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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야기 중에서

작성자다락방|작성시간24.03.11|조회수13 목록 댓글 0

아무도 삶을 다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삶을 이해 할 수는 있습니다.

 

우리가 바라며 성숙해 가는 것은

서로의 삶을 알아가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삶을 이해해 가는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삶을 이해하는 사람만이

글을 쓸 수 있고 좋은 물건을 만들 수 있으며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삶을 이해하는 사람은..

인간의 연약함을 알기에 누군가의 잘못을

진심으로 용서할 수 있습니다.

 

인생의 아픔을 알기에 누군가의 아픔을

진심으로 슬퍼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에 대한 희망을 끝까지

버리지 않습니다.

 

사랑도 그렇습니다.

 

사랑이란,

서로를 아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이해하는 것입니다.

-정용철, '초록이야기' 중에서-

 

“가거라.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요한 4,43-54)

하느님의 생명은 봄꽃으로 되살아납니다. 

사순시기는 생명의 새로운 신비를 발견해가는 은총의 시간입니다.

구원이란 거창한 것이 아니라 가장 가까이 있는 아들의 생명을 되살리는 아버지의 사랑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을 변화시키자는 외침과 구호보다는 가장 가까이에 있는 자녀들을 먼저 치유하시고 되살리십니다.

치유는 아들의 입장에 서서 아들을 만나는 생명입니다.

아들의 생명이 곧 아버지의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생명 하나하나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잘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우리의 아픔속에서도 함께하시는 주님을 만납니다. 관계성 안에서 치유가 일어납니다.

이것이 십자가입니다.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진정한 치유입니다.

관계성안에 지치고 힘든 우리들에게 다시금 용기와 믿음을 북돋워 주십니다.

아버지의 사랑이 필요한 삶입니다.

우리를 위한 치유와 구원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이들의 아픔을 사랑과 기도로 어루만져주는 것입니다.

 

말과 행동으로 생명을 되살리는 생명의 사순되시길 기도드립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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