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보는 법
결국 사람으로 상처받아보고
사람한테 당해보고
사람 때문에 식겁해봐야
안목이 생긴다.
사람 보는 법
십 여년 전쯤 인 듯 하다.
왕비 재테크 카페 왕비아카데미 교육센터 수업 중에는
부동산 말고도 주식 그리고 역학, 관상학 수업을 진행 할 때
역학은 관심이 많아 내 사주 보려고 20대부터 공부할 때
역학을 가르치시는 선생님들께서는
모두 하나같이 관상가라 할 만큼 사람의 얼굴을 보고
사람 판단하는 능력이 뛰어나셨다.
어릴 때 그것이 너무 신기해 왕비아카데미 수업 중에
나 역시 관상학 강의를 관심있게 배울 때
교수님께서 첫 강의 때 이 말씀을 하신 게
지금도 너무 선명히 기억에 남는다.
“관상을 배워 사람을 만나서 사람을 판단할 때
자신이 배운 지식으로 선입견을 가지고 사람을 보면 안된다고..”
그렇게 십년이 지나오면서 나 역시 사람들을 상대하는 직업을 가지며
사람을 보며 관찰하는 일이 재미있었고
또 관상이란 확률과 진짜 그 사람의 속마음은 얼마나 일치할까?
어설프게 선무당 잡는 공부도 해 봤었다.
옛 어른들께서 왜 검은 머리 짐승은 거두지 말라 했을까?
사람의 마음은 절대 투시할 수 없는 걸까?
생사의 기로가 아닌 데도 목숨 걸어 싸워 이기려는 사람들은 뭘까?
진짜 열길 물속은 알아도 사람속은 모르는 걸까?
그런 화두를 늘 가지면서 나는 오늘도 그렇게 사람들을 만난다.
확 빠질 듯 다가왔다 무 자르듯 가는 사람,
진실한척 하면서 앞뒤가 완전히 다른 사람,
나이가 아무리 많아도 사리분별 안되는 사람,
부지런한척 하면서 진짜 게으른 사람,
감언이설로 좋은 척 하다 손해보는 일엔 생 까는 사람
그랬다.
사람들은 전부 말로 흥하고 말로 망한다.
누군가의 꼬드김에 선악을 구별 못한 죄
어떤 이의 사탕발림에 의리를 져버린 죄
돈 앞에 인간이기를 포기한 죄
사리사욕 앞에 적과 동침하는 사람과 아는 죄
어쩜
사람들은 눈앞에 진실보다 누군가의 말에 울고 웃고 믿는다.
그렇게 그 말에 사기를 당하고 낭패를 당하고
자신이 믿었던 것을 부정하기 싫어할지도 모른다.
흔히 사람은 오래 두고 지켜보아야 한다지만
절대 아닌 말 중에 하나다.
오래될수록 믿기 쉽고 그래서 더 맹신한다.
사기꾼들이 공통된 특징들이 믿음을 주는 일에 공들인데
그래서 사람의 사귐이 오래고 짧고가 아니라
그 사람의 본성을 들여다 볼 줄 알아야 하는데
그 일이 정말 쉽지않고 판단하기 어렵다.
결국 사람으로 상처받아보고
사람한테 당해보고
사람 때문에 식겁해봐야
안목이 생긴다.
안목이란 내공이다. 선과악을 구별해내는 능력 즉
사람보는 안목이란 사람을 많이 만나는 것이 능력이 아니라
그 사람을 제대로 읽을 줄 아는 능력이 경험이 될 때
그 경험은 살아가는데 무서운 힘이 된다.
사람을 꿰뚫어 보는 안목, 반대로
그 사람의 진면목을 보지 못한다는 건 자신의 안목이 없다는 것이다.
한 사람에 대해 그 진면목을 아는 일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절대 날개만 보고 몸통을 해석해서도 안되고
절대 전체를 보았다고 무엇이다 라는 걸 단정하는 건 위험한 일이다.
안목
그것이 그림이든 부동산이든 사물이든 사람이든
그 안목이란 경험과 식견이 학습이 될 때 가능하고
안목이란 그 어디에만 국한 될 수 없다.
특히 사람보는 안목에는 생명력이 따라줘야 한다.
날카로운 이성 말이다.
나는 46년째 살고 있지만
나는 46년 동안 내가 사람보는 안목은 과연 어느 경지일까?
수없이 사람을 만나보고 고민해보면서 배운 건 의외로 뜻밖이다.
“돈”
그래 돈 이였다.
돈 앞에 사람은 몇 십년 사이도 막 자를 수 있다.
결국 돈 앞에 적과 사는 사람도 있는 걸 봤다.
어쩜 돈을 많이 잃어보면
사람보는 안목은 생명력을 지니는 것 같다.
왕비미션- 당신은 돈과 사람 그 둘 중 꼭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이미 정하셨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