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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위험에 대해 지인들에게 보낸 편지 2019-12-04

작성자상생21|작성시간19.12.14|조회수468 목록 댓글 0




시대를 함께 걷는 선생님들께


드디어 원전위험공익제보센터(준)의 강좌 프로그램이 잘 끝났습니다.

이번 강좌를 통해 원전위험과 관리에 대해 많은 지식과 정보가 쌓였고

또 지구촌의 관계자들의 네트워크 결성에 한걸음 나갈 수 있었습니다.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울진의 한울원전 3호기 4호기를 위시한 우리나라 원전의 상당수가

위험천만한 상태에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문인득선생이 밝힌 이 내용은 기술적이고 전문적이어서 차츰 언론에서 소화하는 대로 보도될 예정입니다.


원전의 위험은 추호도 용납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원전은 사고가 발생하면 안되는 기술입니다.

얼마전 방한해서 강연한 원전현장의 엔지니어를 거쳤던 고토마사시 선생은

모든 기술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발전하는 존재인데,

원전은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 존재'이니 '기술이라고 볼 수 없다'고 지적합니다.

기술이 아니라 과학의 영역인 것이죠.

과학으로서의 연구의 영역을 벗어나면 곤란한 존재입니다.


얼마전 일본과 태국을 다녀가셨던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도 이와 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https://www.msn.com/ja-jp/news/world/%E5%8E%9F%E7%99%BA%E5%88%A9%E7%94%A8%E3%81%AB%E5%8F%8D%E5%AF%BE%EF%BC%9D%E3%80%8C%E5%8D%81%E5%88%86%E3%81%AA%E5%AE%89%E5%85%A8%E4%BF%9D%E8%A8%BC%E3%81%AA%E3%81%84%E3%80%8D%E2%80%95%E3%83%AD%E3%83%BC%E3%83%9E%E6%95%99%E7%9A%87/ar-BBXnGet?ocid=sf

이를 번역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원전이용에 반대='충분한 안전보증 없어' ㅡ프란치스코 교황
原発利用に反対=「十分な安全保証ない」―ローマ教皇

[파리 지지통신] 일본과 태국의 방문을 마친 프란치스코 로마교황은 26일 귀국하는 비행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자력발전이 완전히 안전해질 때까지 나는 핵에너지를 사용하고 싶지 않다. 재해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확실한 보증은 없다"라고 원전의 이용에 반대를 표명했다.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교황은 '핵에너지의 이용은 (안전성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
체르노빌원전사고를 염두에 두고,
방사선은 수십년에 걸쳐 인간과 지구환경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하며, 원전사고는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하는 추진파의 주장은 충분한 설득력이 없다고 비판했다.
(사진은 비행기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프란치스코 로마교황. AFP시사통신)


연합뉴스에는

https://www.yna.co.kr/view/AKR20191127064800009


현정부가 안전불감증에 걸린 상황을 더이상 볼 수 없습니다.

문인득선생은 오랫동안 현장의 문제를 제기해왔습니다. 그의 주장은 근거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를 다루는 정부조직에서 이를 객관화하고 투명하게 다루는 장치가 있어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 그게 없습니다.

우리는 원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는 깜깜한 상태에 놓여 있는 것입니다. 현장에서 지적하고 알려주는데도 시시비비를 가리는 장치조차 작동하지 않는 나라가 되어버렸습니다.


안전을 챙기지 않으면 진정한 탈원전이 될 수 없습니다. '안전 위에 있는 탈원전'이라야 합니다.

특단의 조치가 필요합니다. 주권기관에서 교차감시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것이 국회가 되었던 지자체가 되었던 국민주권이 교차감시할 수 있는 구조라야 업그레이드 될 수 있습니다. 지자체는 단체장이 당장이라도 무언가의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힘이 없는 민간도 '원전위험공익제보센터'를 만드려고 하고 있지 않나요? 주민이 뽑은 단체장은 법률핑계를 대지 말고 현시점에서 할 수 있는 조치를 시행해가야 합니다.

그리고 얼마후 열릴 새 국회도 반드시 장치를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합니다.


2019-12-04

이원영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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