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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사는 이야기

세검정과 구기동 그리고 광해

작성자가라타|작성시간24.04.27|조회수397 목록 댓글 26

구기동 콜을 받고 가는 길에 구기동 지명의 유래를 찾아봤다.

옛구 舊 터기 基

옛터란다. 그런데 정작 무엇의 옛터인지는 불분명하다고 한다.

하늘과 가까운 동네라 아마도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터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버스를 타고 구기동으로 가는데 세검정 이라는 지명도 나온다. 물론 엄청 많이 들어본 동네 이긴 하나 왜 세검정일까 싶어 연원을 추적해 보니 인조 반정을 일으킨 세력들이 반정을 계획하며 검을 씻은 곳이란다.

순간적으로 불쾌해졌다. 가장 더러운 반정, 있어서는 안될 반정이 인조 반정이었고 그 대가는 백성들이 병자호란으로 톡톡히 치뤘다. 마치 윤석열이 집권해 도탄에 빠진 지금의 시국 같다고나 할까..

자연히 생각은 광해(光海)에 까지 이르렀다.

인조반정이 일어났던 시기가 1623년 4월 11일! 계해년 병진월 임인일!

이 날은 태양(丙)이 구름과 비(癸)해 의해 가려져 환히 빛나던 바다(壬)가 그 빛을 잃는 날이었다. 광해가 암해(暗海)가 되던 날에 광해는 빛을 잃고 권좌에서 쫓겨난다. 운명치고는 참 얄궂고도 기묘한 일치를 이룬다.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옛터 근처에 와서 칼을 씻고 반란을 계획하여 보위에는 오르나 역사상 가장 치욕적인 임금으로 이름을 남긴 인조, 그리고 빛을 잃은 광해에 대한 생각이 운전내내 가시질 않았다.

세검정 (사진출처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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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가라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27 우리민족의 아녀자들은 참 수난의 연속이었네요. 끌려간것도 억울한데 돌아와서 그런 취급을 받다니..참 더러운 민족성 중 하나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차트랑 작성시간 24.04.27 가라타 조선의 사내들이 무능력하여 자신의 처자를 빼앗기고
    여인들에게 능욕을 당하게했건만
    좆잡고 반성은 안하고 저주하고 차별했으니....
    조선의 선비들은 구제불능,
    정말 좆같은 새끼들이었습니다.
    그 중심에 노론과 인조가 우뚝 서있는 것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가라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27 차트랑 정확한 지적이십니다. 그 후손들이 국짐과 기독교 교육계에 상당수 포진하고 있죠
  • 답댓글 작성자차트랑 작성시간 24.04.27 가라타 역사를 아시는 분~!!
  • 작성자로드킬 작성시간 24.04.28 역사적으로 간신이 많은 나라입니다 그러니 지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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