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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포함]<그린 인페르노> - 고어는 역시 일라이 로스!

작성자동구리|작성시간16.01.20|조회수1,345 목록 댓글 2

동구리 35번 째 영화 리뷰

이 리뷰는 MovieCollector(http://blog.naver.com/dsp9596) 블로그를 통해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과연 개봉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미국에서는 지난 9월 25일에 개봉한 일라이 로스 감독의 신작 [그린 인페르노]키아누 리브스가 주연한 그의 최근작 [노크 노크]와 비슷한 시기에 개봉해 흥미로운 대결을 펼치기도 했으나 [그린 인페르노]의 압승으로 끝났다.(일라이 로스의 부인 로렌자 이조는 두 영화에서 모두 주연을 맡았다그 말인 즉슨, [그린 인페르노]가 관객들이 기대하던 일라이 로스 영화의 모습을 제대로 충족시켜줬다는 의미이다일라이 로스가 누구인가은근히 재능 있는 배우이자 [호스텔], [케빈 피버등의 고어물의 전문가이다그렇기에 그의 영화에 대한 기대치는 항상 비주얼의 수위에 몰려있다.

 

에로틱 스릴러라는 장르를 빌려 가부장적인 사고방식에 찌든 남자를 박살냈던 [노크 노크]처럼, [그린 인페르노역시 고어라는 장르를 빌려와 블랙 코미디와 버무린다대학 강의시간에 아마존의 원주민들에 대하 알고 관심이 생긴 저스틴(로렌자 이조)은 대학에서 환경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 함께 페루의 아마존으로 떠난다아마존의 불법 벌목 반대와 원주민 보호를 위한 시위를 위해 정글 안으로 들어선 그들은 용병들이 가득한 벌목 현장에서 시위에 성공하고 비행기를 타고 복귀한다그러던 중사고로 비행기가 원주민 야헤스 부족이 사는 곳에 추락한다야헤스 부족은 추락에서 살아남은 저스틴과 그 일행을 사냥해간다알고 보니 그들이 지키려 했던 원주민은 식인종이었다우리에 갇힌 채 한 명씩 원주민들에게 잡아먹히고저스틴은 탈출을 꾀한다.


일라이 로스의 전작인 [호스텔등과 배경만 바뀌었을 뿐영화의 플롯 자체는 굉장히 유사하다주인공이 어딘지 모를 곳에 잡혀가고고문 등의 끔찍한 고통을 겪다 탈출에 성공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다시 말해 그가 가장 잘하는 장르이자 비주얼에 따라 지루해질 수도 있는 영화이다처음 [호스텔]을 봤을 때만큼 충격적이진 않지만그의 최대 장기인 고어스러움이 극대화되어 제 몫은 한 영화였다. “[카니발 홀로코스트]같은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는 그의 바람이 어느 정도 성공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직접 아마존 정글에 가서 찍었다는 [그린 인페르노]는 현장감만은 역대급이라고 할 수 있다.

 

고어물에 얹은 블랙 코미디적 요소들이 인상적이다여성할례를 보고 격분하다가 원주민을 구하는데 관심을 갖는 저스틴의 모습도 어딘가 모순적이고시위를 주도하는 알레한드로(에이리얼 레비)의 모습은 환경운동을 위해서라기보단 본인이 뜨고 싶어서(?)하는 것처럼 보인다특히 마지막에 홀로 도망쳐 살아남은 저스틴이 인터뷰에서 원주민들이 자신을 도와주었다고 거짓으로 말하는 장면이 압권이다하지만 여기저기 흩뿌려둔 요소들이 하나로 잘 묶인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역시 [그린 인페르노]의 목적은 고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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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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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부학회장 | 작성시간 16.01.20 어릴때는 고어도 좋아하고 잘봤는데 크면서 왜케 거북한지ㅋㅋㅋㅋㅋㅋ 리뷰잘봤슈미다
  • 답댓글 작성자동구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1.20 ㅋㅋㅋㅋㅋ그러신 분들 많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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