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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길목에서 / 이해인

작성자옛터|작성시간24.03.14|조회수741 목록 댓글 2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
겨우내 꽁꽁 얼어 있던 
계곡물도 제갈 길로 부지런히 
흘러가고 나뭇가지마다 
겨울을 무사히 넘긴 꽃눈들이 
망울을 한껏 부풀어 올리며 
봄을 알려옵니다.
움츠렸던 마음도 봄의 기운으로 
어깨를 활짝 펴시고 그간 못 만났던 
친구들과 안부의 카톡 전해 보세요.
아름다운 인간관계란 아주 큰 게 아니랍니다.
소소한 교류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멋진 인생 시작해 보세요
😍🙏👍🎶🌼🌹
🌼봄이 오는 길목에서🌹

봄이 오는 길목에서 

       

하얀 눈 밑에서도 푸른 보리가 자라듯

삶의 온갖 아픔 속에서도

내 마음엔 조금씩

푸른 보리가 자라고 있었구나

꽃을 피우고 싶어

온몸이 가려운 매화 가지에도

아침부터 우리집 뜰 안을 서성이는

까치의 가벼운 발걸움과 긴 꼬리에도

봄이 움직이고 있구나 


아직 잔설이 녹지 않은

내 마음의 바위 틈에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일어서는 봄과 함께

내가 일어서는 봄 아침

내가 사는 세상과

내가 보는 사람들이

모두 새롭고 소중하여

고마움의 꽃망울이 터지는 봄

봄은 겨울에도 숨어서

나를 키우고 있었구나.



이해인 시인

🎶🎺🎻🎷😍👍
Aphrodite`s Child - Spring summer winter and f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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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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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에스페로 | 작성시간 24.03.14 아름다운 영상과 이해인 수녀님의 좋은
    글 감사 드림니다.
    좋은하루 되시고 건강
    하세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흑진주 | 작성시간 24.03.14 좋은 자리에 방문하여 뜻깊게 쉬었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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