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진부령 아가씨

작성자아이큐|작성시간23.03.24|조회수1,012 목록 댓글 4

 

 

 

 

  진부령은

인제에서 고성으로 넘어가는 고개입니다

 

 

 

원통을 지나 한계령 삼거리에서

백담사입구를 지나 진부령 방향 으로 더가면 

왼쪽으로는 향로봉과

오른쪽으로 알프스 스키장 사이의 해발 약 520미터의 고개입니다.

 

예전엔 강원도 고성에서

한양으로 가기위해서는 반드시 걸어서 넘었던 고개입니다 

최근에는 '백두대간 진부령'의 표지석도 세워져있고 조그마한 공원과 미술관도 

조성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도로 상황이 좋아져 쉽게 접근이 가능하지만 60-70년대에는 

군부대 주둔지와 군인을 상대로 장사를하던 작은 가게, 그리고 겨울철 명태를 말려

황태를 만들던 황태덕장만 있던 첩첩산중이었지요.

 

 

 

진부령 아가씨의 노래가 만들어진 안타까운 사연

 

 

1960년대 진부령에 주둔한 군부대에

직업군인과 고갯마루 작은 마을의 가난한 산촌 아가씨와

서로 사랑을 나누게 되었지요.

 

젊은 군인이 고향을 떠나 산넘고 물건너

강원도 인제의 첩첩산중 진부령 부대에서 근무하게 되었으니

젊은 가슴속에는 항상 그리움이 가득했겠지요. 

보이는거라곤 하늘과 산, 그리고 부대에서 같이 근무하는

동료 밖에 없었으니 그 마음이야 오죽했겟습니까?

 

 첩첩산중의 젊은 아가씨 또한 만나는 사람이라곤

고갯마루 지나는 길손이 유일한 사람이었으니 

순진무구의 순정을 다해 사랑할 사람이 그리웠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서로 애틋한 사랑을 키워 연인사이가 되어 사랑을 키웠는데.

아! 운명의 여신은 끝내 사랑한 둘을 외면하게 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직업 군인이

부대 이동으로 인하여 진부령지역을 떠나게 되었지요.

(실제로 60년대에는 사단의 재배치로 인하여 부대이동이 많았습니다.)  

지금처럼 휴대전화나 인터넷 등의 통신 수단과 

교통 수단이 발달했더라면 그 사랑이 이루어질수 있었을텐데

안타깝게도 군인이 부대이동을 한후

 

서로를 못잊어 편지로만 애틋한 사랑을 전하였고,

이동 수단이라고는 하루에 한대씩 지나가는 버스가 전부였던터라

둘의 사랑은 결국 사랑의 열매를 맺지 못했답니다.

'진부령 아가씨' 노래에는

군인을 연인으로 둔 아가씨의 슬프고 안타까운

사연이 담겨있습니다.

 

 

 

 

진부령 아가씨 조미미

 

1

진부령 고갯길에 산새가 슬피 울면

길을 가던 나그네도 걸음을 멈추는데

굽이마다 돌아가며 사연을 두고

말없이 떠나가는 야속한 님아

아아 아아아 울지마라 진부령 아가씨야

 

2

청계수 맑은물에 구름이 흘러가면

굽이굽이 얽힌사연 잊을수 있으련만

돌아서는 발길마다 사연을 두고

말없이 떠나가는 야속한 님아

아아 아아아 울지마라 진부령 아가씨야

 

 

조미미는 1947년 영광에서 태어나 목포상고를 졸업하고

1965년 데뷔해 육지를 그리워하는 섬 지역 주민들의 애환을 담은 노래들을 다수 불렀으며,

대표곡으로는 ‘바다가 육지라면’, ‘단골손님’, ‘서산 갯마을’, ‘해지는 섬포구’등이 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아이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3.24 충성과 조국수호가 지상명령인
    군의 간성으로 봉직했던 아이큐가 옜 군생활의 아름다운 추억을 그리워 하며
    본인이 한평생 즐겨 들었든 조미미의 '진부령 아가씨'
    우리님들과 같이 듣고싶어 글을씁니다
  • 답댓글 작성자아이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3.24 이 노래는
    노래말에 녹아든
    진부령 아가씨의 사랑을 느끼면서
    감상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박서연(수필 작가) | 작성시간 23.03.24 에효~
    고향 생각,
    부모님 생각,
    동무들 생각이 나는 추억어린
    조미미 님의 노래네요👍
    고향이 완도라서 뱃고동 소리에
    조미미 님의 바다가 육지라면
    노래만 나오면 목포행 여객선
    아니면 완도행 여객선이 또
    오는구나 란 생각에 바지락 캐고
    굴 까다가 마음이 설레어
    저도 모르게 흥얼 거리면서
    따라 부르곤 했지요.

    어쩜 이리도 노랠 간드러지게
    잘 하시는지
    애석하게도 너무 빨리 가셔서
    늘 안타까웠는데
    이렇게 상기시켜 주시니
    새롭습니다.
    고맙습니다 아이큐 님^^

    덕분에 잠깐 들려 함께하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아이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3.24 박서연 운영자님
    알콩달콩한 고향의 정이 넘치네요
    항상 고운 글로 응원해 주시니 고맙고 감사합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