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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로드]]나르실리온-태양과달의노래#132

작성자エメロ-ド♡|작성시간08.12.28|조회수208 목록 댓글 16

 

 

 

 

"레아님께 받아온 겁니다. 이것을… 5초 동안, 라곤의 이마에 댈 수 있다면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이건…?"


연두색과 노란색이 섞인 색의 잎사귀. 손바닥에 딱 들어갈 크기의 작은 잎사귀였다. 이거 어디에선가 본 적이 있는 것 같기도 한데…. 이게 무슨 효능이 있기에?


"루이엘님의 목소리를 듣고 받아왔지만… 정확한 용도는 저도… 큭."

"시아님!"


시아 역시 상처가 상당히 깊었다. 그 마물을 상대하느라 다친 건가? 시아와 아리스가 함께 싸웠는데도 이 정도라니. S급 마물이란….


"수고하셨어요, 쉬고 계세요!"


나는 서둘러 일어나 라곤이 보지 못하도록 잎사귀를 손에 쥐었다. 그리고는 라곤의 검에 밀려난 케인의 앞으로 달려 케인을 베려던 라곤의 검을 쳐냈다.


"고마워, 케인."

"…… 미안, 이제 한계다."

"아냐, 정말 잘했어. 내가 해 볼게."

"응."


마력이 상당히 줄었다. 윈더프가 사라지면 저 골렘은 날 공격할 것이다. 하지만 대체 무슨 수로 이걸 5초 동안 라곤의 이마에 대고 있지? 게다가 대고 있으면 무슨 일이 생기는 건데? 음, 일단 방법이 없으니까 할 수 밖에 없나.


"바람의 속박!!"


5초만, 5초만……!

나는 나를 향해 뻗어 있던 라곤의 잿빛 검을 거칠게 내치고 거의 모든 마력을 다 방출하여 바람으로 라곤을 강하게 속박했다. 그러나 이걸로도 그를 묶을 수 있는 시간이 얼마 없다. 나는 라곤을 속박한 바람의 마력과 연결되어 움직일 수 없는 나르실리온을 아래로 내려 끌며 달려 손을 뻗어 그 잎을 라곤의 이마에 댔다.


"무슨 속셈이지?"


나의 갑작스런 행동에 라곤은 당황했는지 자신 역시 마력을 뿜어 나의 바람을 밀어내기 시작했다. 힘을 주니 망토로 감싸둔 허리에서 계속해서 피가 새어나와 너무 어지럽다. 몸이 찢어지는 듯 아프다. 제길, 안 돼, 조금만 더, 조금만 더!


'4초, 5초!'


"큭!!"


하지만 분명 5초가 지났는데도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결국 나는 라곤의 마력에 밀려 뒤로 내동댕이쳐졌다. 그리고 라곤은 검을 들었다.


"뭐지. 발악이라도 하는 건가? 풋, 제법 웃겼어. 죽어라!"


안 돼, 피할 수 없어. 안 돼……!!


"…… 큭?"


검을 들고 나를 금방이라도 찌를 듯하던 라곤이 순간 움찔하며 멈춰 섰다. 뭐지……?


"너… 무슨… 짓을… 한 거냐?!"

"……?"


라곤이 괴로워하며 몸을 떨기 시작했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거지? 그러고 보니 이 잎사귀, 검은 색으로 변했네. 아무튼 기회야. 아까 마력을 속박하느라 남은 마력이 이제 거의 없어… 서둘러 끝을 내지 않으면!!


"끝입니다, 라곤!"


나는 라곤에게 달리며 나르실리온을 들었다.

슈렌, 카인…….


촤아악―!


나의 공격에 라곤은 거의 본능적으로 보이는 빠르기로 몸을 뺐다. 그러나 어느새 나의 검엔 그의 피가 묻어 있었다. 그리고 나는 다시금 라곤을 향해 검을 휘둘렀다. 그러나 그 순간 나의 발아래의 땅이 움푹 꺼졌고 내가 황급히 날아오르는 사이 라곤은 몸을 뒤로 뺐다. 그리고 이내 그의 주위에 날카로운 대지의 창이 여러 개 소환되더니 나를 향해 날아왔다.

속도가 많이 느리다. 게다가 명중률도 낮아. 아까 그 잎사귀의 힘인가? 대체 무슨 잎이기에? 분명 어디에선가 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제발, 이제 마지막 마력이야. 제발……!


"디바인 에로우-!"


나는 나 역시 빛의 화살들을 소환해 나를 향해 날아오는 라곤의 대지의 창들을 없애며 라곤을 향해 달렸다. 그러자 라곤은 아까보다 상태가 심한지 피를 토하며 자신의 피 묻은 손을 땅에 댔고 이내 대지에서 불기둥이 솟으며 라곤의 주변을 지켰다. 하지만 집중력이 상당히 떨어져서인지 그 불기둥들은 나에게 그리 큰 위해를 가하진 못했다.


미안해요, 라곤…….


푸욱―.

나르실리온이 라곤의 몸을 파고드는 소리가 섬뜩하게 들려왔다.

 

 

 

 

 

 

 

첨부파일 최종장.MP3

 

하악, 분량이 짧은데다 음악이 애매해서

두편으로 나눠 올립니다!

[음악이 나오질 않아서 4번째 수정중...]

막장이라.. 거듭 죄송합니다 ㅠㅠ [굽신굽신..]

/지적할 부분은 감사히 받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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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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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エメロ-ド♡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8.12.29 ㅇㅅㅇ! 읽어주셔서 감사해요>_<
  • 작성자[하칸]미나에 | 작성시간 08.12.30 호오, 잘 읽었습니다. 나뭇잎 .. 저거 대체 어떤...?
  • 답댓글 작성자エメロ-ド♡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8.12.30 ㅇㅅㅇ! 34화- 즘에 나올 것 같네요.
  • 작성자[아노마라드]진일진문자 | 작성시간 09.01.05 호오. 최종보스가 드디어 'ㅅ ' (라곤아 죽으면안되에~~~)
  • 답댓글 작성자エメロ-ド♡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9.01.05 ㅠ_ㅠ [이미 죽어버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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