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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포함][바람의 검심:전설의 최후편] 일본영화의 희망이 최후를 맞이했다

작성자turnX|작성시간16.01.20|조회수735 목록 댓글 0


일본에는 이미 2014년에 개봉했지만 한국에서는 2015년 2월에 개봉을 했다. 그리고 [바람의 검심:교토 인페르노]에서 뿌린 떡밥들 때문에 엄청난 기대를 했고 그 기대를 간직한체로 영화를 봤다. 결론은 아주실망적이였다. 어떻게 그런설정을, 그런전개를 이렇게 멍청하게 끝낼수가 있을까 짜증날정도이다. 아니 개별적으로 보더라도 부족하고 시리즈로 보더라도 많이 부족하다. 내가 말하는것에 비해 점수를 많이 줄것인데 그 이유는 단지 시리즈빨이라는것을 잊지 않아줬으면 한다. 영화얘기를 하자

(사실상 일본최강 스승)


스토리는 교토 대화재 이후 켄신은 시시오가 메이지당시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면 진행되었을 역사를 되풀이 한다는것을 알게되고 그를 막으려하지만 카오루를 구하려다 바다에 빠진다. 그 후 자신의 스승에게 구출되는데 스승에게 마지막 비천어검류의 오의를 배우기위해 수련받는다. 시시오는 총리인 이토 히로부미와 외교를 실시하고 이토는 켄신을 잡아준다는 것으로 시간을 끈다. 그시간에 어화번중은 할아버지가 죽기직전에 다다른것, 그것도 그렇게만든게 자신들의 두목인 아오시라는것을 알게되고 충격에 빠진다. 그리고 얼마후 카오루는 교토에 흘러들어와 구해지고 사노스케와 야히코와 함께 켄신을 만나러 도쿄로 향한다. 어와번중 할아버지는 켄신이 가는길을 아오시가 막으려하자 자신이 막으러가고, 아오시와 켄신이 만나 싸우게된다. 켄신은 압도적으로 이기게되고 원래 카오루의 도장으로 향한다. 그리고 일부러 정부에 잡힌후 시시오에게 향한다. 이전의 난잡하고 퍼져있던 스토리들을 최대한 모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후반에 가면갈수록 김이빠졌다.

영화는 이전에 뿌려놓은 많은 캐릭터들을 거두려 노력했다. 정부군의 사이토, 어와번중의 아오시, 켄신과 그의 스승, 그리고 시시오와 부하들까지 모든 캐릭터들을 아우르려 하지만 역시 2시간 조금넘는 러닝타임으로는 너무 버거웠다. 그 긴 원작을 3편으로 줄이는것을 적당히 캐릭터들과 스토리를 뺄수도있었지만 영화는 과감히 그것을 포기하고 모든스토리와 캐릭터를 담으려한다. 이전의 떡밥인 시시오의 외양선은 물론 교토 대화제에서 이어지는 도쿄전쟁, 거기에 역사를 가미해서 이토 히로부미의 등장등 여러가지로 색다른 전개를 가고싶어했겠지만 사실 그 모든 스토리는 마지막 시시오에게로 모여져야하는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모든 캐릭터들과 스토리는 아주 떨어져있는것을 억지로 대사와 비정상적인 행동으로 시시오에게 향하게 만든다. 그렇게 스토리는 점점 극으로 향한다고 하기보다는 점점 김만빠져갔다. 그 엄청난 기대를 영화가 받아들이기 버거웠던 것이다.

(너무 약하게 나온 2인자 아오시)


분명 사이토는 아주강한 캐릭터이다. 하지만 비중은 너무없다. 게다가 전투도 마지막 시시오와의 전투를 제외하면 너무적은편인데다가 그렇게 유명하고 강한 캐릭터가 속도는 여태까지나온 사무라이중에 가장느리고 기술은 발도재밖에 없으며 힘도 그닥 강하지않았다. 즉 잠깐 보여줄거면 엄청난 포스라도 느껴져야하는데 그것도 아니였다. 게다가 이전편에 엄청난 힘을 보여준 가장 매력적인 검을 가진 아오시, 쌍검을 사용하지만 막상 할줄아는 기술은 돌면서 휘두르는것 밖에없고 전작에 보여준 힘은 어디갔는지 모르겠으며 속도또한 별로 빠르지않았다. 그냥 누가봐도 합을 맞춰 싸우는듯한 모션이였다. 히무라 발도재가 날뛸당시의 거의 사무라이 2인자였다고 하는데, 시간이 지나서도 너무약했다. 아무리 켄신이 오의를 가졌다 하더라도 진엔보다 약하게 느껴진것은 좀 아닌것같다. 게다가 세타는 전편에서 기술을 다 사용했는지 달리기만 하다가 절름발이가 되고 바로 제압당한다. 근데 웃긴건 이장면이 그나마 가장 멋진 액션장면이였다는 것이다. 이외의 모든 시시오 부하들은 거의 몇초? 몇십초?만 등장하고 한방에 사라지거나 대충 사라진다. 그리고 마지막 시시오와의 전투, 가장 기다린 전투인데 시시오는 검으로 불을 일으키는것은 물론 후반부에 가면 불을 뿜기까지한다. 근데 문제는 있었다. 일단 켄신과 시시오가 1대1을 하는데 켄신이 역날검 진타이기에 망정이지 시시오의 속도는 너무 심하게 느렸다. 힘은 여태까지캐릭터중 가장 강했지만 기술또한 없고 그냥 막휘둘렀다. 검에서 불이 났지만 그런 설정은 아무필요가 없었다. 불이 붙기라도 해야되는데 그냥 멋지게만 보여줬지 불은 아무능력이 없었고 켄신의 검에 시시오가 한 20번은 제대로 맞았다. 즉 진검이였다면 시시오는 첫타부터 죽는거나 다름없을정도였다. 결국 가장 강하고 막강하고 압도적이고 엄청난 포스를 풍겨야할 마지막 보스, 시시오는 그냥 힘만쎈 멍청이였다.

게다가 더웃긴건 그렇게 약해보이는 시시오, 켄신은 진엔과 싸운 기술들은 어디갔는지 멍청하게 때리다가 퍼맞는다. 분명 감독은 123편에서 각각 다른종류의 액션을 보여주려 노력하는데, 실제로 다른액션을 보여주기는한다. 하지만 문제는 점점 액션신이
떨어져 간다는 것이다. 1편에서 너무많은 켄신 기술들을 사용했고, 원작에는 훨씬많은 기술이 있지만 영화로 재연이 힘들어서 안나왔다. 그렇더라도 3편의 액션이 이렇게 김빠져셔 될지가 더욱 의문이다. 그리고 사이토가 나타나 도와주는데 역시 사이토는 약하다. 너무심하게 약하다. 진검임에도 약한 시시오에게 더약하게 맞기만한다. 거기에 사노스케가 합류하지만 사실 사노스케는 언급할 가치가 없기에 패스한다. 그리고 아오시가 갑자기 나타나 "발도재는 내가 죽인다"라는 대사를 던진다. 사실 너무나도 뻔하고 예상되어서 짜증날정도였다. 그렇게 아오시도 싸우는데 켄신하고 싸우느라 힘을다뺏는지 이젠 돌리기도안한다. 그냥 쌍검을 같이 부딛히다가 또 맞는다. 그렇게 결국 켄신을 제외한 3명은 어중이 떠중이들만 모여서 인원수만 체운 격이다. 시시오도 약한데 약해보이는 나머지가 포함되니 더욱 액션은 김빠졌고 멋지지않았다. 게다가 초심을 잃었는지 후반에는 뻔한 헐리우드식 액션을 모여준다. 심각해지기 시작했다. 아직 욕은 끝나지않았다.


그렇게 4명이 모두 맞아 날아가지만 결국 켄신과 전투를 하는데 원작의 장면들을 오마주 하기위해 어떻게든 원작장면들을 끼워맞춘다. 그렇게 더욱 괴리감을 느낀다. 그러다가 또 켄신과 김빠지는 액션만 보여주고 결국 끝은 항상 기다렸던 발도재로 끝을 낸다. 그렇게 시시오는 패배하지만 웃긴건 멀쩡하다. 그래놓고는 자신은 패배했다며 지옥에서 보겠다고 불타죽는다. 사실 불타죽는건 화상때문에 그런 설정이 있기는한데 뭐랄까 마지막까지 좀비처럼 살아있으며 미친듯이 웃는게 분명 엄청나기 두렵고 무섭고 압도감이 느껴져야 할것이다. 하지만 난 왜 웃겼지? 영화를 보면 이해가 될지도 모른다. 누가 봐도 웃었을것이다. 결국 마지막 우리가 기다린 시시오와 켄신의 전투는 엄청길게 늘어지기만 한 멍청한 장면이였다.

설정미스도 엄청많다. 게다가 필요없는 장면과 설정이 난무했다. 이렇게 대충 스토리를 짤거면 1시간정도의 장면만 있어도 충분했을 정도이다. 게다가 스승이 나서면 이미 죽일 시시오를 켄신이 나서는점, 외양선이 일본을 날릴것처럼 나타나지만 대포2개에 침몰하는것, 시시오가 세타보다 약한것, 아오시, 사이토도 약한것, 주인공들은 무조건 운빨로 살아남는것, 켄신의 히토키리와 나그네사이에서의 갈등을 그려내려했지만 막상 1편에서만 나왔던점등등 너무나도많다. 빈틈투성이였으며 마지막장면은 감독을 우익으로 오해할만큼의 장면이였다. 아니 분명 감동을 받아야하는데 이런생각이나든다. 얼마나 영화를 집중못하게 만들었으면 말이다.

(사진이 제일 멋지다)

사토 하케루의 연기는 가면 갈수록 퇴화하고 감독의 영상미와 연출력도 퇴화한다. 일본영화임에도 워너 브라더스의 후원과 제작을 받은 영화인데, 나는 일본식 액션영화의 길을 열어줄 시리즈일줄알았다. 하지만 다른 일본식 액션영화와 다를게 없었다. 특히 마지막이였기에 훨씬 실망적이였다. 나는 3점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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