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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1(목)] 사순 제32일

작성자청봉|작성시간19.04.11|조회수86 목록 댓글 0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오늘의 말씀 루가1:26-38

이 말을 듣고 마리아가 "이 몸은 처녀입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자 천사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성령이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감싸주실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나실 그 거룩한 아기를 하느님의 아들이라 부르게 될 것이다.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아기를 낳지 못하는 여자라고들 하였지만, 그 늙은 나이에도 아기를 가진 지가 벌써 여섯 달이나 되었다.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은 안 되는 것이 없다." 이 말을 들은 마리아는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지금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루가1:3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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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성공회 존뉴턴 (John Newton1725-1807)신부는 원래 「노예무역상」을 하는 뱃사람이었습니다. 훗날 자신이 저지른 죄에 대한 뼈아픈 후회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용서해주신 하느님의 사랑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세계적으로 유명한 찬송가「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를 작사합니다.
어느 날, 그는 교인에게서 질문을 받습니다. “혹시 하느님이 당신의 소원을 한가지 들어준다고 한다면, 당신은 무엇을 구하겠습니까?” 뉴턴은 망설이지 않고 대답합니다. “나를 위해 하느님이 선택해 주시기를 부탁하겠습니다.” 그는 언제나 자신보다 자기를 더 잘 아시는 그분께 자신의 모든 것을 맡기며 살아왔던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서는 순종의 상징으로 칭송되는 분이 등장합니다. 소녀 마리아는 돌연 자신이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어 두려움에 떨게 됩니다. 그 사실을 약혼자인 요셉에게 설명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또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받고, 경우에 따라서는 율법에 의해 험한 일을 겪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천사 가브리엘의 도움으로 지금 자신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이해해 보려고 노력합니다. 의심과 질문, 모든 것이 혼란스럽습니다만, 천사 가브리엘의 가르침으로 마리아의 신앙은 성장하고, 그녀는 자신의 길을 명확히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마침내 마리아는 자신의 소명을 받아들입니다.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지금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이처럼 인류 구원의 역사는 항상 하느님의 인도하심에 자신을 내려놓고 순종한 사람들의 믿음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창세기 노아의 방주를 비롯해, 아브라함이 하느님의 명령으로 노년의 나이에 고향을 떠난 얘기, 또 모세가 하느님의 인도하심을 믿고 이집트로부터 자신의 동포들을 구출해낸 얘기, 그리고 오늘, 마리아가 자신의 소명을 순종하며 받아들인 얘기까지, 하느님의 모든 구원의 역사는 언제나 믿는 자들의 순종으로부터 시작되었고, 그 마지막은 언제나 하느님의 약속은 반드시 실현된다고 하는 확고한 믿음에 의해 비로서 성취되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천사 가브리엘은 고민하는 마리아에게 말했습니다.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은 안 되는 것이 없다.」(루가1:37)

나는 나에 대한 하느님의 약속과 인도하심을 믿고 있습니다. 아니 믿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믿는 대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서 약해지는 것을 만족하게 여기며, 모욕과 빈곤과 박해와 곤궁을 달게 받습니다. 그것은 내가 약해졌을 때 오히려 나는 강하기 때문입니다.」(고린후12:10)

†黙想: 우리들은 보통, 자신이 바라지 않는 방향이나, 예측할 수 없었던 길에 들어서게 되면, 하느님의 섭리나 인도하심은 생각하지 않고, 매우 당황하며 초조해 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언제나 나에 대한 계획을 가지고 계시며 항상 좋은 곳으로 인도해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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