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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영광은

작성자다락방|작성시간24.02.18|조회수10 목록 댓글 0

우리의 영광은 고통 속에 숨어 있다.

고통을 겪는 가운데

하느님이 그분 자신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시도록 기회를 드리기만 한다면 말이다.

 

상처에 반대하지 않고 하느님께 나아갈 때,

우리는 상처를 변하게 하여 더 큰 선을 이루도록

그분께 기회를 드리는 것이며,

우리와 함께 그 선을 발견하도록

다른 사람들을 춤에 초청하는 것이다.

-헨리나웬, '춤추시는 하느님' 중에서-

 

‘예수님께서는 사탄에게 유혹을 받으셨다.’(마르 1,12-15)

오랜 침묵의 세월을 보내신 예수님께서는 본격적인 공생활에 앞서 40일간 광야로 나가셔서 사탄의 유혹을 받으십니다.

그 예수님은 우리와 똑같은 인성을 지니셨던 예수님이셨습니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인간적 한계와 나약함을 지니셨던 예수님이셨습니다.

'세상 모든 것을 다 주겠다'는 둥 사탄의 유혹은 감미롭기만 했습니다.

그러나 지극히 겸손하신 예수님이셨기에,

언제나 자기중심적 삶을 탈피해서 하느님 중심적 삶을 추구하셨기에,

나자렛에서 오랜 수행생활로 내공을 든든히 쌓으셨던 예수님이셨기에 사탄의 강렬한 유혹을 의연히,

그리고 단호하게 물리치십니다.

또 다시 사순절입니다.

유혹도 많아지는 계절입니다.

나이나 위치에 상관없이,

신앙인으로서 연륜에 상관없이 폭풍처럼 강렬하게 자극하는 유혹입니다.

환한 얼굴로 고백소를 나오지만,

사흘이 지나지 않아 또다시 똑같은 잘못으로 가슴을 칩니다.

철저한 비참함에 고개를 들 수가 없습니다.

이번 사순절, 예수님처럼 하느님 아버지와 굳은 결속을 바탕으로,

겸손하고 열렬한 기도를 바탕으로 단호하게 모든 유혹에 맞서는 승리의 나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안토니오 성인의 권고 말씀이 이번 한주 벗님의 영적 양식이 되길 바랍니다.

"매일 죽을 것처럼 산다면 죄를 짓지 않을 것입니다.

날마다 일어나면서 저녁때까지 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저녁에 잘 때면 아침까지 깨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십시오.

우리 생명은 확실하지 않습니다.

우리 목숨은 하루하루 주님 손길에 맡겨져 있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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