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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작성자한빛나그네|작성시간18.04.18|조회수163 목록 댓글 0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그래 사랑, 연애, 이별 앞에선 사람마음 다 똑같은 것이겠지

함께 연애하는 뿌듯함

누구는 옛 사람을 떠올릴수도 있고

누구는 지금 사람과 함께하고

누구는 저런 연애를 기대하면서

그렇게 손잡는 스킨쉽까지 심쿵심쿵 거리는지

'누나... 내가 만약에 혹시 내일 밥사달라면 사주나?'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드라마 주인공이 연애하는데

꼭 엄마가 연애하는 듯한 현실과 비현실을 오락가락하며

요즈음 금·토 밤은 11시에 영화같은 드라마

그리고 그 드라마 OST에 취해 행복한 연애에 빠져든다

제목부터 연애소설 제목 같은데 친근한 사랑이야기에

많은 시청자들이 공감대를 형성하는 건 뭘까?


 

지금 사랑에 빠진 연인들

그리고 지금은 타인의 사랑에

자신의 청춘을 추억하며 아쉬워하며 돌아보며

자신의 사랑처럼 리얼하게 느끼는 드라마

 


물론 엄마에겐 나이대를 좀 낮추어야 하지만

그 드라마속 주인공들과 같이 심쿵하면서 떨리고 설레이며

연애를 한번쯤 해본 이들이라면 공감 2000% 되는

달달한 사랑의 전개가 드라마로 위로받는 느낌

 


흔히 TV속 사랑이야기는

막장에 불륜에 반전의 깊이로 이루지 못한 주제라면

이 드라마는 저 주인공 남자가(정해인) 내 아들이라면

저 주인공 여자가(손예진) 내딸이라면 어떨까?

하는 그런 아름다운 청춘의 사랑을 초점 맞추어본다

 


점점 나이들어 엄마나이가 되면

행복해지려고 했던 사랑이

삶이 되면 그냥 다 그만두고

사랑만 볼 수 있었음하고 현실을 부정해

착각도 하는 시청자가 되기도 하지만

TV속에 빠져나오지 못하는 어떤 아줌마가 아니라

행복해지기위해 사랑할 때 사랑에 빠져들 때

저렇게 사랑할 수 있다는 것도

얼마나 귀한것인지 새삼 부러운

저 두 주인공의 사랑이 어떻게 또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할까?



너희는 보지 못하기에 줄거리만 간략히 설명하면

'그냥 아는 사이로 지내던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면서

그려가게 되는 진짜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 

주인공들은 6살 연상 여주인공과 6살 연하의 남 주인공

나이차이가 나는 연상연하 커플

여주인공은 커피 전문 기업에 소속 수퍼바이져

남주인공은 컴퓨터 게임회사 기획 겸 캐릭터 디자이너

같은 빌딩에 같은 회사가 있어서 매일 마주치는 일상 속에서

서로 매일 그리고 서로 편하게 사랑을 이어간다

 


그 일상이 사랑이고 아름다운 서정시같은 장면이 나올 땐

너무나 깊이있는 OST가 흘러나와 보는 시청자들에게

대신 연애하는 리얼한 기분을 던져주는 선물

그래서 사랑을 글로 한 사람이든

사랑을 책으로만 한 사람이든

사랑을 한번도 못해본 사람이든

사랑을 앞으로 해 볼 사람이든

사랑앞에 시작될 연애에 대해

참 많이 공감하게 되는

진짜 연애에 대해서 왜 이토록 현실적일까?

 


먼훗날 너희도 때가 되고 사랑이 찾아오면

진짜 연애를 시작하겠지

그래 그때가 오면 미치도록 뜨겁게 불타올라라

심쿵심쿵, 간질간질 두근거리는 심장소리,

상금발랄한 순간들 사랑은 ing

드라마속 여주인공이

'지금까지 만났던 남자들 내가 사랑이라고 생각했던 그 순간들이

진짜 사랑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 그럴땐 또 사랑 끝에 이별을 경험한 사람만이 아는

가슴시린 한마디가 배신도 당하고 상처를 받아본

사랑하고 이별해본 사람만이 아는 사랑의 쓰라림

 


그렇게 드라마속 주인공들이 주고 받는 대화들이

왜 그토록 이입이 되는 걸까?

그래 사랑, 연애, 이별 앞에선 사람마음 다 똑같은 것이겠지

함께 연애하는 뿌듯함

누구는 옛 사람을 떠올릴수도 있고

누구는 지금 사람과 함께하고

누구는 저런 연애를 기대하면서

그렇게 손잡는 스킨쉽까지 심쿵심쿵 거리는지

'누나... 내가 만약에 혹시 내일 밥사달라면 사주나?'

 


그렇게 진짜 연애를 TV속 드라마 주인공에게서 하는 엄마는

가상 연애지만 너희는 나중에 진짜 연애를 해라

일찍 결혼하지도 말고 되도록 참 많이 연애해보고

젊다는 것만으로 매력있는 사랑을 때 놓치지 마라

 


너희가 커서 저 주인공처럼 매력있고 멋진 선남선녀가 되라

사랑에 때를 놓쳐본 엄마는 유치하게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TV속 드라마에 감정이입을 하고 있지만

사랑은 그렇게 몰입하는거라 믿는다

 


그것이 얼마나 인위적인지 모르겠지만

사랑에, 연애에 충분히 몰입될 수 있는 공감은

강제로 끌어당긴다고 만들어지는게 아니기에

연애란 나이를 떠나 숨기고 싶지 않은 애정표현이 아닐까?

 


그렇게 달달할 수 있는건

그렇게 달콤하기 때문이겠지

그래서 연애란 후회가 없는 것

후회마저 추억으로 남는 것

눈에 꿀이 뚝뚝 떨어지도록 하염없이 바라볼 수 있는 것

 


연애...

사랑...

그 속엔 출구가 없다

그리고 사랑은 연애는 내가 해 보아야 한다

그래서 때가 되면 연애도 게으르지 않길

엄마는 무엇이 급했는지 그렇게 집을 탈출하고 싶어서

연애가 뭔지, 사랑이 뭔지 배우지 못하고 그냥 사귀었으니까

일찍 결혼이란걸 했다

그래서 사랑은 때가 있다

 


때를 놓치면 멋지지도 않고 흉해보일 수도 있고

잘못된 사랑에 빠질 수도 있고

그 사랑이 안전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사랑은 계산하지 못할 때 연애해야 한다

더주고 덜주고 묻고 따지지 않을 수 있을 나이에

그렇게 그 사람을 쫓아다닐 수 있어야 하는 것 같다

 


늙어보니 사랑을 슬프게도 책으로 하고 있는 엄마가

스물, 서른으로 돌아가 유치하게

TV속 연애에 몰입하고 있지만

더 늙어 너희가 사랑할 나이가 되면

엄마가 꿈꾸는 사랑을 글로 쓰고 싶어

책을 낼지도 모르겠지만

연애란 최소한 젊음에 대한 예의란걸 잊지마라

혹여 이별에 상처받아 살이 빠지는 다이어트를

경험하게 되더라도 청춘에 대한 특권이란걸 잊지말고 사랑해라

그렇게 폭풍같은 연애를 해라

그래서 매일 매일 새롭게 신선한 시간을 살아라

늙어보니

늙는다는건

연애를 쉬이 못하는 현실이 슬픈게 아니라

연애보다 더 중한것들이 현실앞을 슬프게 한다는 것

 


그래서 젊을 때 더 사랑하고

젊을날 더 뜨거워라

진짜 연애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그 주인공이 내 아들이여도 좋고, 내 딸이면 더 좋은

밥 잘 사주는 누군가의 누구가 되길 바라며

봐도봐도 먹어먹어도 지겹지 않는

밥처럼 질리지 않는 사람과 진짜 사랑에 빠져라

엄마는 너희의 진짜 연애 원작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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