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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이트> - 감각을 공유하는 사람들

작성자Luckydays|작성시간16.02.01|조회수164 목록 댓글 1

 

<굉장히 감성적인 장면이 많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영화중에 <매트릭스> 가 있습니다. 어렸을 때 보고 CG와 액션에 충격을 먹고 자라면서는 영화 내부에 있는 나름대로의 사상이나 철학을 보게해준 영화였죠. <매트릭스> 의 연출을 맡은 워쇼스키 남매의 후속편을 기대했는데, 어째 후속편들은 뭔가 하나씩 부족한 느낌이 없지 않았습니다. 너무 어렵다던가.. 흥행이 안된다거나...

 영화 연출만 맡던 워쇼스키 남매가 연출을 맡은 드라마가 <sense8>, 넷플릭스에서 제작했고 한국어로는 <센세이트> 라고 읽는 드라마입니다. <데어데블> 과 <제시카 존스> 로 좋은 성적을 거둔 넷플릭스에 나름대로의 철학이 있는 워쇼스키 남매의 합작이라 기대가 된 드라마였죠.

 1. 스토리

 세계 각지에 살고 있던 8명의 사람들이 어느날 한 사건을 계기로 각성하여 센세이트(Sensate)로 변하게 됩니다. 센세이트는 서로의 감정, 능력, 감각을 공유하고 1:1 뿐만 아니라 다자간의 정신적인 대화나 지식 공유 등이 가능합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멀리 있는 특정인과 대화가 가능하고, 특정인이 보거나 느끼는 감각도 느낄 수 있고 특정인이 내 몸에 빙의해서 행동하는게 가능한겁니다. 이 세계 각지 8명의 사람들의 각자의 이야기와 큰 이야기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주 스토리입니다.


 

<다양한 8명의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2. 특징

 일단 연출이 가장 눈에 들어왔습니다. 서로의 감각을 공유한다거나 서로의 몸을 사용할 수 있다는 독특한 소재를 연출로 무난하게 풀어냈습니다. 액션신이나 운전하는 장면이라던가. 남을 속이는 연기를 하는 모습 등등이 큰 특수효과나 CG 없이 처리되면서도 위화감을 불러일으키지 않은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등장인물들의 다양한 모습도 흥미로웠습니다. 총 8명의 주연이 출연하는데, 직업, 나이, 성별, 국적들이 다른 것은 물론이고 성소수자나 종교적으로도 각기 다른 사람들이 출연합니다. 사회의 소수자들을 과감히 주연으로 내세워서 그들의 나름대로의 고민이나 고충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센세이트라는 SF적 소재도 괜찮다고 생각이 됩니다. 안풀린 떡밥들이 많지만 시즌 2 제작이 확정 되었으니 시즌 2에서 여러가지로 풀리기를 기대해봅니다.

 3. 한국?

 제가 봐온 미드 / 할리우드 영화를 통틀어서 한국에 대해서 가장 정확하게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한국인들이 영어를 쓴다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언어의 문제는 시청자들을 위한 자동 번역이고. 설정상으로는 각기 다른 언어를 쓴다고 나오니까요. 서울 거리의 모습도 나름 잘 만들었고 캐스팅도 한국인들이 주로 되어있습니다. 주연인 배두나부터 조연으로는 이경영, 이기찬 단역으로는 영어로 연기할 수 있는 한국인 배우들이 나름 호화롭게 출연했고요. 물론 파이트 클럽신은 한국에 안맞긴 하지만.... 저런 클럽이 한국에 있을지도....?


<한국 감옥이 배경으로 주로 나오는데, 가본적이 없어서 잘 구현된건지는 모르겠습니다...>

 4. 평가

 소재, 연출은 합격. 스토리면에서는 모든 8명의 주연들이 비중있게 다뤄지지 못한 점이 좀 아쉽습니다. 몇몇 주연들이 후반에 공기화되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후속 시즌에서 비중을 맞춰주기를 기대해봅니다. 넷플릭스가 한국에 상륙하면서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던데, 나쁘지 않은 작품이니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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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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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Elisa | 작성시간 16.02.01 저 파란 죄수복같은걸 입은사람이 배두나인거같아요! 추천받아들여 재미있게 볼게요 고마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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