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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1(월)] 제5일

작성자청봉|작성시간19.03.11|조회수122 목록 댓글 0

제5일 3월11일 월요일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오늘의 말씀 마태오16:13-19
예수께서 필립보의 가이사리아 지방에 이르렀을 때에 제자들에게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 하더냐?" 하고 물으셨다. "어떤 사람들은 세례자 요한이라 하고 어떤 사람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예레미야나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제자들이 이렇게 대답하자 예수께서 이번에는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선생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십니다." (마태오16: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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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운영하는 양로원에 80이 넘으신 할머니가 새로 들어오셨습니다. 그곳에는 작은 채플실이 있어 매주 예배가 있었습니다. 할머니도 새롭게 사귄 친구의 권유로 팔십 평생 처음으로 예배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했으나 목사님 말씀도 재미나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도 재미가 있어 일요일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목사님의 권유로 세례를 받기로 결심하고 열심히 세례 준비를 하였습니다. “예수님이 하느님의 독생자이시고, 우리들의 구원자이시다.” 할머니는 교리문답 내용이 머리 속에 잘 들어오지는 않았지만 매일 열심히 공부하였습니다. 마침내 세례를 받는 날이 되어, 기쁜 마음에 세례를 받기 위해 앞으로 나갔습니다. 자신의 차례가 되자 목사님이 물으셨습니다. “당신은 예수님을 누구라고 생각합니까” 정답은 ”예수님은 나의 구원자 이십니다.”입니다. 그러나 긴장해서 그런지 순간 머리가 백지가 되어 대답이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할머니는 당황해하며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음, 성서에 예수님이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르고, 나도 기도할 때 하느님 아버지라고 부르니까… 알았다!] 할머니는 큰 소리로 자신있게 대답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저의 오빠입니다.”
그러자 그 얘기를 들은 목사님은 조금 당황하시더니 이내 미소를 지으시며 할머니에게 “아멘”이라고 대답하셨습니다.

하느님은 자신에게 있어 도대체 어떤 분이신가? 주님이 나를 구원해 주셨지만, 나에게 있어 구원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이러한 신앙적인 질문에 누구나 자기 나름대로의 견해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고백이 어딘가에서 듣고 머릿속에 기억해 놓은 이야기인지,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마음속에서 솟아나온 진짜 자신의 체험인지, 잘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전자는 지식 일 뿐이고 후자가 신앙이기 때문입니다. 예화의 할머니처럼, 소박하지만 자신이 스스로 고민해서 고백하는 말이 진정 살아있는 신앙이기 때문입니다.

†묵상: 주님이 내 앞에 나타나시어 물으십니다. 「너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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