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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순간이 가장 소중한 시간

작성자다락방|작성시간24.02.17|조회수19 목록 댓글 0

밤새 진땀을 흘리며 괴로워하는 말에게 소년이 해줄 수 있는 일이라고는 시원한 물을 먹이는 것밖에는 없었다.

그러나 소년의 눈물겨운 간호도 보람없이 종마는 더 심하게 앓았고,

할아버지가 돌아왔을 때는 다리까지 절게 되었다.

놀란 할아버지는 소년을 나무랐다.

"말이 아플 때 찬물을 먹이는 것이 얼마나 치명적인 줄 몰랐단 말이냐?"

소년은 대답했다.

"정말 몰랐어요. 제가 얼마나 그 말을 사랑하는지 아시잖아요?"

그러자 할아버지는 잠시 침묵한 뒤 말했다.

"애야,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어떻게 사랑하는지를 아는 것이란다.“

 

오늘 우리는 어떻게 사랑하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좋은 생각’ 중에서-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루카 5,27ㄴ-32)

오늘의 말씀은 죄인인 저에게 가장 큰 자신감과 용기를 

주시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과거의 아픔과 죄 때문에 유기되어있고 방치된 저를 주님께서 직접 부르십니다.

매순간 자비와 사랑으로 다가와 저의 영혼을 어루만져주시는 주님이십니다.

 

지금 이순간이 가장 소중한 시간이고, 가장 알맞은 회개의 때입니다.

그래서 회개는 죄인인 저의 한계를 진지하게 인정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한계가 아프지만 여기까지임을 아는 사람은 주님께로 시선을 돌릴수 밖에 없습니다.

죄스러움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과감히 인정하고 주님께 도움을 청하는 것이 회개입니다.

주님께 도움을 청하는 ‘관계의 회복’만이 회개를 통해 구원에 이를수 있습니다.

구원의 끈은 언제나 우리를 향해 놓여져 있습니다.

우리가 그 끈을 포기하는 것이지 결코 하느님께서 구원의 끈을 거두시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사람과 재물의 관계 개선보다 주님과의 관계개선이 더 시급합니다.

은총의 사순시기를 살아가는 이 하루는 더이상 우리가 우리를 괴롭히거나 위협하는 고통스러운 관계가 아니라

서로를 자유롭게 하는 사랑의 관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은총 가득한 사순시기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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