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문종실록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문종실록(3권즉위년)[2]

작성자山房山(榮國)|작성시간11.05.05|조회수86 목록 댓글 0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

                                              2, 문종실록[2]

 

문종 3권, 즉위년(1450 경오 / 명 경태(景泰) 1년) 9월 13일(갑인)

 

평안도 조전 절제사 강순이 하직하고 평안도 변방 수비를 아뢰다.

 

평안도 조전 절제사(平安道助戰節制使) 강순(康純)이 하직하니, 임금이 인견(引見)하였다. 강순이 아뢰기를,

본도(本道)820) 는 적(敵)을 받는 첫머리이며 또 군인(軍人)은 수효가 적으니, 얼음이 얼어붙을 때가 더욱 염려스럽습니다. 본도(本道)의 자제(子弟)들로서 서울에 숙위(宿衛)하는 사람은 모두 평안도에 들여보내어 변방을 지키도록 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하니, 임금이 말하기를,

“내 뜻도 또한 그러하였다. 무릇 방어하는 준비와 군사를 훈련시키는 일은 항시 거듭 힘쓰게 하고 혹시 조금이라고 태만해서는 안 된다. 또 북쪽 지방은 바야흐로 날씨가 추우니 그대들이 추위를 무릅쓰고 변방을 지키는 것을 매우 염려한다. 모름지기 토실(土室)을 만들어 군사들로 하여금 들어가 거처하도록 해서 동상(凍傷)에 이르지 말게 하라.”

하였다.

 

 

문종 3권, 즉위년(1450 경오 / 명 경태(景泰) 1년) 9월 29일(경오)

 

평안도 조전 절제사 강순을 불러 와 변방의 수비를 그만 두도록 하다.

 

승정원(承政院)에서 아뢰기를,

“지난 번에 중국의 성식(聲息)이 매우 긴급하므로, 혹시 적(賊)이 크게 군사를 일으켜 변방을 침범할까 염려하여 첨지중추원사(僉知中樞院事) 강순(康純)을 조전 절제사(助戰節制使) 삼아 평안도(平安道) 박천(博川)의 땅을 지키게 하고, 또 황해도(黃海道)의 시위패(侍衛牌)로 하여금 번을 나누어 가서 지키게 했으니 그 환난(患難)을 방비하는 생각은 지극한 편입니다. 그러나 여러 군졸(軍卒)들이 각자가 후량(糇糧)937) 을 싸 가지고 추위를 무릅써서 얼고 굶주려 고생이 매우 심한데, 하물며 지금 중국에서는 변고(變故)가 없고 또 황해도(黃海道)의 백성은 요사이 흉년으로 인하여 살 곳을 잃었음이 너무 심하다가 지금 조금 다시 소생(蘇生)하게 되었으니, 마치 사람이 병을 얻었다가 겨우 나은 것과 같으므로 이런 백성들로 하여금 무사(無事)할 때에 헛되게 변방을 지키게 할 수는 없으니, 원컨대 방수(防戍)를 없애게 하소서.”

하였다. 의정부〈議政府〉로 하여금 의논하게 했더니 모두 승정원(承政院)에서 아뢴 바와 같으므로, 임금이 강순(康純)을 불러 오고 변방의 수비(守備)를 그만두게 하였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