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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YOUNHA

부산 <스물> 콘서트 후기입니다.

작성자도리늘보|작성시간24.03.26|조회수119 목록 댓글 0

윤하님 덕분에 일상에 큰 활력을 얻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시작하는 <스무살>의 삶!!!! 

원래 멘트에서 조금 바꾸었는데 

멘트 자체가 중독성이 상당하네요ㅎㅎ

 

올해 대전 <스물> 콘서트에서 윤하님 처음으로 뵙고선

많은 매력에 푹 빠져버렸어요.

윤하님이 어떤 시간들을 거치어 지금에 이르렀는지

찾아보는게 일상이 되었어요.

(다큐며 인터뷰며 팬미팅 등 두루두루 보다가 

어느새 탓치로 이끌어준 알고리즘 무엇! 탓치!! 탓치!!)

이런 변화가 있었음에도

내향적이라 조용하고 차분한 곳에서 

얌전히 노래 듣는게 취미인데 흠..

꽤나 의심하면서 입덕을 믿지 않았었어요.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예정날짜보다 일찍 도착해버린

응원봉을 들어보는데.. 

'아! 이제까지 입덕부정기였구나. 덕분에 당장 해야 할 일이 무언지 알겠다.' 라고 깨닫게 되었지요ㅎㅎ

응원봉 쥐고 윤하님 보러 가자 부산-!!!! 외치며

주말 일정을 정하게 되었어요.

 

노래마다 응원봉 조명을 다르게 조절해야 하는건가? 

싶어서 앞쪽에 홀릭스분들은 어떻게 응원하는지

힐끗힐끗 곁눈질하면서 신나게 놀았습니다.

무대 영상도 이쁘고 자욱하게 깔린 안개도 이쁘고

윤하님도 이쁘고 무대의상도 이쁘고

무대 조명도 이쁘고

밴드분들 악기 조화도 이쁘고

같이 따라 노래부르는 목소리도 이쁘고

응원봉 불빛도 이쁘고

괜시리 울컥한 마음까지도 이뻤던 그런 콘서트였습니다.

악세서리가 조금 과한 듯 보였는데

빗소리로 표현해주셔서 엉청난 센스에 감탄했어요ㅎㅎ

재치 있게 이야기 풀어주셔서 더욱 재밌었구요.

도중에 오디션 끝나고선 한동안은 부르지 않아도 되겠다고

이야기할 때 다른 분이 짤막하게 탓치를 외쳤었는데

'탓치라면 그럴 수 있지.' 라는

어느정도 수긍하면서 내심 바라는 듯한

분위기를 느껴서 혼자 또 빵 터졌네요.

일렉기타 어깨줄에 머리카락이 끼였을 때ㅠㅠ

(신경써서 머리카락 땋아주느라/스타일링 해주느라

고생해 준 동료에게 미안한 마음이 보였어요)

같은 실수하지 않으려 인이어 바디팩 확인하는 모습에서

배려받는 느낌이었구요.

이쁜 한복 입고선 무언가 신경쓰였음에도

분위기 끌어주셔서 역시 배테랑은 다르구나 싶었습니다.

밴드분들 소개하면서 볼하트로 장난치는 모습이 

처음에는 짓궂어 보였었는데 엔딩곡 이후에

퇴장하다 멈추어 손 흔들어주던 모습과 겹쳐지면서

더욱 곰살갑게 느껴졌어요.

스무살 어느 날, 추억은 아름다운 기억은 

인이어(잡았다 요녀석!) 빼고 부르셨는데도 와.. 

너무 감동적이었요.

기다리다 마지막 소절 남겨두고 윤하님 숨 고르는데

아니 왜 괜히 제가 울컥해져서 울먹울먹하고 있는데

마지막에도 큰웃음 만들어주셔서 고마웠어요.

기차 시간에 쫓겨서 서둘러 나가다가

호프로 손 흔들며 배웅해주셔서 또 감동했어요ㅠㅠ

덕분에 엉청나게 재밌고 신나게 놀았습니다. 감사합니다.

 

 

Ps.1 현장에서 예매티켓 받으러 가는 길에

아담한 커피집에서 흘러나오는 

윤하님 신나는 노래 들으면서

와-! 센스 있다. 공연하는 가수에 맞춰 선곡한 건가?

생각하면서 둘러보니

어? 내 팬의 일상을 지켜봤다에 출연했던 분인가.. 싶어서

(그냥 혼자만의 상상입니다. 낯선 곳에 와있어서 심적으로 지지해줄 사람/상황/무언가를 찾고 있었나 봅니다)

갑자기 내적친밀감이 상승하면서

긴장감이 조금 풀어졌어요!

감사합니다.

 

 

Ps.2 18시가 가까워지니 사람들의 밀집도가 다르게

느껴지더라구요. 공연장 입구에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어 내심 긴장했었어요. 

그래서 시야가 좁아진 상태였는데 

공연시간에 맞춰 입장하려고 

인파를 피해다니다가 그만 포토존에서

사진 찍는 분들 사이로 들어가버렸어요ㅠㅠ

당황해서 제대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지 못하고 

후다닥 도망갔었는데..

여기에서라도 잘못을 뉘우치고 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

 

검은색 모자를 꺾어쓰고 마스크를 했던 사람입니다.

얼른 공연장으로 들어가고자 하는 마음이 앞서

포토존을 살펴보지 못하였습니다.

불쑥 나타나서 당황스러웠을 텐데

사진 찍는걸 방해해서 죄송합니다.

제가 말 없이 자리를 피했기에 

즐겁게 추억을 만드는 과정이

언짢게 느껴지진 않았을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공연이 즐거웠던 만큼

기차타고 돌아가는 내내 생각이 나더라구요.

늦게서야 사과를 하게 되어 거듭 죄송합니다ㅠㅠ

 

 

Ps.3 막바지에 울먹이다가

문득 스쳐가는 가사가 떠올랐어요.

 

더 울어도 돼

눈물을 부끄러워 말아

그만큼 사랑했기에

너는 자격이 있는 거야

아픈 슬픔은 

쉽게 허락되지 않는 것

잘하고 있어 잘하고 있어

지금 네 모습은 전보다 아름다워       

                                      아픈 슬픔 중에서

 

Ps.4 셋리스트에 살짝 변화를 준 부분이

동선을 줄이면서 밴드사운드에 집중하게 되더라구요.

이것도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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