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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동행 중에서

작성자다락방|작성시간24.04.06|조회수18 목록 댓글 0

세계적인 첼리스트 피아티고르스키는 첫 연주회 때 무대에 올라 관객에게 인사를 하는 순간 깜짝 놀랐다. 당대 최고의 첼리스트인 파블로 카잘스가 맨 앞 좌석에 앉아 있었기 때문이다. 첫 연주회를 첼리스트의 일인자 앞에서 하려니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었다. 그러나 카잘스는 그의 연주가 끝나자 열렬히 박수를 쳤다.

자신을 비웃는 게 틀림없다고 생각한 피아티고르스키는 도망치듯 연주회장을 빠져나왔다. 그 후로 그는 첫 연주회 때 느꼈던 창피함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고, 결국 세계적인 첼리스트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어느 날 피아티고르스키는 한 모임에서 카잘스와 마주쳤다. 그는 카잘스에게 "그때 내 연주가 엉망이었을 텐데 왜 그렇게 열렬히 박수를 쳤느냐"고 물었다. 카잘스의 대답은 간단했다. "당신

은 그때 내가 오랫동안 고민해 오던 부분을 훌륭히 연주해 냈습니다. 바로 그런 자세로 말입니다." 카잘스는 옆에 있는 첼로를 들어 당시 피아티고르스키가 연주하던 자세를 취해 보였다. "당신의 연주가 엉망이었다 해도 한 가지는 분명히 나보다 나았습니다. 덕분에 나는 그 부분을 정확히 연주해 내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그러니 내가 어떻게 박수를 치지 않을 수 있었겠습니까?"

세계 최고의 첼리스트였지만 카잘스는 자만하지 않았다. 그를 첼로의 일인자로 만든 것은 겸손함과 열린 마음으로 배우는 자세였던 것이다.

-'행복한 동행' 중에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마르 16,15)

햇빛을 향하는 꽃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려옵니다. 하느님의 봄꽃처럼 하느님의 피조물임에 기쁩니다.

복음은 허무와 슬픔에 빠져있는 우리를 다

시 살리고, 부활하신 예수님과 함께하기에 기쁜 것입니다. 예수님의 일생과 함께하기에 모든 것은 사랑이며 믿음이 됩니다.

모든 피조물을 살게 하는 건 복음입니다. 가장 역동적인 복음은 예수님의 부활이기에 빛나는 하느님 사랑을 선포합니다. 모든 시간을 아름답게 하는 복음은 예수님처럼 우리가 걸어가야 할 생명의 길입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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