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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동☕️시인

둥글둥글 웃음꽃

작성자박유동|작성시간22.03.25|조회수415 목록 댓글 1

둥글둥글 웃음꽃

고로 박유동

 

하늘에는 비구름이 오라가락

나는 물가에 우장을 들쓰고

호수 한복판에 낚싯줄 보고 있으니

강태공의 곧은 낚시더냐

종일 낚시종대는 꼼작 않는데

간혹 비방울이 후드득후드득

가는 빗방울은 동글동글

굵은 빗방울은 둥글둥글

 

호수 물위에 연방 동그라미가 피는데

하늘에서 외롭던 비구름이

물을 다시 만나니 좋아 웃는 거냐

젊은 날 돈 벌려 타향살이 하다가

고향 집에 한번가노라면

부모님 크게 함탁웃음 짖고

처자식 호호 귀엽게 웃고

나도 저렇게 빙글빙글 웃던 것이 떠오르네.

-202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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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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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효진 | 작성시간 22.03.26 낙시터에 홀로 앉아
    세월을 낚은 강태공이
    눈에 아른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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