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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2(화)] 사순 제24일

작성자청봉|작성시간19.04.01|조회수73 목록 댓글 0

제24일 4월2일 화요일

인생의 발자국

†오늘의 말씀 요한14:15-31

「나는 너희를 고아들처럼 버려두지 않겠다. 기어이 너희에게로 돌아오겠다. 이제 조금만 지나면 세상은 나를 보지 못하게 되겠지만 내가 살아 있고 너희도 살아 있을 터이니 너희는 나를 보게 될 것이다. 그 날이 오면 너희는 내가 아버지 안에 있다는 것과 너희가 내 안에 있고 내가 너희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요한14: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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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살아온 노인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꿈을 꾸었는데 예수님과 함께 해변을 거닐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친절한 미소를 띄우며 그의 얘기를 들어주셨습니다. 이런 편안한 기분은 평생 처음이었지요. 그러다 문득 지나온 발자국을 되돌아 보았습니다. 험난하고 힘들었던 여정이나 가파른 고개 길에는 오직 한 사람의 발자국만 찍혀 있고 평지와 낮은 구릉의 편안한 길에는 마치 나란히 걷기라도 한 것처럼 두 사람의 발자국이 찍혀 있었다. 그는 예수 님을 돌아다보며 항의하듯 물었습니다.
"저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군요, 주님. 왜 낮은 구릉과 평지에는 당신께서 저와 동행하여 주시고 거칠고 험난한 길에서는 제 혼자 걷게 내버려 두셨는지 말입니다. " 그의 말을 들은 예수님은 조용히 말씀 하셨습니다.
“아들아, 나는 너를 떠난 적이 없단다. 네가 시련 속에서 힘들고 지쳐 쓰러졌을 때 내가 너를 업고 걸었단다. 그래서 발자국이 하나뿐이란다.”

우리들은 보통 건강 할 때나, 또는 자신의 인생이 자기 생각대로 순탄하게 흘러갈 때, 이럴 때는 기쁜 마음으로 하느님을 찾고, 찬양과 감사의 기도를 올립니다. 그러나 견디기 힘든 시련을 만나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졌을 때나, 한치 앞이 보이지 않아 두려움에 떨 때는 오히려 하느님으로부터 멀어져, 딱 멈춰 서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내가 깊은 마음의 상처로 길바닥에 주저 앉더라도, 결코 당신의 양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아픔을 극복할 힘을 부어주시고, 때로는 걷지도 못하는 나를 업고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가십니다.

세상 사람들은 자신의 힘으로 고난을 극복하고, 자신의 한계를 넘어섰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우리들은 그 모든 인도하심에 하느님의 보이지 않는 구원의 손길과 섭리가 있다고 고백합니다.

그것은 「여러분 안에 계셔서 여러분에게 당신의 뜻에 맞는 일을 하고자 하는 마음을 일으켜주시고 그 일을 할 힘을 주시는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필립비2:13)라고 쓰여있기 때문입니다. 내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은 안 되는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루가1:37)

†黙想: 험한 세상에서 여러 가지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여기까지 걸어올 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인생 발자국을 뒤돌아 봅시다. 어떤 도움이 있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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