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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지금 만나러 갑니다 : 축구국가대표&부산아이파크 박종우선수

작성자만치니어딜만치니|작성시간14.01.16|조회수28,632 목록 댓글 69

1년여만에 다시 시작한 알싸인터뷰 :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주인공은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이자 K리그 클래식 부산아이파크의 중원사령관 박종우선수입니다.

인터뷰는 축구 국가대표 부산아이파크 클럽하우스에서 진행하였습니다.

재치있고 센스있는 멘트로 인터뷰 내내 즐거웠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박종우선수 인터뷰 시작합니다.

 

아이러브사커(이하 알싸) : 아이러브사커 회원들에게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박종우(이하 박) : 이렇게 좋은 커뮤니티를 이용하고 계시는 아이러브사커 회원분들과

또 저를 좋아해주시는 팬분들에게 일단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고 인터뷰 하게 되어서 굉장히 영광입니다. 

 

알싸 : 인터뷰를 수락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박 : 많은 분들이 아시는 축구 커뮤니티이기도 하고 저도 예전부터 많이 애용을 했고 

지금도 가끔 카페에 들어가서 정보를 얻고 있기 때문에 인터뷰를 수락하게 되었습니다.

 

 

 

 

 

1. 축구선수 박종우

 

 

알싸 : 축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박 : 어릴 때 운동을 굉장히 좋아했어요. 특히 공차는걸 좋아 했어요. 용인에 있는 포곡초등학교에스카웃을 받게 돼서 

전학을 가서축구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알싸 : 중앙미드필더라는 포지션에서 뛰게 된 계기나 이유가 있나요.

 

박 : 저는 초등학생때는 센터포워드(CF) 였고 중학생때는 공격형 미드필더, 고등학생때 수비형 미드필더를 보고대학생때 사이드백을 보고 다시 수비형 미드필더로 올라오게 되었어요. 

뛰게 된 계기는 고등학생때 감독님이 이규준감독님(당시 장훈고등학교 감독님 축구부 감독,현재 FC하남 감독)이셨는데 

감독님의 추천으로 수비형미드필더라는 자리에서 뛰게 되었고 감독님의 지도력이 좋으셔서 제가 그때 많이 성장했던 것 같아요.

 

알싸 : 포지션을 바꾼다면 어떤 포지션을 해보고 싶나요.

 

박 : 바꾼다면요? 저는 바꾸기 싫은데요.(웃음) 만약에 바꾸라면 공격형 미드필더를 해보고싶어요.

 

알싸 : 부산 아이파크에 입단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X. 미주신경)

 

박 : 드래프트를 통해서 제가 입단 했기 때문에 어느 팀에 갈 수 있을지 아는 상황이 아니 였고

그 때 당시 감독님이셨던 황선홍 감독님과 구단직원분들이 저를 좋게 봐주셔서 제가 부산아이파크에

입단하게 된 것 같아요

 

알싸 : 박종우선수의 롤모델(국내선수,해외선수)은 누구인가요.

 

박 : 국내선수는 2명을 뽑고 싶은데. 전북현대의 김남일선수와 FC서울의 김한윤코치님이요

굉장히 배울 점이 많아요. 특히 자기관리능력에서요 .축구선수로서 많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현역으로 뛸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한편으로는 고맙구요

해외선수는 슈바인슈타이거가 롤모델이에요.

 

알싸 : 지금 까지 축구인생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경기는?

 

박 : 기억이 남는 경기는 런던 올림픽 한일전이요. 제일 기억에남아요.

그 누구나 그 자리에 있었던 선수라면 아마 똑같이 대답 할거에요.

 

알싸 : 이때까지 경기를 하며 상대했던 선수들 중에서 제일 까다로웠던 선수나 속으로 감탄 했던 선수는

 

박 : 멕시코의 살시도선수요. 런던올림픽에서 와일드카드로 뛰었던 선수였어요.

제가 경기장에서 부딪혔을 때 왠만하면 완전히 밀리지 않는데 그 선수는 몸이 상당히 탄탄했고

경기를 조율 하는 능력이 뛰어났었어요.

 

 

 

 

 

알싸 : 박종우 선수 본인이 생각하는 본인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요? (므키타리안)

 

박 : 경기할 때의 터프함과,활동량, 그리고 궂은일을 도맡아하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하고

단점은 조금은 섬세하지 못한 것. (알싸:킥도 장점 아닌가?)

킥은 많은 분들이 인정 해주시는데 아직 제 생각에는 킥은 장점이 아닌 것 같아요.

킥도 말씀해 주시니까 조금은 장점인 것 같네요.(웃음)

 

알싸 : 가장 호흡이 잘 맞는 선수는?(대표팀,K리그 통틀어서) (당신과나의K리그)

 

박 : 대표팀에서는 기성용선수.

리그에서는 룸메이트인 정석화선수요. 정석화선수는 후배지만 굉장히 능력이 뛰어나요.

그 능력이 저랑은 반대인 능력이라 잘 맞아요.(알싸:그래서 다행이네요?)

그렇죠.근데 저랑 같은 스타일 이었으면 제가 가만히 안뒀죠.(웃음)

지금쯤 어디서 빨래하고 있을테고..(웃음)

 

알싸 : 선수생활을 마치기 전까지 이 선수와는 꼭 한번 같은 팀에서 뛰어보고 싶다는 선수가 있다면

(국내,해외 어느 선수이건 상관없습니다.) (밤하늘의 영롱한 꽃빛이여)

 

박 : 슈바인슈타이거요(이쯤되면 슈바인슈타이거 광팬이 틀림 없습니다.)

 

알싸 : 축구선수 생활 하면서 가장 듣기 좋았던 말(감독님이나 팬들,동료들에게) 이 있다면? 

 

박 : 이게 조금 웃긴 말일 수 도 있는데 “박종우선수는 뛸 때 진짜 게거품 무는 것처럼 뛰네요.” 라고 말씀 해주시는 분이 

한 분 계셨어요. 제 팬들 중에 한 명인데 남성 팬이세요.처음 들었을 땐 조금 웃겼는데 다시 생각 해보니까 정말 좋은 말이었어요.

 

알싸 : 선수 생활을 하면서 가장 인상 깊은 감독님이 누군지 궁금합니다.

 

박 : FC하남의 이규준감독님과 안익수감독님이요.

고등학생때는 이규준감독님에게 엄청 혼났고 부산에 와서는 안익수감독님에게 질책을 많이 받았어요.

그렇잖아요 자기 괴롭힌 사람이 더 기억이 잘 남는다는 말.

그래서 감독님들에게 칭찬을 들으려고 더 열심히 했고 선수로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알싸 : 해외진출을 한다면 가장 가고 싶은 클럽이 있나요? (알싸하냐)

 

박 : 저는 이탈리아 세리아A에 AC밀란이요.

 

알싸 :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으세요? (울산현대FC)

 

박 : 솔직히 박종우 라고 하면 독도세레모니를 가장 많이 떠올리시잖아요. 독도세레모니로 많이 알아봐 주시고

기억해주시는게 고맙지만 저는 독도세레모니가 아닌 진짜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했던 선수다 라고 기억 되고 싶어요.

 

알싸 : 은퇴 이후에 어떤 일을 하고 싶으신가요? (Leon Osman)

 

박 : 근데 질문은 누가 하는? (알싸:팬분들이요.)

아 자꾸 은퇴하라고 하셔서(웃음)

은퇴 이후를 생각해 본다면 축구계에서 일을 하고 있을 것 같아요.

 

 

 

 

 

2. 인간 박종우

 

 

알싸 : 축구를 하지 않았다면 어떤 삶을 살고 있을지 생각해 보신적은 있나요?있다면 어떤 모습?

 

박 : 태권도를 했을 것 같아요. 아니면 경찰?

 

알싸 : 혹시 따님이 축구에 소질을 보인다면 시킬 생각은?

 

박 :남자아이라면 시켜볼 생각은 있는데 여자아이에겐 안 시킬거에요.

 

알싸 : 인상 깊었던 책이나 명언들은 무엇인가요? (저를 보면 공부 하라고 해주세요)

 

박 : 조엘 오스틴의 긍정의힘, 잘되는 나 

 

 

3. 팬들의 질문

 

 

 

알싸 : 박종우 선수에게 리원이란(따님이 종우 선수랑 너무나 똑같이 생겼던데 짱 귀여워요!) 

 

박 : 미쳐버릴 것 같아요. 너무 이뻐서 미쳐버릴 것 같아요.

 

알싸 : 자신 말고 수염이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은 선수는 누구인가요? (서울★김현성)

 

박 : 윤석영선수요. 아이돌 스타일도 아니고 그렇다고 강한 인상이 아니라서 길러보면 스타일 달라 질 것 같아요.

 

알싸 : 잘생김의 비결이 궁금해요  (8.IIKay Gundogan)

 

박 : 저는 솔직히 잘생기지 않았어요. 잘생기지 않았는데 왜 잘생겨 보이는지 요 근래에 알았어요.

제가 얼굴 살이 좀 빠지면서 이목구비 전보다 뚜렷해져서 그렇게 말씀을 해주시는 것 같아요.

 

알싸 : 수염을 기르시는 이유가 있나요?  (울산현대 김승규선수, 푸르름푸르릉, 진격의 정진,울산★윤하편애)

 

박 : 제가 어색해서요. 미는게 어색해요. 고등학교 2학년때부터 길렀어요. 계속 기르고 가끔 한번씩 다듬고.

(알싸:밀어볼 생각은 있나요?) 없어요.(단호박) 제가 피파 징계 때문에 스위스에 갈 일이 있어서 밀었던 적은 있는데

그런 큰 일 아니면 수염을 밀 생각은 없어요. 

 

알싸 : 가장 기억에 남는 팬은? (루카스 피아존)

 

박 : 제 팬들이 7명 정도 되는데, 남자 한 분에 여자 여섯 분인데 이 분들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제가 부산에 입단하고부터 가장 큰 힘이 되는 분들이에요.

 

알싸 : 부산 소녀팬의 반이 박종우선수 팬이라는데 사실인가요? (NO.26 Yeom Ki Hun)

 

박 : 음...거짓말이에요.(단호)

 

알싸 : 박종우에게 부산 소녀팬들이란? (-Paradise-)

 

박 : 저에게 부산 소녀팬들이란 한지호,임상협의 팬들이다.상상속의 팬들이다.

 

알싸 : 본인 다음으로 잘 생겼다고 생각하는 선수는 누구? (성남forever리즈)

 

박 : 정석화선수요.

 

 

 

 

 

 

알싸 : 부산에서 프로 첫 시즌부터 지금까지 선수생활을 계속하고 있고, 지난 런던올림픽에서는

독도로 많은 이슈가 되었는데 독도와 부산 둘 중 하나를 꼭 선택 해야 한다면?

(윤석영선수의 질문)

 

박 : 하나를 고르자면 부산이에요. 왜냐면 런던올림픽에 가서 독도세레모니 할수 있었던 것도

부산에서의 좋은 활약이 있었기 때문에 런던올림픽에 가고 한일전에 뛸 수 있었으니까요. 

 

나쁜 석영아.(라고 박종우선수가 말했습니다.) 

 

알싸 : 박종우에게 부산이란? (JungSeokHwa)

 

박 : 제 2의 삶. 

대학졸업하고 첫 직장이고 또 결혼해서 사는 곳이 부산이니까요.

 

알싸 : 2014년 목표와 앞으로 장기적인 목표는? (Atleti)

 

박 : 올해 목표는 당연히 브라질월드컵에 가는게 목표구요.

또 다른 목표는 제가 부산에 입단하고 저희 팀이 꾸준히 발전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7위권을 바라보는게 아니라 

더 나아가서 AFC챔피언스리그 진출하는게 목표에요. 

장기적인 목표는 크고 작은 부상 없이 김한윤선수나 김남일선수처럼 길게 선수생활하고 싶어요.

선수로서의 목표를 높고 길게 잡고 있어요.

 

 

(박종우선수의 K리그 베스트11)

 

 

 

(박종우선수의 해외축구 베스트11 역시 여기서도 슈바인슈타이거가...)

 

 

 

마무리

 

 

알싸 : 박종우 선수에게 아이러브사커란? (이자성)

 

박 : 동거동락. 프로선수가 되기 전에는 묘기영상이랑 좋아하는 선수의 스폐셜동영상을 많이 봤고 즐겨봤어요.

아이러브사커로 정보를 얻고 영상을 보고 있고 스마트폰을 하면 카카오톡 다음으로 많이 하는게 알싸에요.

 

알싸 : 박종우선수에게 K리그란?

 

박 : 나를 발전 시켜준 고마운 곳.

 

알싸 : 박종우선수에게 윤성효감독님이란?

 

박 : 말 안해도 서로 잘 아는 사이. 항상 너그럽게 잘 봐주는 분.

 

알싸 : 박종우선수에게 축구란?

 

박 : 인생이죠.

 

알싸 : 축구선수로서 최종 목표는?

 

박 : 월드컵 출전과 해외리그 진출을 해보는게 최종 목표에요.

 

아이러브사커 회원들에게 보내는 인사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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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SYSYSH | 작성시간 14.01.31 힘내세요~~
  • 작성자안녕 :-) | 작성시간 14.02.01 오호~ 잘 봤어요~~
  • 작성자명진짱 | 작성시간 14.02.06 오빠야머싯네유
  • 작성자구현준 | 작성시간 14.02.06 기운내요. 올림픽때도 비시즌에 부진했다고 뭐라하는 사람들 꿀먹은 벙어리로 만들어왔으니..
  • 작성자드락슬러 | 작성시간 14.04.20 잘봤습니다~ 알싸회원인게 이렇게 자랑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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