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병신아 글ㆍ푸른희망님

[써니]

야! 병신아!!

푸른희망
2016.12.01

장애-인 (障礙人)「명사」

신체의 일부에 장애가 있거나 정신적으로 결함이 있어서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제약을 받는 사람. ≒장애자.

병신03(病身)「명사」

「1」신체의 어느 부분이 온전하지 못한 기형이거나 그 기능을 잃어버린 상태. 또는 그런 사람.

「2」모자라는 행동을 하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주로 남을 욕할 때에 쓴다.

「3」어느 부분을 갖추지 못한 물건.

출처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병신년(丙申年)에
병신(病身)들이
모여 사는 세상에서
병신이 꼴갑을 떤다

자기보다
모자라 보이는 병신에게
"야! 병신아!"

나는 병신
너도 병신
우리 모두 병신인데

그년이나
저놈이나
거기서 거기인데

당뇨나
혈압이나
파킨슨이나
뭐가 다르냐

당장에
죽는 병도 아니고
전염병도 아닌데
무식하게 지랄떠는 인간들아

파킨슨병에
심하게 팍 걸려서
떨림 때문에 밥도 못먹고

느그보다
더 덜 떨어진
년놈들한테
병신소리 들어봐라

기분이
제대로 찢어져서

머리에서는
연기가 모락모락

눈에서는
시뻘건 불이 훨훨

입술은
씰룩씰룩

이빨은
뽀드득 뽀드득

얼굴은
붉으락 푸르락

상상만해도
기분이 째진다

저의 걸음걸이가
자연스럽지 못할때
사람들이 물으면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고
당당하게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면
건강한 사람들보다
더 활동적이고 명랑해서
전혀 몰랐다고 합니다

저를 보고
측은하게 생각을 하거나
불쌍하다는 표정을 짓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제가 파킨슨병을 앓아서
피해를 입은 사람은
제 생각에는 없습니다

딸은 공립학교를 졸업했고
제가 공부를 도와 주어서
과외없이 세계명문대학교인
프린스턴대학교에 입학해서
지금 3학년 입니다

20년 미국공무원 경력으로
그동안 많은 사람들을
도와주면서 살았습니다

건강한 엄마
건강한 아내
건강한 며느리들이 하는것
그 이상으로 했습니다

혼자서
하늘을 향해 원망하며
피눈물을 흘리면서 살았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 앞에서는
목소리 제일 크고
당당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천하무적 성깔이 있는
오십대 경상도 아줌마입니다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장애인이라는 세글자속에
세상에서 제일 소중하고 귀한
자신을 가두시지 않기를 바랍니다

가두셨다면
지금 당장 탈출을
하시기 바랍니다

장애인 파킨슨
부정도 긍정도 하지 마시고
있는 그대로
생긴 모습 그대로
받아들이시기를 바랍니다

나는 나고
파킨슨은 파킨슨입니다

파킨슨으로 인해
몸이 아프고 힘들지언정
절망에 빠지지 마시고
인생을 송두리째
내어주지 마십시오

당신이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을 존경하고
자신을 귀하게 여겨야
세상도 똑같이 대합니다

세상을
변화 시키려고 하지 마시고
당신이 변화 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세상은 변합니다

세상을 향해
파킨슨과 맞서 싸우는
장애인 인것을
떳떳하고 당당하게
외칠수있는 우리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 세상에
영육이 완전한
사람은 없습니다

저는 장애인입니다
당신도 장애인입니다
우리모두 장애인입니다

푸른희망 드립니다
(2016년 12월1일)

[써니]

수정했습니다

[푸른희망]

써니 고맙습니다

[나랑께]

서상에 태여나서 병신이 육갑한다고 처응으로 들었던 날 난 그자리에 멈취서서 꼼짝도 못하고 말도 안나와서 아무런 대꾸도 못히 어찌해야 할바를 몰라서 펑펑 울었던 적도 있었는데 맞습니다,우린 모두신체에 장애를 가진 벙신입니다 하지만 우리를 이상한 눈으로바라보는, 마응의 병신은 아닙니다
마음의 병신이 그야말로 꼴깝을 떠는 꼴을 모르는 병신 보다는 우리는 행복한 병신이지요
마음 만큼은 늘 행복하고 여유가 있으니까요~~^^ㆍㆍ

[푸른희망]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제가 운영하는 카페입니다 괜찮으시다면 와 보십시오 https://cafe.daum.net/parkinsonabcd

[나랑께]

제가 링크를 클릭하고 카페에 들어갔더니 손님이리고 손을 저어버리네요,어떻게 들어가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