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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한겨울 생거진천 자연휴양림 눈속에 이틀동안 갖혀보기.

작성자와인세대(맹언니)|작성시간17.01.28|조회수904 목록 댓글 2

겨울철에도 주말 예약  어려운 생거진천 휴양림  연립동 하나 겨우 잡아 기다리던중

목욜밤부터 의 눈예보에  멋진 아이디어가 교항의 브레인에 번쩍!!

 목욜 당일 예약해서 눈에 갖혀보자.

 의기투합. 오전 근무마치고 가볍게 출발.

평소 해보고 싶었던

 '휴양림 속에서 눈속에 갖혀보기' 실행 돌입.흐흐!!

순도 100 순결한 백색의 세상에 나의 흔적을 남겨본다.

추교항 아이디어로 거하지만 목이 긴 겨울 방수 등산화 17년만에 꺼내 무장.

일단 도착과 동시 

동네서 사간 족발에  한잔 씩.

역시 침구기타 모든것이 깔끔 해서 흡족.(카텐 없는것이 옥에 티?)

복도 바닥이 대리석 같은데

목욜밤은 건물 전체를 우리둘이만 조용히 사용했으나

금욜밤 늦게 도착한 옆방 사람들 새벽2시라는것도 게의치않고 쿵쿵,쿠다다닫 (바닥이 보기보단 허술한듯?) 
뛰여 들어오며 벼락치듯 문 여닫음.

것도

몇사람들 각자 따로 들오기 플러스 짐 나르는지 몇번씩 들락날락.

그럴때마다 쿵다다닥 꽈당땅!유기오때 날리는 날리도 아녔음.

해도저물어 어둑한데 일단 몸풀기 산책부터,작년에 자전거 탔던 임도 걸어서 올라가보기.

숲속의 집 사이로 주욱 올라가면 중턱에  잔거 탄 임도가 바로 나온다는데? 내 짐작으론 상상 불가.

역시 교항은 정확했다. 눈에 익은 임도엔 지난번에내린눈이 단단하게얼어있음.

송림정 앞까지 올라갔다가 강풍에 날아갈뻔. 모자 지키기에 안깐힘.

휴우~~~바람 피해 지름길로 내려와 주욱 돌아서 관리실 앞으로 돌아옴.

밤사이 눈이 안오면 어쩌나 걱정 돼 둘이서 깊은잠 못자며 내다보다  늦잠자고 ,

일어나니 벌써 직원들이 작업중.아깝다.치우기전에

찍었어얀디.ㅎㅎ실지 눈예보 탓인지 평일 탓인지 텅빈 주차장.

오늘은 제대로 관리실 앞으로 부터 자전거 코스인 무제산 임도 함 돌아보기.

태초의  백색 세상에 감은점 하나 "너는 누구냐?"

발목까지 푹푹 빠지며 걸어본게 얼마만인가?

순결 깨끗한 세상?


자국 없이 걸을순 없을까?

발아래 흰눈 뒤집어쓴 숲속의 집들 보임.


송림정은 여전히 거센바람, 피해서  옆길로 들어서 한참가니?

또하나의 갈림길.이쪽으로 갈까?바람이 날려버린 곳엔 눈이 없고 대신 바람만으르렁.

아님 이 넓은길?

임도는 싱겁다.싱글길로 용감하게 진입.

조심조심!

 이런데서 사고나면 구조대원들이 우리 구출해주고 나서 얼굴 쳐다보고 무자게 후회하면서 무자게 신경질 낼테니.

우린 꼿꼿이 우리힘으로 내려가야하니까.

송림정에서 내려와서 바로가면 800m  우린 조금 더돌자고 다른길 선택.

용감하게 능선으로 미끌거리며 내려가기. ㅎㅎ아직도 마음은 청춘.


도전정신 발동 은 수시로 걸리니까.

텅빈 주차장. 설산 등산을 기분좋게  마치고 We're home safety.

꼴랑 우리차 한대.  어? 윈도우 브러쉬 눈 치우면서 세워 줬네? 얼어붙을까봐 신경 써준듯.

열심히 눈 치우는 중.

오후 독서시간.나는 '오베라는남자' 교항은  '군함도'

집에가기전 세번째로 짧은 등산시간.

어제 우리의 발자국 뿐인 깨끗한 설산.

 노루 발자국!요놈들도 두부부 가 내려와서 노닌듯.ㅎㅎ

어제의 두사람 발자국과 오늘의 두마리 노루의 발자국이 엉켜있음.

뜻있는곳에 길이있다.ㅎㅎ 마땅한 바위찾아 타이머 시켜 둘이 단체사진도 찍고.


오늘은 연립동 쪽 가파른 눈길로 내려옴.

관리실에 물어 금강 매운탕집 찾아가 어죽 먹고 귀가.잊지못할 눈속 여행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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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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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부룩소 | 작성시간 17.02.02 눈오는날
    두분께서 멋진 여행을
    하셨군요~
    두분이서 오붓하게
    숙소에서 술잔도
    기울이시고
    엄청 행복하셨겠네요~ㅋ
    부럽기 그지없습니다
    멋진사진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사진
    자주 올려주세요~^^
  • 작성자와인세대(맹언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02.18 네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칭찬은 와인세대도 춤추게 한다고 (아닌가?)
    암튼 칭찬들으니 기분조오타고 소고기 사먹겠지요?
    '아니 이것도 아닌데?'
    누구 나좀 말려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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