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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2(화)] 제6일

작성자청봉|작성시간19.03.12|조회수59 목록 댓글 0

제6일 3월12일 화요일

두려워 마라

†마태오6:7-15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방인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만 하느님께서 들어주시는 줄 안다. 그러니 그들을 본받지 마라. 너희의 아버지께서는 구하기도 전에 벌써 너희에게 필요한 것을 알고 계신다. 그러므로 이렇게 기도하여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온 세상이 아버지를 하느님으로 받들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을 주시고.(마태오6: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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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풍랑을 만나 난파되었습니다. 남자는 망망대해에서 혼자 외딴 무인도에 떠밀려 표류하게 되었습니다. 「주여, 살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저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십시오.」

그는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을 바라보며 긴 시간 동안 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기다려도 그 작은 무인도 근처를 지나는 배는 없었습니다. 반쯤 넉이 나가 실망한 남자는 휴식을 취하기 위해 떠내려온 목재로 움막을 지었습니니다.

그러던 어느 날, 먹을 것을 찾아 잠깐 나간 사이, 움막에 불이 붙어 갖고 있던 모든 것이 홀라당 타버리고 맙니다. 그는 절규했습니다. 「하느님, 어찌 이리 비정하십니까. 이제 어떻게 살라고 이러십니까. 이제 제게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
그는 분노와 슬픔에 젖어 울면서 하느님께 기도했습니다. 낙담하여 밤새 커이커이 울던 그는 새벽녘에 섬으로 다가오는 배소리를 들었습니다. 남자는 크게 기뻐하며 해안가로 뛰어 갔습니다. 겨우 구조선에 올라탄 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물었습니다. 「그런데 내가 여기 있는 줄 어떻게 아셨습니까」 그러자 구조선 선원이 대답했습니다.
「무인도에서 연기가 피어 오른다는 신고를 받았지요」
남자는 그때야 비로소 하느님의 놀라운 구원의 손길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오늘 말씀의 이방인들처럼, 기도는「하느님에게 바라는 것들을 이것 저것 늘어놓는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만, 하느님의 자녀에게 기도란 「말하는 것」이 아니라 「듣는 것」입니다. 이것은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도 모르는 우리를 대신해서 말로 다 할 수 없을 만큼 깊이 탄식하시며 하느님께 간구해 주십니다.」(로마8:26)라고 쓰여 있듯이,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시는 하느님은 내 안의 성령을 통해, 우리들의 상황을 너무나도 잘 아시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앙인에게 있어 기도란, 조용히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울려 퍼지는 그분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는 것, 또 나보다도 나를 더 잘 아시는 그분의 인도하심에 자신을 맡기고, 주님의 품에 편안히 머무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는 평화인 것입니다.

†黙想: 하느님은 우리들에게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의 곁에 있다. 걱정하지 마라. 내가 너의 하느님이다. 내가 너의 힘이 되어준다. 내가 도와준다. 정의의 오른팔로 너를 붙들어준다. 」 (이사야41:10)라고 하셨습니다. 성서에는 불안과 두려움에 떠는 당신의 자녀들에게 「두려워하지 마라」라는 말이 무수히 많이 적혀 있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아무 소용없습니다. 대신 근심 불안은 주님께 내려놓고 그저 맡기시면 됩니다. 잘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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