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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애물단지

작성자햇살|작성시간15.04.06|조회수1,020 목록 댓글 1
 

남편이란 존재는

이래저래 애물 덩어리-?

 

집에 두고오면.................근심 덩어리
같이 나오면....................짐 덩어리
혼자 내보내면.................걱정 덩어리
마주 앉아 있으면.............웬수 덩어리

 


 


- 갱상도 사투리-


딸만 셋을 만든 남편이
아들 낳은 법 강의 한다고
거품물고 까불랑 거릴때...,

나는 고만 칵 죽고 싶어 지데예.
저 양반이 내 남편인가 하고
멀건히 쳐다 보이더락꼬예.


비 온다 했는데도 세차하고 들어올 때...!
우찌 저리도 멍청한지 미치겠더라꼬예.


"비 온다는데 뭐 할라꼬 세차는 했능교?"

하면 뭐라는 줄 압니꺼?

"야-, 씻거 놓은 거 헹가야 될 것 아이가"


아이고 내 몬 산다 쿤께네.
팍 도라삘라 칼 때가 많아예~

 

 



샤워하고 나서 조깅하러 나간다나 뭐라나.
아, 조깅하고 와서 샤워하면 안 되나?,
그기 순서가 맞는 거 같은데...

또 한 마디 하면

"똑똑한 체 하고 있네. 어쩌네 해뿌거등예"
빌어묵을 서방,
지 아니면 남자가 없나 어디에~.ㅎㅎ


골초가 꼴에 담배 해롭다고
사람들한테 이야기 하면서
남들보고 담배 끊어라꼬 칼때...

"속으로 웃기고 자빠졌네,
지 담배도 몬 끊으면서...."

에이구~쯧쯧

중얼중얼 욕이 절로 나온다카이.

 

 



외상술 먹고 와서는 팁은 팍팍 썼다꼬
자랑할 때는 쥑이삐고 싶다카이..

뭐 다른 사람들 팁도 안쓰고 하는거 보이께네
추자버서 뭐 어쩌구 저쩌구...

지랄 하고 자빠져라 제발.
딸내미들 겨울 옷도 없는데...ㅋㅋ.

 

밥 묵을 때 보면 꼭 젓가락으로 밥 묵꼬
숟가락으로 반찬을 퍼 묵으니 내사마 더러바서


참말로 환장 하겠다카이..

우째 그런 못 된 버릇만 들었는지-,

이혼 하자고 하면 이왕 산 김에
한 50년만 더 살고 하자니

내가 고마
딱... 숨통이 막히는 기라예.

우짜지도 몬하고 이리 살고 있는데...,

내사마 우짜믄 좋겠능교--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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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김홍일 | 작성시간 15.04.24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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