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도영웅에게도 모욕적 악풀공격 ◈
역도 영웅 장미란 용인대 교수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임명되자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 극렬 지지자들이 악플 공세를 퍼붓고 있어요
이 대표 팬카페와 민주당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역도 선수가 뭘 안다고” “운동 선수가 뇌까지 챙기며 살긴 어렵다” 등
스포츠를 비하하는 인신 공격성 글이 쏟아졌지요
“2찍이었나” “윤석열 부역자” “친일파 전향” 등의 댓글도 이어졌어요
‘2찍’이란 대선에서 기호 2번 윤 대통령을 찍은 국민을 비하하는 말이라고 하지요
민주당도 이번 인사를 싸잡아 비판하면서
“어떻게 하나같이 자격 없는 사람만 고르나”라고 했어요
장미란 차관이 도덕성이나 자질에 흠이 있다면 지적할 수 있지요
하지만 윤 정부에서 차관으로 발탁됐다는 이유만으로 매도해선 안 되지요
어찌보면 우리 사회의 병적 현상이라고 할 수밖에 없어요
장 차관은 올림픽에서 금·은·동 메달을 획득하고
세계선수권에서 4회 정상에 오른 선수였지요
다른 경쟁자들은 약물 복용으로 줄줄이 메달을 박탈당했지만
그는 페어 플레이의 상징 ‘내추럴(natural)’로 불렸어요
상대방에게 박수를 보내고 실패해도 남 탓 하거나 변명하지 않았지요
성실한 모습으로 2012년 올림픽 국민 호감도 1위였어요
선수촌에선 후배들 고민을 들어주고 조언하는 큰 언니였지요
그는 은퇴 후 스포츠 행정을 공부했어요
석·박사 학위를 따고 교수가 된 뒤 미국 유학도 다녀왔지요
장미란 재단을 설립해 비인기 종목 선수와 스포츠 꿈나무를 후원했어요
탈북 청소년과 학교 폭력 피해 학생, 소외 지역 아이들과 함께
6년간 ‘장미 운동회’를 열었지요
“제가 받은 사랑을 사회에 돌려드리겠다”고 한 약속을 지킨 것이지요
그는 편향적 정치 활동을 한 적도 없어요
오히려 이념을 초월하여 사랑과 헌신으로 봉사했지요
자질·능력, 도덕성 면에서도 하자가 전혀 없어요
문재인 정부도 수영 스타인 최윤희씨를 문체부 차관에 발탁했었지요
당시 민주당은 “현장과 행정 경험을 두루 겸비했다”고 했어요
편 가르기 대신 30대 청년 인재가
스포츠 행정에 새바람을 일으킬 수 있도록
질타보다는 격려를 아끼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 언제나 변함없는 녹림처사(一松) *-
▲29일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발탁된 역도 국가대표 출신인
장미란 용인대 교수가 과거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