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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자물쇠를 여는법

작성자다락방|작성시간24.04.11|조회수22 목록 댓글 0

자물쇠란, 도난을 방지하기 위하여

문이며 서랍이며 장농이며

금고 따위에 설치하는

방범 장치의 일종이다.

 

주인들은 대개 인간을 불신하고

자물쇠를 신뢰하지만

노련한 도둑을 만나면 무용지물이다.

그 자물쇠마저도

훔쳐 가버리기 때문이다.

인간들은 때론 마음의

문에까지 자물쇠를 채운다.

 

자물쇠를 채우고 스스로가

그 속에 갇힌다.

마음 안에 훔쳐 갈 만한 보물이

빈약한 인간일수록

자물쇠가 견고하다.

그러나 그 누구의 마음을 걸어 잠근

자물쇠라 하더라도

반드시 열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그것은 사랑의 불길로

그 자물쇠를 녹여버리는 일이다.

-마음의 자물쇠를 여는 법(이외수)-

 

‘아버지께서는 아드님을 사랑하시고 모든 것을 그분 손에 내주셨다.’(요한 3,31-36)

저희 과수원 배나무에 배꽃이 활짝피었습니다. 겨우내 삭정이

처럼 메말라있던 가지 속에 황홀하리만큼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송이들이 감추어져 있었다는 사실이 도무지 믿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모든 나무들이 다 아름답고 눈부신 꽃들을 피우는 것은 아닙니다.

대지에 깊이 뿌리내려 살아있는 나무만 아름다운 꽃을 피웁니다.

 

세상에 속한 사람은 세상일을 말하고 세상일에만 관심을 기울입니다.

욕망의 뿌리를 땅 속 깊이 내리고 돈과 권력, 지위와 명예를 추구하는 그의 나무에 향락의 꽃이 핍니다.

우선 보기에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이지만 향기가 없습니다. 향기 없는 꽃에는 벌도 나비도 찾아오지 않습니다.

꽃이 떨어지면 그 가지에 달고 향기로운 열매 대신에 허망함이 맺힙니다.

하느님께 귀의하고 하느님 안에 인생의 뿌리를 내린 사람은 하늘나라에 관심을 기울입니다.

믿음의 뿌리를 하느님 안에 내리고 사랑과 소망의 생활을 하는 그의 나무에 은총과 축복의 꽃이 핍니다.

아름답고 향기로운 그 꽃에 벌과 나비가 찾아오고 감미로운 열매가 열립니다.

벗님께서는 어디에 뿌리내려 인생을 꽃피우려고 합니까?

 

눈부시게 화려한 저 배꽃처럼 믿음의 뿌리를 하느님 안에 내리고 향기로운 은총의 꽃을 피우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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