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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바로잡기

[물리]곽성일 외, 고등학교 물리II p.214 하단, "평가하기" 3(창의)

작성자명서니|작성시간14.10.21|조회수228 목록 댓글 1

먼저 문제를 인용하자면,

"빛의 속도에 가까운 아주 빠른 속도로 날던 손오공이 신호등의 초록불을 보고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자동차에 치였다. 자동차 운전자는 빨강 불을 보고 달렸다고 한다. 어찌된 일인가?"


문제만을 놓고 보면 자동차 운전자는 명백히 신호 위반을 한 것입니다."자동차 운전자는 빨강 불을 보고 달렸다"고 했으니까요. 이렇게 보면 내용과 상관 없는 엉뚱한 문제일 뿐입니다.


아마도 문제 본래의 의도는"손오공이 빨간 불을 초록 불로 오인해서" 사고가 났다는 의미일 것이리라 봅니다. 

그러나, 이렇게 생각하더라도 아래와 같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빛의 속도에 가깝게 달리면, 예를 들어 광속의 2/3로 파장 750nm인 빨강 불에 다가가면 빨강 불은 파장 335nm인 자외선이 돼서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자외선에 눈이 멀 수도 있습니다.) 광속의 1/2인 경우에는 파장 450nm인 파랑색, 초록색은 500nm 근처이므로 광속의 1/3정도의 속력에서 붉은 빛이 초록색으로 보일 것입니다.

"광속에 가깝다"는 것을 어떤 식으로 해석하는가와, 빛의 도플러 효과에 대한 정량적인 지식 없이, 학생들에게 오개념을 주입하기 쉬운 문제 같아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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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飛烏 | 작성시간 14.10.27 출판사측에도 꼭 이의신청하시고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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