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립형 파인드라이브 BF200Vu 네비게이션이 고장으로 접수되었습니다.
기본상태를 점검하여 고장여부를 확인하고 케이스를 열었습니다.
기판 체결나사 2개가 없어 신청서를 다시 확인해 봤는데, 수리이력이 없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수리흔적이 많았고 쉴드 케이스 조차 열려있는 상태입니다.
더욱이 중요한 기판이 상당히 변형되어 있습니다. 정상적인 상태라면 이 정도로 기판 변형이 발생할 수 없는데 무슨 과정이 있었는지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기판 변형이 심해서 자를 이용해서 비교를 해봤을 정도입니다.
기판 변형이 발생하면 CPU 칩수리를 진행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CPU 칩의 솔더볼 직경 사이즈는 약 0.3mm 수준입니다. 미세하기 때문에 약간의 기판변형이라해도 솔더링에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현재의 비정상적인 마감을 감안할 때, 수리불가 등의 사유로 사연이 있었던 제품 같습니다.
신청서 접수시, 수리이력을 기재하도록 요청드리는 이유는
불필요한 수리를 방지하고 신속하고 정확한 수리를 진행하기 위함입니다.
원래 상태의 첫 고장 제품인지, 수리이력이 있는 제품인지, 수리불가 판정이 있었던 제품인지에 따라 수리진단 방향이 많이 달라집니다.
다음 작업은 쉴드케이스인 철판을 분리해 내고 CPU 상태를 확인하고, 기판 점검을 시작하게 되는데 기판 훼손 등으로 인해 수리불가 결정이 나는 불필요한 작업이 되지는 않을까 염려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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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인께 확인결과, 3년전 중고차로 구매했는데 전 주인이 수리한 것 같다고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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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고장이 나고 수리가 진행된 상황이 아니기에 수리를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진단 결과, CPU 불량이 확실하여 CPU 분리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CPU를 분리하고 BGA 볼이 안착될 부분을 세척하고 교체할 CPU를 준비합니다.
CPU 장착을 하고 REWORK 장비를 이용하여 솔더링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변형된 기판 및 쉴드케이스를 최대한 원 상태로 다시 잡아 주었습니다. 변형이 잡히지 않는 외곽부분은 네비게이션이 동작하며 발생하는 열에 의해 시간이 지나면서 스스로 복원되지 않을까 판단됩니다.
기판 조립 및 케이스 체결까지 완료되었습니다.
전원을 투입하고 네비화면과 파인드라이브 시그널 음악을 확인합니다.
네비게이션 정상 동작을 확인하고 수리가 마무리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