의 방위를 알 수가 있다. 우선 시계의 단침을 태양으로 향한다. 단침과 문자판의 12시의 각도(좁은 각도 쪽)의 한가운데에 해당하는 방향이 남쪽이다, 만약의 경우를 위해 꼭 기억해 두자.

나침반 사용법

나침반을 사용할 때에는 나침반을 몸의 정면에 놓고, 될 수 있는대로 바늘이 움직이지 않도록 해야 하며, 몸은 목표물이나 측정한 각도의 정면으로 향한다. 또 땅속의 철분의 영향을 받을 염려가 있으므로 나침반을 지면에 놓는 것은 피해야 한다.

지시된 방향 각도로 진행하는 법

나침반을 그림처럼 손바닥 위에 놓고 가슴 부근에서 몸의 정면으로 놓는다. 예를 들어 40도 방향각으로 가야하는 경우에는 40도를 몸의 앞 쪽으로 돌려서 바늘의 축이 40도+180도, 즉 220도가 몸 바로 앞이 되도록 하고, 직선이 자기의 앞 쪽으로 향하게 한다. 다음에는 그대로 몸을 서서히 돌려 바늘의 북쪽 끝이 문자판의 N을 가리키도록 한다. 그때 40도 각의 전방이 목표 방향이 된다.

목표로 각도를 축정하는 법

서서 나침반을 손바닥에 놓고 북쪽을 가리키는 바늘이 문자판의 N을 가리키도록 돌린다. 이 눈금의 각도가 목표 각도가 된 다.

지도의 자기의 위치에서 목적지의 각도를 측정하는 법

① 현 지점에서 목적지까지 선을 긋는다.
② 나침반의 중심을 그 선 위에 놓는다.
③ 문자판의 N, S와 자북선이 평행하도록 나침반을 돌린다.
④ 평행이 되면, 그때 목적지를 향해 있는 눈금을 읽는다.

목표물에서 현재의 위치를 아는 법

① 자기의 위치에서 목표물로 각도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측정한다.(40도라 하자)
② 40도를 지도 위에 표시된 목표물에 댄다.
③ 그것을 축으로 나침반을 돌려서 N, S(0도와 180도)와 자북선과 평행하게 한다.
④ 40도+180도=220도에 점을 찍은 다음 목표물에서 이 점까지 직선을 긋는다.
⑤ 다른 하나의 목표물을 잡아 이제까지의 방법으로 교차되는 선을 긋는다.

나침반은 길 확인뿐만 아니라 경관을 조사할 때도 필요

나침반은 지도와 함께 가지고 간다. 지도만 가지고는 구름이 끼었을 때 방향을 확인할 수 없다. 길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항상 방향을 의식할 필요가 있다.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식생과의 관계도 알 수 있어서 흥미가 확대된다.

나침반 중에는 오일이 들어 있어서 바늘이 흔들리지 않는 것을 골라야 한다. 편리하게 배낭이나 벨트에 매다는 타입이 좋다. 배낭 안에 넣어 두면 쉽사리 꺼내 보지 않기 때문이다.

지도를 참고로 페이스를 정한다

지도로 현재 위치를 알았다면, 목적지까지의 루트를 확인하고, 아울러 지금까지 걸어온 시간을 체크해서 페이스를 조정해 두도록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이드북이나 등산 지도상에 기재되어 있는 코스 타임과 자신이 걸린 시간을 비교하는 것이 가장 간단하다. 자신이 걸린 시간과 표준으로 소개된 코스 타임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를 파악해 두고, 코스를 세밀하게 확인한다. 지금까지는 코스 타임의 1.5배가 걸렸는데, 그 구간만 코스 타임과 똑같은 시간으로 걸었다면 명백하게 하이페이스이다.

정확하게 거리를 산출해서 자신의 페이스를 확인할 수도 있다. 그러려면 우선 지도상의 거리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산의 루트 거리는 수평거리와 경사각으로 계산한다. 2만 5천분의 1이든 5만분의 1이든 같다.

그러나 실제로 걷고 있을 때 이런 계산을 하기는 어렵다. 지도의 한쪽 구석에 걸린 시간을 메모해 두었다가 다음 산행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5.걸음법


즐거워야 할 등산도 지쳐 버리면 걷는 일에 필사적이 되버려서 자연과의 만남을 느낄 여유가 생기지 않는다. 그렇게 되면 괴로움뿐인 행군이다. 기복이 많은 산길을 오랫동안 즐겁게 걷기 위해서는 올바른 보행법과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이다.

올바른 보행법과 휴식


우선 워밍업으로 체크

처음 산을 올라가기 시작할 때는 누구나 체력이나 기력이 충분하다. 그래서 초보자들은 페이스를 너무 높이는 실수를 하기 쉽다. 야구의 투수나 마라토너와 마찬가지로 전반에서 지나치게 기력을 소모하게 되면 나중에 극도로 피로하게 된다. 투수라면 교대를 할 수 있지만 등산에서는 그렇게 할 수 없다.

잘못하면 피곤해서 움직일 수 없게 되고, 조난으로 연결될 위험도 있다. 처음 걷기 시작할 때 오버 페이스가 되지 않도록 부디 주의하도록 하자.

비결은, 우선 처음 걷기 시작하고 20∼30분이 지나면 첫 번째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소위 말하는 워밍업이다. 휴식하면서 그 날의 컨디션이나 피로의 정도를 체크해서 자신의 페이스를 파악하는 것이 좋다.

1㎞를 20∼25분에 걷기

자신의 페이스라고 해도 그것을 제대로 파악하기란 상당히 어렵다. 요는 기분 좋게 걸을 수 있으면 되지만, 그러다가 너무 느려서 예정된 도정을 다 걷기 전에 날이 저물어 버리면 큰일이다.

그러면 적절한 페이스란 도대체 어느 정도를 말할까? 개인차가 있으므로 일률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대략적인 기준을 표시 해 둔다.

평지인 경우, 평균적인 대인의 걸음속도는 시속 4∼5㎞ 정도로 알려져 있다. 즉 1㎞ 걷는데 걸리는 시간이 12∼15분 정도이다. 단, 산길에서는 오르막 내리막이 있고, 무거운 짐을 등에 지고 있으므로 평지와 똑같은 속도로 걸으면 금방 피로해 진다. 평지 보다 천천히 걷는 속도로 보폭을 작게 걷는 것이 산길 걷기의 기본이다.

완만한 오르막 내리막에서 대개 1㎞를 20∼25분 정도로 걷는 것이 가장 자연적인 속도일 것이다.

내리막의 경우 자칫 스피드를 내기 쉬운데, 그것은 피해야 한다. 부상이나 사고를 일으 키기 쉽다. 다리와 허리에 과도한 부담을 주게 된다.
오르막과 내리막도 일정한 리듬으로 걷는 것이 피로감을 적게 한다.



짧게 휴식을 취하는 것이 피로감을 적게 하는 비결

1시간에 1번 기준

페이스 배분과 함께 쾌적한 등산을 위해 중요한 요소가 휴식을 취하는 법이다. 비결은 회수를 가능한 많이 갖는 것이다.

걷기 시작할 때 워밍업 뒤에는, 대략 1시간에 1번씩 휴식을 취하는 것이 기본이다. 휴식 시간은 대략 5∼10분 정도가 기준이며 , 너무 길게 휴식을 취하면 걸음에 익숙해진 몸이 식어서 오히려 지치는 원인이 되고, 긴장도 풀려 버린다.

주의 해야 할 것은 휴식 장소이다. 좁은 길의 한 가운데에 털썩 주저 앉거나, 군생하고 있는 식물을 깔고 앉는 행위는 논할 가치도 없는 얘기다. 길의 골 쪽이나 절벽 아래도 낙석이나 절벽 붕괴로 인한 위험이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노상일 때는 가능한 넓은 장소를 골라서 산 쪽의 다른 등산자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는 장소에 앉도록 한다.

휴식은 준비 시간

그냥 막연하게 쉬고 있어서는 안 된다. 휴식은 다음에 걷기 위한 준비 시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우선은 의복을 조정한다 . 더위 추위에 부지런히 대응하는 것도 피로를 적게 하는 비결이다. 물집이 생긴 사람은 그 처리를 한다.

그리고 수분이나 영양의 보급도 잊지 말고 해 둔다. 그 밖에 다음 행동이나 루트를 확인하거나 카메라 필름을 갈아 끼우는 등, 휴식할 때 해야 할 일은 여러 가지가 있다. 좋은 리듬으로 걷기 위해서도 휴식은 유익하게 보낸다.

서서 취하는 짧은 휴식

휴식을 취하는 기준은 1시간에 1번 정도가 이상적이지만, 무리하게 1시간을 계속 걸을 필요는 없다. 급한 비탈 같은 곳을 걸을 때는 20분 정도마다 짧은 휴식을 취하면서 전진하는 것이 좋다. 즉 중요한 것은 피로하면 쉬면 된다.

넓은 장소가 없을 때나, 잠깐 동안만의 짧은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는 '서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길 가장자리로 가서 배낭을 내려 둔다. 그리고 선 채로 심호흡. 호흡이 정리되면 다시 배낭을 지고 걷기 시작한다. 시간은 1∼2분, 길어야 5분 정도이다.

서서 휴식을 취하면 다른 등산자에게도 그다지 방해가 되지 않고, 걷는 리듬도 별로 흐트러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본래 는 서서 휴식을 하지 않아도 되도록 느린 페이스로 걷는 것이 바람직하다. 서서 휴식을 취해야 할 정도로 피곤할 때는 오버 페이스였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6.산의 날씨

산의 날씨는 평지에서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변덕이 심하다. 산등성이가 있거나 계곡이 있어 지형이 복잡해서 기류가 변화하기 쉽기 때문이다. 산의 날씨는 쉽게 변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둔 상태에서 계획을 세워, 등산을 할 때는 충분히 준비를 갖춰야 한다.
산의 날씨처럼 변덕이 심한 것도 없다. 가능한 빨리 예측해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 산의 날씨는 변덕스럽고, 기온차가 심하다. 푸른 하늘에 갑자기 먹구름이 일기 시작했나 싶으면 갑자기 강한 비바람이 덮쳐온다. 이런 일이 산에서 자주 일어난다.



▲ 평지는 여름이라도 산정은 겨울

100m 높아질 때마다 대략0.6도가 낮아진다.


산은 기온차가 심하다. 해발이 높아감에 따라 기온도 내려가는 것이다. 100m 높아질 때마다 대략 0.6도가 낮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평지에서는 반소매 셔츠 한 장으로 지낼 수 있어도 산정상에서는 도저히 추워서 견딜 수 없다. 여름의 시작이나 끝에는 진눈깨비가 내리는 경우도 있다.

풍속 1m의 바람을 맞으면 체감온도는 1도가 낮아진다.


기온만이 아니고, 체감온도도 해발이 높아질수록 낮아진다. 고지에서는 바람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대략 풍속 1m의 바람을 맞으면 체감온도는 1도가 낮아진다.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높은 산의 정상부근은 여름철에도 상당히 춥다. 장비를 충분히 갖추지 못한 채 올라가면 최악의 경우 저체온증으로 고생하는 일도 생길 수 있다.

등산의 계획은 이러한 날씨의 변화, 기온, 체감온도의 변화를 확실하게 염두에 두고 세워야 한다.

▲ 안개로 보이지 않았을 때

산에서는 안개도 자주 발생한다. 골짜기 밑바닥에 괴어 있는 안개를 산등성이에서 내려다보면 신비스러운 정취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안개를 가볍게 보아서는 안된다.

짙은 안개를 감기면 시야가 흐려져서 아주 위험하다. 그럴 때는 가능한 한 움직이지 말고 맑게 갤 때를 기다리는 것이 좋다. 서둘러 무리하게 움직이면 길을 잘못 들기 쉽고, 안개 밑으로 굴러 떨어질 위험도 높다.

특히 설계에서 안개를 만나면 완전히 방향감각을 잃는 일이 있다. 안개가 끼어 있는 설계에서는 걷지 않는 것이 좋다. 설령 옅은 안개라도 표식이나 목표물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루트를 판단하기 어렵다. 반드시 수시로 나침반의 방향을 확인하면서 전진하도록 한다.

▲ 산에서의 벼락은 무섭다

벼락은 위에서 떨어진다는 말은 평지에서나 하는 이야기다. 산에서의 벼락은 어디서 떨어질지 짐작을 할 수 없다. 해발이 높아서 구름 속에 있는 지점에서는 밑에서 쳐 올라오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더구나 도심 속에서처럼 절대로 안전하다고 하는 피신장소가 있을리 없으니 매우 위험하다. 벼락이 산의 악천후 중에서 제일 두렵다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제일 안전한 것은 낙뢰의 조짐이 있으면 빨리 하산하는 것인데, 좀처럼 그렇게 되기는 힘들 것이다. 특히 위험한 장소는 산정이나 산등성이, 큰 바위나 큰 나무 아래 같은 곳이다. 번쩍하고 오면, 그 장소에서 가능한 한 멀리 떨어져서 몸을 낯추고 진정될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

설마 그런 사람은 없겠지만, 우산이나 피켈 등 금속제 막대기 모양의 물건을 높이 올려서는 안된다. 낚시를 하던 사람은 즉시 낚싯대를 거두어야 한다.
날씨를 예측하여 빠른 판단으로 위험을 피한다

▲ 깨끗하게 계획을 중지

악천후에서의 대응법을 몇가지 소개했지만, 결코 완전하지 않다. 자연의 경이라고 하는 것은 인간의 상상을 훨씬 초월한다 . 조금 과장된 표현이지만, 반드시 그것을 명심해 두기 바란다.

그 이유는 최근 늘고 있는 등산에서의 사고 중에는 산의 날씨, 자연 현상을 가볍게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일어난 사고이다.

악천후인 산에서는 어떤 위험을 만나게 될지 모른다. 경솔한 행동은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 때로는 용기 있는 철수도 필요하다. 악천후가 예상될 때는 깨끗하게 계획을 연기하는 것이 무엇보다 안전하다.

모처럼의 등산이라고 무리하게 해서 계속 강행하다가 잘못하면 조난이나 죽음의 위험도 당할 수 있다. 부디 신중하게 행동하도록 한다.

▲ 날씨 예보를 반드시 체크한다

날씨가 변하기 쉬운 산에서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는 재빠른 판단이 중요하다. 등산하기 전날 혹은 당일의 날씨 예보를 반드시 체크해서, 날씨가 어떻게 변할 지를 파악해 둔다. 지금은 기상정보 서비스도 상당히 국소적인 날씨 예보를 하고 있다. 산장에 들릴 때는 그 지역 날씨의 특징이나 그날 구름의 형세에 대 해서 관리인에게 물어 두는 것이 좋다.

또 날씨 예보에 의존하지 않아도 예측할 수 있다. 하늘의 모양을 보고 판단하는 방법이다. 날씨에 관한 속담이 많이 있는데, 날씨 예보 같은 것이 없었던 시대의 사람들은 구름의 형태나 바람의 방향 등을 보고 날씨의 예측했다 한다. 이 방법은 의외로 정확해서 변화가 심한 산의 날씨를 예측하는데 상당히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것을 몇 가지 소개한다.
① 아침에 놀이 서면 비에 가깝고, 저녁에 놀이 서면 다음날은 맑음
② 아침 무지개는 비, 저녁 무지개는 맑음
③ 햇무리가 서면 날씨가 나빠진다.
④ 구름이 서쪽으로 흐르면 비, 동쪽으로 흐르면 맑음
⑤ 기차나 종, 사이렌, 기적 소리가 잘 들리면 비
이외에도 각 지역마다 독특한 예측방법이 많이 있다. 산에 가면 그 지방 사람과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때 알아두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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