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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탕

작성자햇살|작성시간15.06.02|조회수735 목록 댓글 0

 

골 탕

 

결혼을 코앞에 둔 칠띠기가
술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만득이가 뛰어 들어 와 말했다

 

"야!이 한심한 친구야!
너 대체 어쩌려고 그래?"


"뭐가?"

 

"네 약혼녀가 지금
웬 낯선 놈이랑 침대위에서

뒹굴고 있단 말야.근데 넌 여기서
술만 처먹고 있나?"

 

그말을 들은 칠띠기는 술잔을
내려 놓고 벌떡 일어서며 소리 쳤다

"내 이것들을 그냥!!"
 

그렇게 술집을 나간 칠띠기는
얼마뒤 숨을 헐떡이며
다시 술집으로 돌아 왔다


"어떻게 됐냐 ?"

 

만득이 묻자 칠띠기가

말했다


"가보니까 불을 훤하게 켜놓고
누워 있잖아!!

 그래서 몰래 불을 꺼버리고 왔지!!"


"엥?"

 


"서로 못쳐다보게 말야!!
녀석들 지금쯤 아마 꽤나
골탕 먹이고 있을거야!!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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