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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 한 걸음

작성자다락방|작성시간24.02.12|조회수11 목록 댓글 0

1959년 티베트에서 중국의 침략을 피해 80이 넘은 노스님이 히말라야를 넘어 인도에 왔다.

그때 기자들이 놀라서 노스님에게 물었다.

“어떻게 그 나이에 그토록 험준한 히말라야를 아무 장비도 없이 맨몸으로 넘어올 수 있었습니까?”

그 노스님의 대답이었다.

“한 걸음, 한 걸음, 걸어서 왔지요.”

아주 간단한 답입니다. 그런데 이 답이 정답이네요.

어떤 결과도 한 걸음을 통해서 얻을 수 있습니다.

특별한 무엇인가를 통해서만 얻는 결과가 아닌,

한 걸음 한 걸음 걷는 우리의 작은 발걸음을 통해서 주님의 놀라운 표징에 가까워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늘 특별한 것만을 요구합니다. 그래서 내 욕심과 이기심은 더욱 더 커졌나 봅니다.

-펌-

 

“어찌하여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가?”(마르 8,11-13)

세상 사람들은 깜짝 놀랄만한 

기적을 보고 나서야 비로소 예수님을 하느님의 아들이라 인정할 작정입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믿음 없는 사람들은 늘 깜짝 놀랄 기적을 보기를 원합니다. 참으로 어리석은 일입니다.

하느님을 아버지로 믿고 그분께 귀의하기만 하면 지천으로 널려있는 기적을 볼 수 있을 텐데,

자신들의 믿음 없음을 탓하지 않고 기적 보기만을 원합니다.

“공중의 나는 새들을 보아라. 그것들은 씨를 뿌리거나 거두거나 곳간에 모아들이지 않아도

하늘에 계신 너희의 아버지께서 먹여주신다. 들꽃이 어떻게 자라는지 살펴보아라.

오늘 피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질 들꽃도 하느님께서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야 얼마나 더 잘 입히시겠느냐?”(마태6,26.28.30)

그렇습니다. 기적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버지 하느님께서 하시는 모든 일은 기적입니다.

하늘에 나는 새들이 큰 기적입니다. 길섶의 들꽃들이 큰 기적입니다.

인간이 아무리 높은 지위에 있어도 또 지닌 재산이 많아도 어떻게 하늘의 새들을 먹이겠으며,

들꽃들을 아름답게 입히겠습니까?

아무리 과학기술이 발달해도 인간의 손으로 작은 들꽃을 저토록 아름답게 입힐 수 있겠습니까?

 

은혜로운 하루가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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