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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알고 있다

작성자울타리|작성시간23.07.11|조회수604 목록 댓글 1

[자연은 알고 있다]

 

힘든 상황이 지나갈까

의심될 때에는 먹구름이

저절로 걷히는 것을 보면 된다. 

 

힘없는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용기 없을 때는

가녀린 들꽃이 바위틈을 비집고

피어나는 것을 보면 된다. 

 

진정한 사랑이 있을까

회의가 들 때는

한번 짝 맺으면 죽을 때까지

함께 한다는 늑대를 보면 되고, 

 

자꾸만 부모님에게

반항심이 들 때는

늙은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다

봉양하는 까마귀를 보면 된다. 

 

주말에도 쉴 새 없이

일의 압박으로 머리가 복잡할 때는

하루 12시간 잠만 자도

굶어 죽을 일 없는 나무늘보를 보면 되고, 

 

목적의식 없이 그저 주저앉고 싶을 때는

한 번의 사냥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는 어미 치타를 보면 된다. 

 

나는 늘 뒤처질 수밖에 없을까

의기소침해질 때는

물속에서 남보다 빠르게

헤엄치는 거북을 보면 되고, 

 

기다리고 기다리는 그날이

과연 올까 싶을 때는

긴긴 겨울 끝에 결국,

봄이 찾아오는 것을 보면 된다 

 

신은 보물찾기처럼

자연 이곳저곳에

인생의 해답을 숨겨놓으셨다 

 

 

- 김은주『1cm+』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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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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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울타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7.11 인생은 피아노와 같다.

    당신이 얻고자 하는 것은 그것을
    어떻게 연주 하느냐에 달려있다.

    -알버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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