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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생각중에서

작성자다락방|작성시간24.03.22|조회수13 목록 댓글 0

1950년대, 심리학자 무자퍼 셰리프는 집단 동조에 대한 실험을 했다.

그는 캠프장에 서로 모르는 20여 명의 학생을 모아 놓고 두 집단으로 나누었다.

그러자 우연에 의해 나뉜 두 집단은 이유 모를 경쟁심에 사로잡혔다.

한 팀이 다른 팀의 깃발을 가져오자, 다른 팀은 상대 팀 대장의 바지를 훔쳐 깃발로 사용했다.

며칠 동안 비슷한 사건이 이어졌다. 침대가 뒤집히고, 우승 트로피가 사라지고, 양말에는 돌이 가득했다.

결국 두 팀은 따로 식사하겠다고 요구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두 집단 사이에 이렇게 쉽게 적대감이 생겨난다면, 화해를 이끌어 내는 것도 쉽지 않을까.

셰리프는 외부에서 온 집단 때문에 캠프장 수도에 문제가 생겼다는 소문을 퍼뜨렸다.

그러자 두 집단은 수도관과 수도꼭지를 조사하고, 수도관을 막은 비닐을 찾아내는 등 힘을 모아 문제를 해결했다.

수돗물이 나오자 모두 기뻐하며 서로에게 물병을 건네주었다. 캠프 마지막 날에는 같은 버스에 타고 돌아가기를 원했다.

우리는 종종 자신이 속한 집단은 올바르며, 다른 집단은 그릇되었다는 편견에 빠진다.

하지만 셰리프의 실험은 집단이란 옳고 그름과 무관한, 하나의 상황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려 준다.

‘내 편’과 ‘네 편’이라는 가르기는 상대에 대한 무지와 오해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닐까?

-‘좋은생각’ 중에서-

 

“나는 아버지의 분부에 따라 너희에게 좋은 일을 많이 보여 주었다.”(요한 10,32)

이 사순시기에 어떤 일을 행하고 있는지요? 일은 나눔이며 사랑입니다. 일을 통하여 우리는 보람과 의미를 알게 됩니다.

주님께서는 단순히 일을 위한 일이 아니라 서로를 살리는 사랑이 되기를 바라십

니다. 사랑은 서로에게 도움을 건넵니다. 사랑은 우리의 일과 사물까지도 빛나게 만듭니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을 사랑으로 되살리시는 사랑의 일을 몸소 하십니다.

혼란과 혼돈의 원인은서로가 사랑의 일을 하느님과 함께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존재와 일은 분리되어 있지 않습니다.

 

은총의 사순되시길 기도드립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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