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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많은 말보다

작성자다락방|작성시간24.03.21|조회수17 목록 댓글 0

때론 많은 말보다 한마디 짧은 글이 적잖은 깨달음을 줍니다.

친구의 짧은 편지 한 구절에 적혀온 스페인의 속담은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두려움은 적게 희망은 많이, 먹기는 적게 씹기는 많이, 푸념은 적게 호흡은 많이, 미움은 적게 사랑은 많이 하기를.』

그러면 세상의 모든 좋은 것이 당신 것이 될 테니. 막혔던 세상사가 시원하게 뚫리는 느낌.

나는 늘 많이 해야할 것들은 적게 하고 오히려 적게 해야 할 것들을

많이 한 뒤바뀐 삶의 태도로 살아오지 않았는가 하는 후회를 해보았습니다.

이 짧은 스페인 속담을 수첩에 넣어두고 삶의 해답이 쉽게 손잡히지 않을 때,

열심히 사는데도 늘 세상이 나의 의지와는 반대로만 움직인다는 느낌이 들 때,

사람들과의 만남이 마음과는 달리 자꾸 엇나가기만 할 때, 그럴 때면

 한 번씩 꺼내보십시오.

어떤가요?

이 작은 것들만 실천해도 우리네 인생이 참 많이 달라지지 않을까요?

-박성철, '느리게 그리고 인간답게' 중에서-

 

"나는 아브라함이 태어나기 전부터 있었다."(요한 8,58)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역사 또한 하느님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이었습니다.

하느님을 찾아가는 여정 안에서 그는 모든 것을 하느님께 내어 맡기는 신앙의 참된 가치를 얻게 됩니다.

신앙의 참된 가치는 모든 역사에 존재하시는 하느님을 만나게 하는 가장 강력한 힘이며 풍요로움입니다.

존재를 풍요롭게 만드시는 하느님께서 현재 이순간을 신뢰하도록 우리를 이끄십니다.

하느님에 대한 신뢰를 통해 우리는 욕망이 아니라 십자가의 사랑을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욕망은 우리의 시야를 좁게 만들지만 십자가의 사랑은 우리를 창조때의 모습, 즉 피조물의 근본으로 되돌아가게 만듭니다.

오늘 이 하루는 서로의 존재를 신뢰와 사랑으로 기도해 주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브라함이 태어나기 이전부터 계셨던 하느님의 사랑을 통해 우리의 역사를 더 많이 긍정하고 감사하는 하루되시길 기도드립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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