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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신도비 (神道碑)

작성자山房山|작성시간22.07.27|조회수19 목록 댓글 0

왕이나 고관의 무덤 앞 또는 무덤으로 가는 길목에 세워 죽은 이의 사적(事蹟)을 기리는 비석.

연평부원군 신도비
충남 공주시 이인면 만수리.

대개 무덤 남동쪽에 남쪽을 향하여 세우는데, 신도(神道)라는 말은 사자(死者)의 묘로(墓路), 즉 신령의 길이라는 뜻이다. 신도비는 원래 중국 한(漢)나라 양진(楊震)의 고대위양공지신도비(故大尉楊公之神道碑)에서 비롯되어 당시는 종2품 이상의 관계(官階)를 지녔던 사람에 한하여 세웠다. 한국에서는 고려시대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이나 전하는 것이 없고 다만 《동문선(東文選)》 기타 문집에 비문(碑文)이 전할 뿐인데 당시는 3품 이상의 관직자 무덤에 세운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시대에는 2품 이상에 한하여 세우는 것으로 제도화하였다. 남양주군 구리읍(九里邑)에 있는 건원릉(健元陵:조선 태조릉)의 신도비를 비롯하여 홍릉의 세종대왕 신도비, 경기도 군포의 정난종(鄭蘭宗) 신도비, 아산의 이순신 신도비 등 전국 각지에 많은 신도비가 전한다. 그러나 문종은 왕릉에 신도비를 세우는 것을 법으로 금지하였고, 공신이나 석학(碩學) 등에 대하여는 왕명으로 신도비를 세우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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