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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에는 조연이 있다

작성자다락방|작성시간24.03.29|조회수25 목록 댓글 0

연극에는 조연이 있다. 조연은 주인공을 위해 존재한다.

주인공과 연극을 이끌면서 주인공을 돋보이게 하는 역할인 것이다.

우리는 자신의 인생에서 자신이 주인공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 인생에 등장하는 다른 사람은 각자 삶의 현장에서 조연을 맡는 셈이다.

그런데 자기 인생에서 주인공인 우리도 다른 사람의 인생에서는 조연일 뿐이다.

예를 들면, 당신 친구의 인생에서 당신은 중요한 조연이다. 결코 주인공은 될 수 없다.

인간이란 이렇게 당연한 사실을 종종 잊고 산다.

당신은 배우자의 인생에서 종종 자신이 조연임을 잊어버린 채 주연인 양 행세하려 들지 않았던가.

뒤늦은 감이 있지만 몇 년 전, 아내를 바라보다 불현 듯 이런 사실을 깨달았다.

“나는 당신 인생에서 조연일 뿐이야...”

아내를 향해 뚱딴지같이 중얼거렸다. 

영문을 모르는 아내가 무슨 소리냐고 물었지만,

내가 깨달은 바를 이야기하면 무언가 좋지 않을 것 같아 입을 다물고 말았다.

그러나 나는 마치 세기의 발견이라도 한 것처럼 일기장에 써 놓았다.

그 뒤 나는 아내에게 화나는 일이 있어도, 속으로 “나는 이 사람의 조연이야, 조연...” 이라고 주문 외우듯 말했다.

그러다 보면 신기하게도 내가 그 자리에서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깨닫는다.

-엔도 슈사쿠, ‘유쾌하게 사는 법 죽는 법’ 중에서-

 

"다 이루어졌다."(요한 19,30)

아무도 가지 않는 길위에서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주님을 성금요일에 만납니다.

산다는 것은 십자가를 지는 일입니다. 자아를 깨뜨리는 것은 십자가에 못박히는 것입니다.

고통과 슬픔도 하느님의 것임 십자가를 통해 깨닫게 됩니다. 

십자가에서 가득한 사랑을 만나게 됩니다.

십자가로 하느님 나라를 완성하십니다. 우리를 위한 십자가임을 믿습니다.

모든 이들의 공통점은 십자가를 지녔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뜨거운 예수님의 삶을 이야기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십자가로 우리의 죄를 껴안아 주십니다.

십자가가 없으면 부활의 기쁨도 없습니다.

 

주님의 십자가에서 은총의 시간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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