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갓
고로 박유동
산에 들에 어디를 가도
삿갓 쓴 사람 많네
어른 아이 큰 삿갓 작은 삿갓
비가 온다고 땡볕이 뜨겁다고
삿갓을 늘 쓰고 다니네
초가집 지붕마루에도 올라서서는
먼 먼 하늘 바라보네
월남 전쟁에 피난 온 난민이니
두고 온 고향땅이 왜 안 그리우랴
아차 저 소똥두엄에도 올라섰네
세월이 오래니 노망한 삿갓 노인일세.
-2022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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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들에 어디를 가도
삿갓 쓴 사람 많네
어른 아이 큰 삿갓 작은 삿갓
비가 온다고 땡볕이 뜨겁다고
삿갓을 늘 쓰고 다니네
초가집 지붕마루에도 올라서서는
먼 먼 하늘 바라보네
월남 전쟁에 피난 온 난민이니
두고 온 고향땅이 왜 안 그리우랴
아차 저 소똥두엄에도 올라섰네
세월이 오래니 노망한 삿갓 노인일세.
-2022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