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탓이냐
고로 박유동
좁고 작은 가난한 나라
자동차라곤 없는 나라
누가 고속도로를 놓았느냐
오늘 내 집 자가용타고 고속도로를 달리니
행복한 마음 생각이 절로 나는데
고속도로가 한강의 기적을 낳았나 싶도다
이 나라에 고속도로 필요 없다고
산굴을 뚫으면 이 나라 혈맥이 끊긴다고
현장에 들어 눕고 울던 까까중은 누구더냐
반만년 이 나라 보릿고개 아리랑고개 없어지고
세계 속에 우뚝 솟은 자랑찬 우리나라
다 고속도로에서 시작 됐나싶도다
그 때 반대하던 사람 어디 갔느냐
대궐 같은 아방궁에 기념비 세워놓고
자자손손 쓰고도 남을 부자가 됐다하니
원통타 정작 고속도를 놓은 불후의 영웅
온 가족이 총탄에 비운을 맞고 가셨으니
물어보자 이 모두 누구 탓이냐.
-2022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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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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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효진 작성시간 22.02.26 맞아요 박유동님 고속도로를 놓은 불우의 영웅은 온가족이 파탄 나고 그래도 한때는 누리고 살으셨으니 그도 다행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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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박유동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2.03.02 효진님, 불후의 영웅을 잊지 않으셨으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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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박유동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2.03.02 박서연님, 꽃을 보면 님생각나고 달 보면 고향 생각난다더니 오랬만에 고속도로에 오르니 옛장면이 떠 오름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